영광스러운 학위를 취득하는 졸업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졸업생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까지 사랑과 희생으로 뒷받침해 주신 학부모님,

그리고 헌신과 열정으로 가르침을 베풀어주신 교수님과 직원 선생님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묵묵히 학업에 매진하며 졸업의 결실을 맺은 여러분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아쉽게도 사회에 진출하는 여러분의 앞날에 항상 성공과 화려한 미래만이 기다리지는 않습니다.

가파른 오르막길이 펼쳐질 수도, 때론 험한 자갈밭을 걸어가야 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막연한 희망과 덕담만으로 여러분의 졸업을 축하하기에는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현실이 그리 녹록하지 않음을 여러분도 잘 아실 것입니다.

저는 오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여러분에게 총장으로서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끊임없이 공부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학이시습지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

논어 첫 번째 구절에 나오는 말입니다.

‘배우고 때에 맞추어 익힌다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라는 뜻이며, 여기서 주의 깊게 봐야 할 글자는 시(時)자가 아닌가 생각 됩니다.

무슨 일을 하든 늘 변화를 상정하고 미래를 준비하고 도전해야 합니다.

우리대학이 ‘학생성공’과‘미래가치 창출’을 새로운 혁신동력으로 제시한 것처럼

졸업생 여러분도 자신에 대한 믿음과 용기를 바탕으로 더 큰 목표와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재가 되기 바랍니다.

둘째, 지금 당장 쓸모있는 지식 뿐만 아니라 앞으로 세상을 주도해나갈 기술, 지식 및 역량을 갖춘 전문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4차 산업이라는 새로운 세상으로 변환되는 시기를 맞이 하고 있습니다.

급격히 변화고 있는 인류문명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과 지식을 꾸준히 배우지 않고, 경험을 쌓지 않는다면, 

여러분들은 미래 사회에서 결코 발전할 수 없을 것입니다.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을 잘 읽고 끊임없이 학습하는 자세 역시 중요합니다.

우리 대학도 변화하는 사회에서 꼭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Excampus, S-Mooc 등을 통해 동문들의 평생학습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타인을 배려하고 공동체에 기여하는 지성인이 되기 바랍니다.

사회 양극화와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요즘, 미래의 불확실성에 따른 불안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유와 상생의 패러다임과 소통과 통합을 통해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회를 만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위기는 위협이자 기회라는 진부한 표현을 상기하지 않더라도, 우리 성균관대 DNA에는 격동의 시기를 오히려 도약의 기회로 전환시키는 위기극복 역량이 각인되어 있다고 믿습니다.

세상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개인의 인생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리더로서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항상 하고 새로운 출발을 해 주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오늘은 여러분이 정든 교정을 떠나는 아쉬운 날인 동시에 자랑스러운 성균인으로 영원히 기록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저를 비롯한 학교 모든 구성원은 우리 성균관대학교가 여러분의 자긍심이자 자랑스러운 모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새로운 지식과 경험으로 세계를 이끌 꿈과 역량을 펼쳐가는 데에 늘 모교인 성균관대가 응원하고 지지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졸업과 새로운 출발을 축하드리며,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