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ent Success Story

세계무대로 시야 넓히고…구글코리아 입사

이동재 동문 (글로벌경영학과 14)

"1학년 1학기부터 졸업 시까지 전공수업을 영어로만 들으며 외국어 능력을 키웠습니다. 성균관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학생들은 영어로 말하고 듣는 환경에 일상적으로 놓였습니다. 한국에서만 영어를 공부한 제가 외국계 기업 입사를 목표로 둔 건 자연스러운 결과였습니다." 


지난여름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구글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 본부에서 어카운트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는 이동재 동문은 학업에서 취업으로 이어진 자신의 학교생활을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는 영어 실력의 `잔근육`을 키워나가기에 아주 적합한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동재 동문이 영어 실력을 잔근육에 비유한 건 4년의 재학 기간 동안 정규 커리큘럼과 비교과활동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영어는 저절로 입에 붙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이씨는 "8학기 동안 팀 프로젝트만 50번 이상 수행했다"며 "글로벌경영학과 전공수업은 대부분 크고 작은 팀 프로젝트 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2주간 매일같이 팀원들과 밤을 지새우며 기업분석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도 부지기수였다"고 했다. 이씨는 "팀원들과 협업하는 자세와 그 과정에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익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로 학과 설립 14년째를 맞은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가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 취업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운 상황에도 유수 글로벌 기업에 입사한 졸업생들을 배출하며 `학생 성공` 사례를 축적하고 있다. 



다음은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 졸업생 이씨와의 일문일답. 



▶ 대학교 재학 중 어느 비교과활동에 참여했나? 


3학년부터 본격적으로 학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국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3학년 1학기 여름방학엔 일본으로 `글로벌캠프`를 다녀왔다. 글로벌캠프란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에서 제공하는 비교과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방학마다 심사를 통해 일부 학생들을 선발해 일본, 미국, 싱가폴 등 다양한 국가들의 회사를 탐방하고 견문을 넓혀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당시 일본 도쿄의 구글재팬을 방문했다. YouTube 팀에 계신 분으로부터 외국계회사가 일하는 법, 구글이 일하는 방식을 들었다. 구글은 직원들이 주어진 일에 매몰되지 않고 본인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는 조직문화를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구글에선 각자의 개성이 모여 더 큰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가까운 지인들 중 외국계 IT기업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드물었기에 더욱 소중한 경험이었다. 진로 계획을 보다 구체적으로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글로벌경영학과가 제공하는 다양한 활동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공부만 할 때는 배울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막연했던 외국계 기업에 대한 목표를 조금씩 구체화시켰다. 


▶ 교환학생은 언제, 어디로 다녀왔나? 


3학년 2학기엔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로 교환학생을 다녀왔다. 캐나다로 떠나기 전, 두 가지 감정이 교차했다. 한국에서만 갈고닦은 영어 실력이 과연 영어권 국가에서도 통할 것인지 걱정됐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문화를 경험해본다는 건 설레였다.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는 학생들이 수업에서 체득한 글로벌 사고방식을 외국에서 직접 펼쳐보길 장려한다. 교환학생을 떠나는 학생들에게 학과 차원에서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도 그 이유다. 덕분에 금전적 부담 없이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었다. 영어권 국가에서 언어에 아무 문제없이 수업을 듣고 친구를 사귀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자신감의 근거를 쌓았다. 


▶ 복수전공으로는 무엇을 선택했나? 


2학년 2학기부터 원전공인 글로벌경영학과 함께 복수전공으로 인포매틱스(Informatics)를 이수했다. 성균관대는 인문사회캠퍼스와 자연과학캠퍼스가 각각 서울과 수원으로 나뉘어 있다. 하지만 인문사회계 재학생들도 서울에서 다양한 이공계열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다. 인포매틱스 복수전공이 일례다. 경영학을 원전공으로 공부하는 동시에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와 데이터 분석 관련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복수전공으로 배운 지식을 지금 당장 업무에 적용하고 있진 못하다. 그러나 엔지니어링의 관점에서 스스로 무언가를 공부해야 하는 순간엔 당시 복수전공의 경험이 자신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 내가 무엇을 공부해야 하고,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이런 계획을 스스로 세울 수 있는 능력을 인포매틱스 복수전공을 통해 얻었다. 


▶ 진로를 위해 개인적으로 들인 노력이 있다면? 


학회 활동을 빼놓을 수 없다. 인포매틱스 복수전공이 경영학을 넘어서서 식견을 넓히는 기회였다면, 학회는 경영학이라는 원전공을 더 깊게 공부해 나갈 수 있는 기회였다. 성균관대엔 학생들이 관심 분야를 더 적극적으로 공부해볼 수 있도록 다양한 학회가 마련돼 있다. 경제·문화·IT 등 관심 분야에 따라 학생들이 함께 모여 자발적으로 새로운 무언가를 공부한다. 

내가 경영전략학회(C-ESI)의 문을 두드렸던 건 막연했던 `전략`에 대한 관심을 구체화시키고 싶었기 때문이다.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어떤 전략적 고민이 이뤄지고 있는가를 배우고, 그게 과연 나와 잘 맞는가를 미리 알고 싶었다. 

학회엔 이처럼 스스로 끊임없이 무언가를 배워 나가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모인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학생들과 치열하게 함께 고민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의 시간이 되고,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받을 수 있었다. 


▶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 커리큘럼을 소개해달라.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는 자기주도 학습뿐 아니라 다른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는 법을 가르친다. 학교를 다니는 8학기 동안 어림잡아도 50번 이상의 팀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팀 프로젝트를 통해 가장 크게 배운 것은 팀원들과 협업하는 자세와 그 과정에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이다. 

수많은 팀 프로젝트를 하면 별별 일이 다 생긴다. 팀원들 간에 의견 불합치가 있을 수도, 무임승차자가 있을 수도, 죽도록 노력했는데 그 결과가 허무할 수도 있다. 이 모든 과정과 결과를 팀 리더로서, 팀원으로서 어떻게 관리하고 해결해 나갈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했다. 

결국 사회는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하는 곳이다. 이 관점에서 볼 때 학교에서의 거듭된 팀 프로젝트 경험은 분명 지금의 나를 만드는 자양분이 됐다. 팀 내 업무를 분담하고, 서로 의견을 주고받고, 그렇게 만들어낸 팀의 의견을 다른 사람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고민하는 일련의 과정을 사회에 나오기 전 학교에서 충분히 경험해볼 수 있다는 게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 커리큘럼의 큰 장점이다. 



※ 기사 보러가기




COPYRIGHT ⓒ 2017 SUNGKYUNKWAN UNIVERSITY ALL RIGHTS RESERVED. Contact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