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치인을 이뤄낸 학생들을 표창합니다 <br>– 2021 President’s List 시상식

커버스토리 | 커버스토리 - 2022.01.13

수기치인을 이뤄낸 학생들을 표창합니다
– 2021 President’s List 시상식

지난 12월 22일, President’s List 시상식이 인문사회과학캠퍼스 국제관 리셉션홀에서 개최되었다. 이 날 행사에는 신동렬 총장, 조준모 인문사회과학캠퍼스 부총장, 권기헌 대학원장을 포함한 여러 내빈들이 참석하여 수상의 기쁨을 함께했다. 우리 대학은 지난 2019년, President’s List 제도의 도입과 함께 President’s List 1기를 선발했다. President’s List 는 결과와 과정의 균형을 이룬 학생 성공 사례를 발굴하고, 타인과 공동체에 긍정적 영향을 전파하는 수기치인(修己治人)형 인재를 표창하여, 학생 성공의 개념을 공유하는 데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President’s List 의 선발은 단과대학과 학생성공센터의 추천을 받아 진행되며, President’s List 에 오르는 학생에게는 총장 메달 및 표창장, 수상자 커뮤니티 활동, 수상 기록 학적부 기재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올해 선발된 President’s List 3기는 최초로 대학원생을 포함하며, 총 22명의 학부생과 7명의 대학원생이 수상의 영광을 품에 안았다. [수상자 :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강훈, 바이오메카트로닉스학과 권호성, 러시아어문학과 김나연, 영상학과 김호산, 물리학과 문경욱, 심리학과 박경우, 소프트웨어학과 박동찬, 건축학과 박성우, 스포츠과학과 손유승, 문헌정보학과 신민희,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여석진, 영상학과 오세영, 경제학과 유진영, 지능형정밀헬스케어융합전공 이나경, 사학과 이재석, 한문교육과 이정은, 경제학과 이찬주, 행정학과 이호인, 인문과학계열 장해민, 경영학과 전이훈, 컴퓨터교육학과 정종범, 약학과 정형기, 소비자학과 조수영, 전자전기컴퓨터공학과 조정익, 유학동양학과 차서연, 전자전기공학부 채정우, 산업공학과 한종민, 글로벌경제학과 한진수, 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전공 허정원]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이번 483호 커버스토리에는 수상자 3인과의 인터뷰를 담았다. ◈ 장해민 (인문과학계열 21) - 수상소감 영예롭습니다. 작년 12월 31일, 성균관대 합격이라는 최고의 새해 선물을 받았었는데, 연말에 또 한번 큰 선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정말 행복하지만, 한편으로는 몸이 떠오르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수상은 사실이고 사실은 기록일 뿐입니다. 기록은 뒤편에 놓아두겠습니다. 다만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22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어떤 부분에서 수상했는지 이른바 코로나 학번입니다. 대학 캠퍼스보다 아이캠퍼스가 더 익숙합니다. 수업과 과제는 일주일 중 이틀이면 충분했습니다. 남은 다섯 날을 의미 없이 보내기가 싫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같은 시기이기에 할 수 있는 것을 택했습니다. 제가 대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것들, 대학생이기에 누릴 수 있는 것들을 찾았습니다. 장학금과 대외활동을 목표로 열심히 자기소개서를 썼고, 좋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교육 소외지역에 있는 아이들과의 온라인 멘토링을 진행 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스마트 기기 보급이 확대되지 않았다면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활동 내용 자체는 지극히 평범합니다. 하지만 기회를 찾고 노력했기에 수상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나’에게 President’s List 수상은 어떤 의미인지 과분하고 영예로운 상입니다. 덕분에 제가 무얼 해왔는지 돌아볼 수 있었고, 덕분에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게 President’s List는 과거의 독백이고 미래를 위한 고백입니다. - 유일한 신입생 수상자로서, 수상의 비결이 있다면 추측건대, 이 질문 덕에 제가 인터뷰 기회를 얻게 된 것 같습니다. 말 앞에 ‘신입생’ 이 붙은 것 뿐인데 괜스레 어깨가 귀를 가립니다. 하지만 동시에 큰 무게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주위에 가능성이 넘쳐나는데 이를 무시하고 사는 것은 괴로움이다”, 도스토예프스키의 말입니다. 나와 내 주위의 가능성을 열심히 살피는 것. 그것이 시작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이라고 괴테가 신의 입을 빌려 말했습니다. 열심히 방황하는 것이 지금의 제 목표입니다. 가끔은 사막을 걷는 산티아고, 때로는 삶을 찾는 와타나베, 특별할 때는 제이 개츠비, 적당한 선에서는 알렉스 혹은 홀든 콜핀드, 기로에선 뫼르소도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방황을 통해 “장해민”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성균관에서 함께 꿈꾸고 공부하는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공부를 하고 꿈을 꾸는 것은 모두 고도를 기다리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고도가 언제 오는지, 어떻게 오는지, 오기는 하는 건지 모두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가끔은 다른 생각도 하고 딴짓도 해가며 고도를 기다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면 혹시 고도가 오지 않더라도, 우리가 고도만 기다린 것은 아닌 게 되니까요. 심각할 때 심각해봐야 심각하잖아요! 상황이 심각해질 땐, 우리의 멋진 송중기 선배가 군복을 입고 한 말을 다시 한 번 떠올려보는 것이 어떨까요?(웃음) ◈ 김호산(영상학과 17) - 수상소감 안녕하세요, 영상학과 17학번 김호산입니다. 길고도 짧은 5년 간의 대학생활을 값진 상으로 마무리하게 되어 정말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학교에서의 5년이자, 제 20대의 절반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좁혀가는 지난한 과정의 연속이었습니다. 저는 때마다 이상을 낮추기보다, 현실을 높이는 방향을 택하려 노력했습니다. 또한 제 스스로가 만족하고 즐거워 할 수 있는 과정에 서있고자 했습니다. 그런 저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이렇게 제 이야기를 성균웹진에 남기게 되는 영광을 얻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먼저, 영상학과 친구, 후배, 선배들 모두에게 사랑하고 존경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의 졸업작품이자 첫 영화를 지도해주신 박광춘 교수님, 부족한 저를 추천해주신 정지숙 예술대학장님, 그리고 부모님께 사랑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소중한 인연들을 만날 수 있게 해준 성균관대학교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속도보다 방향을, 쉬운 성공보다 즐거운 몰입을 택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 어떤 부분에서 수상했는지 5년간 제가 진행해온 진로 관련 활동들과, 학점을 포함한 학교생활 전반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영화, 뮤직비디오, 광고 촬영 현장에서의 촬영 및 연출 경험과 영상 프로덕션 인턴 경험이 있었습니다. 올해에는 저의 졸업작품이자 첫 단편영화 <언니에게>를 완성했고, 텀블벅에서 153%의 후원(384만원)을 달성했으며 현재는 (주)센트럴파크와 배급계약을 한 상태입니다. 봉사활동으로는 일주재단 26기 장학생으로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영화 교실’ 이라는 수업을 운영했고, 매 학기 30시간 가량의 개인 봉사도 진행했습니다. 이외에도 서포터즈로 활동하거나, 공모전에서 수상을 하는 등 끊임없이 다양한 도전을 해왔습니다. - ‘나’에게 President’s List 수상은 어떤 의미인지 저의 길이 '틀리지 않았다' 는 것을 증명 받은 듯 했습니다. 예술대학 학생들은 종종 일반적인 '길'을 따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친구들이 토익, 오픽 등의 시험을 공부할 때 영화 현장에서 몸으로 뛰며 공부를 했습니다. 친구들이 어학 연수를 다녀오거나, 학원을 다니는 등의 투자를 할 때, 저는 돈을 들여 카메라를 사고, 영화를 찍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제가 꿈을 꾸느라 낭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렇게 값진 수상을 하게 됨으로써 '이 길도 괜찮다'는 증명을 받은 것만 같습니다. 이런 길도 있다는 것을, 이 역시 떳떳한 노력을 통한 결과임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크나큰 영광입니다. -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저는 앞으로도 계속 무언가를 만들고 배우며 살아가고자 합니다. 지금처럼 대부분의 사람들과는 다른, 불균형적이고 불규칙적인 삶을 살고 싶습니다. 영화, 뮤직비디오, 전시 등 장르를 막론하고 다양한 영상과 예술을 접하며 끊임없이 공부하고 싶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제가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구체화하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며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 올바르고, 세련되고, 울림을 주는 창작물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성균관에서 함께 꿈꾸고 공부하는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초등학교 다음으로 가장 오래 다닌 대학교인데, 코로나 때문인지 대학생활이 꽤 짧게 느껴집니다. 제가 대학에서 하지 못해 아쉬운 것을 한가지 말씀드리며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제가 꼭 권해드리고 싶은 것은, 스스로를 탐구해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을 갖는 것입니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알고, 성격을 알고, 취향을 알고 사회로 나갈 수 있다면 어떤 길을 걷든 자신감을 가지고 그 길을 걸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무언가에 대해 공부하기 전에 자신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저는 요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모두 조금씩은 아쉬운 대학생활을 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학우님들, 조금만 더 버텨봅시다. 화이팅! ◈ 유진영(경제학과 석박통합과정) - 수상소감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아직 연구자로서는 부족한 점이 많았을 텐데, 총장님을 비롯하여 President’s List에 저를 선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본교 학부 시절부터 대학원 진학 이후까지 항상 좋은 멘토이자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주신 류두진 지도교수님, 늘 지지를 보내주시는 김성현 학장님과 경제학과 교수님들께 감사합니다. 수상 소식에 누구보다 기뻐해준 가족들과 연구실 동료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학문에 뜻을 품고 대학원 진학을 결정했습니다. 그럼에도 마음 한 켠에는 진로와 미래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석/박사 과정에 있는 많은 학우들이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상을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생각하며 연구에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 어떤 부분에서 수상했는지 저는 시장 미시구조와 행동경제 등의 세부주제를 중심으로 금융경제 분야를 연구하였으며, 주로 시장의 유동성 위험, 정보 및 잡음거래자, 투자자 심리 등을 주제로 논문을 작성했습니다. 대학원 과정 중, Q1 SSCI급 학술지인 Finance Research Letters(IF=5.596) 등 주요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고, 다수 학술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연구에 정진하는 모습과 다양한 국제학술교류에 대한 시도를 좋게 봐주셔서 본 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Business/Finance 분야SSCI급 학술지에 13편의 논문 게재 ▶ 재무연구 등 국내 KCI급 학술지에 3편의 논문 게재 ▶ Robert Webb 교수님 (Univ. of Virginia; UVA) 등 다수 해외 연구진과 공동 학술활동 ▶ 2021 KAFE-JAFEE 한일공동 국제학술대회 등 학술대회 6회 참가 ▶ 2020 한국금융공학회 하계 학술대회 최우수논문상 수상 ▶ SKKU Research Matters 패널 1위 및 총장상 수상(예정) ▶ 미국 버지니아의 McIntire School of Commerce(UVA)에서 ‘Visiting Research Scholar’로 해외연수 진행 중 - ‘나’에게 President’s List 수상은 어떤 의미인지 초등학생 시절엔 상이 흔했습니다. 포상보다는 다양한 시도를 장려하는 인센티브 성격의 상이 꽤 많았던 것 같은데, 성인이 되어서는 상을 받는 일 자체가 드물어졌습니다. 어른으로 성장해 갈수록 자기 주도적이 될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이해하긴 하지만, 어른이라고 불안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연구를 할 때면, 지금 나의 방향이 옳은지에 대한 확신 없이 계속 나아가야 할 때가 많습니다. 그렇게 끝까지 가봤지만 결과가 실망스러운 경우도 있고요. 그럴 때마다 누군가 제 선택의 옳고 그름을 시그널로 알려준다면 흔들리지 않고 더 열심히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저에게는 President’s List 수상이 마치 그 시그널처럼 느껴집니다. -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앞으로도 연구에 집중하고, 또 그럴 수 있는 자리에 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가깝게는 금융시장 유동성에 관한 제 박사학위 논문을 잘 마무리하여 학위과정을 마치는 것이 목표이고, 멀게는 교수직에 임용되어 시장 미시구조와 행동경제 등의 분야에서 더 의미 있는 연구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최근 주식 및 파생상품 시장을 향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는 만큼, 제 연구를 통해 금융시장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를 돕고, 더 효율적이고 완전한 시장으로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제 계획과 목표들은 높은 곳에 있지만, 닿지 못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배우고 더 성취하여 제 스스로 좋은 선례가 되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성균관에서 함께 꿈꾸고 공부하는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성균관대학교에 재학 중인 모든 분들의 능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능력 있는 학우 분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본교에 많이 마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가온 새해에는 미리 걱정해 주저하지 않고,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는 제 스스로의 다짐이기도 합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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