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ent Success Story

대학원, '참스승'을 만나는 기회의 길

최부헌 동문 일반대학원 예술학협동과정 박사수료 호원대 교수 임용

지난 3월 우리 대학 일반대학원 예술학협동과정 박사를 수료하고 호원대 전임교수로 임용된 최부헌 교수를 만났다. 그는 어려운 여건에서 호원대 교수로 부임해 책임이 무겁다며, "호원대학교는 실용음악, K-POP, 공연미디어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국내 유수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대학입니다. 지방대학의 위기속에 코로나 이후 언택트 공연을 준비하고자 새롭게 신설된 크리에이티브 뉴미디어전공에 대해 많은 기대를 걸고 있으며 제가 이 전공을 맡게 되어서 부임의 기쁨보다 더 큰 부담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을 이었다.


◆ 융합이라는 낯설은 세상과 새로운 도전


늦은 나이에 일반대학원(예술학 협동과정 박사수료)에 들어왔지만 변화하는 새로운 세상에 꼭 필요한 ‘문화융합'이라는 세계를 접하고 이것이 앞으로 우리 사회, 혹은 공연예술에 접목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함께 입학한 동료들과 공부 하면서 토론과 진지한 고민을 제가 일하는 현장에 반영할 수 있어서 보람과 결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관심이 많은 분야가 바로 시니어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실버테인먼트’입니다. 초고령사회로 들어선 우리 사회에 시니어콘텐츠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지금,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 문학, 카피, 콘텐츠를 융합하는 '나만의 길 '


고등학교 시절부터 문학에 대한 열정과 꿈을 가지고 대학에 입학, 현대문학을 전공했지만 제가 선택한 것은 직장인, 광고회사 카피라이터의 길이였습니다. 광고회사에서 저는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여 지갑을 여는 광고’를 위해 ‘트렌드를 보는 눈(眼)’을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광고 캠페인을 제작했습니다. 국내 광고 대행사는 물론 미국 1위 광고회사인 레오버넷에서 글로벌 감각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경험은 나날이 쌓여갔지만 늘 한켠에 문학과 예술에 대한 갈망이 공연제작자의 새로운 길로 들어서게 했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여건에 놓여있는 공연시장에 뮤지컬 및 연극은 물론 각종 문화예술 행사의 기획 및 제작자로서의 노하우를 쌓게 되었습니다. 늘 새로운 길로 가고 싶은 꿈과 열정, 편안한 길이 아닌 힘든 길에서 성취해 가는 도전과 나만의 노력이 남과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 대학원에서 '참스승'을 만나는 기회의 길


현장에서 일과 병행하는 학업은 쉬운길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다독여 주고 힘이 되어 주신 분은 송해룡 교수님(전 문화융합대학원 원장)이십니다. 석사 과정을 마치고 박사까지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송해룡 교수님이 계셨기에 가능한 것 이었습니다. 늘 급할 수록 천천히 가야한다고 급한 마음을 제어해 주셨고 화톳불같은 온기로 시린 마음을 데워주셨습니다.


특히 제 박사 연구주제인 '스마트 시니어의 실감콘텐츠'가 앞으로 우리 사회에 중요한 분야가 될 것이라고 방향을 잡아 주셨고 실질적으로 현재 관련 연구 및 현장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 성대에서 가능성을 만들어 준 '새로운 길'


성대에서 공부할 때 제가 일주일에 이동량이 상당했습니다. 경남에서 강의하고 군산에서 강의하고 성대에서 수업 듣고 공연 현장에서 작업하는 등 제가 큰 가방을 메고 다녔는데 종종 장사하는 사람으로 오해를 받았고요. 제 동료와 교수님들은 그것이 안쓰러웠던 모양인지 편의를 많이들 봐 주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융합형 인재’를 위한 든든한 초석을 만드는 '보람의 길'


현재 우리 사회는 산업간 경계가 급격하게 허물어지고 있으며 정치, 문화, 기술, 금융 등의 전통적인 경계선이 무의미해 졌습니다. 대한민국의 브랜드는 한류라는 이름으로 전세계인의 부러움과 찬사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우리만의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 우리만의 창조적인 ICT(정보통신), 그리고 미래를 선도할 바이오 등 4차 산업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환경적 상황에서 이질적인 분야가 서로 만나게 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융합산업 그 중심이 되는 ‘융합형 인재’를 만드는데 문화융합과 뉴미디어를 전공한 제가 적합해서 호원대에 임용 된 것 같습니다.


◆ 호원대학교 공연미디어학부 기획연출전공 전임교수


기획연출 및 크리에이티브 뉴미디어 전공, K-POP학과에서 공연기획실무, 스토리텔링설계, 홍보마케팅, 디지털공연기획, 프레젠테이션기법 등 현장과 뉴미디어 공연에 관련과목들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 나의 전공


베이비붐 이후의 우리사회에서 산업화, 민주화, 정보화를 경험한 새로운 세대인 스마트 시니어에 관하여 연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XR(확장현실)의 실감콘텐츠를 스마트 시니어에 적용한 뉴미디어 분야로 백세시대, 건강은 물론 즐겁고 재미있는 노년을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 새로운 공연으로 새로운 관객을 만나다


지난달에 대학로에서 연극 공연을 올렸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답답함 그리고 변혁의 시기에 우리 자신의 본모습과 과거를 다시 돌아보고자 기획한 것인데 굉장히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지방 공연도 준비하고 있고요. 빨리 코로나가 진정되어 현장에서 배우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고 감동하는 시간이 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이 정지된 시간이 아니라 준비된 시간으로 만들어서 공연 갈증을 풀어드리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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