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ent Success Story

무(無)능력자, 무한(無限)한 능력자가 되다

허정원(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전공 19)

1인 플랫폼, 도전적인 선택을 시작하다

주도적인 사회과학계열 신입생의 도전


신입생 시절 고향이 부산이라, 서울에 처음 상경한 이후로 모든 것이 신기했다. 연고도 없는 곳에서 빨리 인연을 쌓고 많은 인간관계를 형성해야 한다는 조급함과 특유의 외향적 성격으로 1학년 때부터 주도적으로 여러 활동에 도전했다. 사회과학계열이라 전공을 정해야 했지만, 많은 활동을 했음에도 마땅히 좋아하는 것을 찾지 못해 해매고 있었다.  ‘진로를 너무 어렵게 생각한 것은 아닐까?’ 라는 근본적 질문에 도달했고, 미래에 대한 고민을 잠시 내려놓고 ‘평소에 내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생각해봤다.


‘1인 플랫폼’. 내가 겪은 경험을 타인에게 얘기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나만의 가치로 재구성해 또 다른 프로슈머, 즉 소비자이자 제작자를 창출하는 것을 즐기는 나의 별명.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내 이야기를 들려주는 걸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다.  여기서 이야기는 나만의 내용을 담은 콘텐츠다. 자연스럽게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여러 간접경험들을 네트워킹하면서, 나로 인해 변화하거나 내 말에 영감을 받아 어떤 활동에 도전하는, 더 나아가서 ‘내 콘텐츠를 재밌어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큰 기쁨을 선사했다.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세상에 나를 알리고 싶고, 이것이 가시적인 모습으로 드러났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그래서 직접 사람들을 연결하는 1인 플랫폼이 되고자 결심했고, 이후에 겪은 경험들을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활용해서 타인에게 전달함으로써 그들에게 긍정적 영향력을 끼치는 것을 지금까지 계속했다.



난 전공진입도 자유주의야


사회과학계열로서 사회과학대학 혹은 경제대학의 학과에 진입했다. 전공 선택에 앞서 우선적으로 여러 활동들을 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나의 성향을 먼저 고려했다. 단순히 이론을 배우는데서 만족하는 게 아니라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보는 실습을 하고 싶고, 이번에 배운 영상 뿐 아니라 더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를 만나보고 싶다는 것을 알았다. 당시에는 매우 희귀했던 신설학부인 글로벌융합학부, 그 중에서 콘텐츠의 전반인 A to Z를 배울 수 있다는 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전공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나의 주도성과 콘텐츠가 만나면 타인에게 엄청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한 후, 자기소개서, 면접, 포트폴리오라는 일반적인 전공진입과는 다른 무시무시한 절차를 거쳐 원하는 전공에 진입했다.



활동 무대를 본격적으로 넓히다

대외활동으로 세상에 끼친 선한 영향력


나의 아이디어가 타인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범위를 확장해 주도적으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어졌다. 활동무대를 본격적으로 넓히기 시작했다. 대외활동으로 ‘대한민국 청소년특별회의’ 선발직 온라인소통팀원으로서 청소년에게 도움이 되는 여러 카드뉴스 및 영상들을 제작했다. 활동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내레이션으로 참여한 마지막 해단식 영상이다. 이전까지는 단순히 제작과 기획으로 콘텐츠에 기여했다면, 이번에는 내 목소리라는 무형적 형태로 세상에 청소년 활동에 대한 관심을 제고할 수 있어 남다른 경험이었다.



무(無)능력자, 무한(無限)한 능력자가 되자!


나는 무능력한 새내기에서 무한한 능력을 가진 주도적인 융합학부생으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했다. 앞으로 나의 학생성공 역량인 자기주도성, 융합, 시민의식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활동 계획이 있다.


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전공에서 그동안 여러 종류의 콘텐츠 관련 수업을 수강하며,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온 장르는 ‘음악’이었다. 시각적 요소를 영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여기기 쉽지만, 무성 영화를 생각하면 이해가 갈것이다. 사람들의 시선을 첫 눈에 빼앗는 것은 이미지이지만, 영상에 머무르도록 잔존율을 높이는 것은 청각적 요소, 바로 음악이다. 사람이 죽어도 청력은 약 5초간 살아있다고 한다. 이처럼 사람의 오감 중에서도 가장 예민하고 다른 감각을 극대화해주는 감초같은 역할이 음악이다. 나는 이 콘텐츠에 빠졌고, 음악 감독이라는 새로운 꿈을 갖게 됐다. 드라마나 영화 같은 콘텐츠에서 가장 기억이 남는 짧은 장면을 오랜 기간 남겨줄 OST를 만들어, 사람들을 울리고 웃기고, 감동시키고 싶다.


구체적인 단계별 활동계획은 다음과 같다. 현재 맡고 있는 학부 부학생회장 임기가 끝나면, 마케팅 학회 활동과 작곡 관련 전공수업을 수강하고 관심분야인 마케팅과 음악에 대한 전문성을 쌓는 것이다. 이후 성균공부방 튜터로서 기초 작곡 및 화성학 수업을 열어 내가 가진 능력을 재능기부하고 나눌 것이다. 이후 음악대학이 있는 타 대학 대학원에서 음악 전공 석사 과정을 하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노래를 작곡하는 음악감독으로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자 한다. 이를 직업으로 삼아 경제성도 어느 정도 보장되면, 먼 미래에는 과거의 나처럼 음악 진로 희망자를 도와주는 플랫폼을 창업하고 싶다.



내가 생각하는 ‘학생성공’이란?


결론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학생성공’은 자신의 진로를 능동적으로 설계하여, 학교와 사회의 경계를 허무는 것이다. 배움과 실천을 구분 짓지 않고 학교에서 발견한 나의 능력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 그것 자체로 가치가 있으며, 꼭 물질적인 것이 아니어도 된다. 이것이 무(無)능력자로 시작한 내가 융복합적 콘텐츠를 활용해 무한(無限)한 능력을 갖게 된 방법이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며 많은 사람들은 기회를 잃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기회는 다른 형태로 존재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곧 성균관의 문턱을 밟을 후배들이 이를 명심하고 현재 상황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학생성공을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와 사회를 넘나들며, 내 손으로 미래를 그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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