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 커버스토리 - 2026.02.26
미디어를 통해 세상과 만나다,
강의실 벽을 허문 9명의 교수
성균관대학교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연구와 교육을 이어가며 학교의 이름을 빛내고 있는 교수들이 있다. 최근엔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미디어를 통해 더 넓은 세상과 마주하며 지식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전공의 전문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대중의 언어로 지식을 풀어내는 이들의 노력은 다른 형태의 교육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이 화면 너머로 전하는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진로의 실마리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도 할 것이다. 이번 기사에선 미디어를 무대로 전문성과 진정성을 동시에 증명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교수 9인을 소개해 보려 한다. | 물리학과 김범준 교수 통계물리학을 연구하는 그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분야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려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해 왔다. 그는 2023년 유튜브 채널 ‘범준에 물리다’를 개설한 이후, 현재 약 3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로 성장시키며 꾸준히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통계물리학을 비롯한 다양한 과학 주제를 일상과 연결해 설명하는 콘텐츠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어려운 이론을 쉽고 친근하게 풀어내는 설명 방식은 학생들과 대중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세바시’, ‘보다 BODA’ 등 여러 방송 채널에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통계물리학과 재미있는 사회 현상을 연결하여 대중들에게 물리학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강의실 안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강의실 밖에서는 수많은 시청자와 만나며 물리학을 보다 친근하게 전달하고 있다. > '범준에 물리다' 채널 바로가기 | 연기예술학과 김현희 교수 우리 대학 연기예술학과 김현희 교수는 무대와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온라인에서도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김교수의 K-stage’를 운영하며 연기예술학과 입시 정보, 실기시험 준비 방법, 연기 훈련 과정, 무대 연출 방식 등 전공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특히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과 연기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우리 대학 연기예술학과 학우들을 소개하거나 연기, 무대 활동 영상을 업로드하기도 하며 제자들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다. > '김교수의 K-stage' 채널 바로가기 | 컴퓨터교육과 민무홍 교수 그는 유튜브 채널 ‘로그몬 민무홍’을 운영하며 학생들과 함께하는 캠퍼스의 다양한 순간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과 함께 대동제와 금잔디 문화제 등 여러 학교 축제를 즐기며 누구보다 따뜻한 교수의 시선으로 대학의 일상을 담아내고 있다. 또한 우리 대학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꾸준히 출연해 ‘왓츠인마이백’, ‘ASMR’ 등 학생들에게 익숙한 콘텐츠에 활발히 등장했다. 이렇게 학생들의 문화를 존중하고 공유하는 모습으로 학생과 교수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컴퓨터교육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형 과학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에 출연해 흥미로운 지식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며 학문과 대중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도 하였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특강과 외부 강연을 통해 캠퍼스 안팎에서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로그몬 민무홍' 채널 바로가기 | 기계공학부 최재붕 교수 최재붕 교수는 'AI 사피엔스'의 저자로 AI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생존 전략과 사고방식의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AI 사피엔스’는 인공지능이 일상이 된 사회에서 인간이 어떤 역량을 갖추어야 하는지, 디지털 문명 속에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에 대해 통찰을 제시한 저서이다. 특히 그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대전환을 주제로 한 강연 활동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초청 강연 프로그램인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세바시)’에 다수 출연해 AI 시대의 변화를 설명하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고, 이를 통해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지식인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그의 시각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AI 시대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떤 가치와 태도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파악할 수 있다. | 양자정보공학과 정연욱 교수 우리 대학에서 양자역학을 가르치는 정연욱 교수 또한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세바시)’에 출연해 강연을 펼쳤으며 KBS 뉴스 오리지널 프로그램 ‘KBS 경제한방’에도 다수 출연했다. 그는 양자역학이라는 다소 낯선 학문을 우리의 삶과 연결 지어 설명하며 미시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 존재와 선택, 불확실성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또한 보이지 않는 입자의 운동과 중첩, 확률의 개념을 인간의 삶에 빗대어 풀어내며 삶의 본질을 통찰하고 교훈을 전달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과학은 어렵고 복잡하다”라는 통념을 허물고 일반인과 인문·사회계열 학생의 눈높이에서도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학문적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일상의 언어로 설명해 내는 그의 강연은 정서적 울림을 전하며 과학이 삶을 해석하는 또 하나의 언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사회학과 구정우 교수 ‘생존십’의 저자인 구정우 교수는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개인이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과 태도를 정리하며 경쟁과 불안의 시대를 건너는 현실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그는 다양한 미디어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우리 대학 공식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여러 외부 채널과 인터뷰 콘텐츠에 출연하며 세대 갈등, Z세대·X세대 담론, 공정성, 협력의 조건 등 동시대적 이슈를 사회학의 언어로 풀어낸다. 복잡한 이론을 앞세우기보다 구체적인 사례와 일상의 질문에서 출발해 설명함으로써 시청자들이 자신의 삶과 사회 구조를 함께 바라보도록 이끈다. 또한 AI와 플랫폼 환경의 확산 속에서 개인이 어떻게 관계를 재구성할 수 있는지, 각자도생의 흐름 속에서도 어떤 협력의 가능성이 남아 있는지를 짚어내며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한다. 그의 이러한 통찰은 우리가 사회를 이해하는 방식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 사학과 오제연 교수 한국 근현대사를 연구하는 오제연 교수는 1950~70년대 대학사회와 학생운동, 4·19혁명 등을 중심으로 역사 속 개인과 구조의 관계를 탐구해 왔다.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주제를 통해 역사를 현재의 문제와 연결 지으며 학생들의 사고를 확장한다. 그의 역사 인식은 다양한 미디어 활동으로도 이어진다. 우리 대학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다수 등장하며 excampus 시즌4 강연을 통해 역사를 ‘우연과 필연’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멀리서 보면 필연처럼 보이는 역사도 가까이 들여다보면 수많은 선택과 가능성이 교차한 결과임을 이야기한다. 또한 국가보훈부 유튜브 콘텐츠인 역사토크쇼 ‘역사다방’에선 역사적 사건의 사회적 조건을 설명하고 기억에서 점차 멀어진 인물들을 조명하며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적 질문을 제시하였다. 이처럼 오제연 교수는 역사를 과거의 기록으로 머물게 하지 않는다. 구조와 개인, 필연과 우연, 기억과 망각을 넘나드는 그의 입체적인 해석은 역사를 배우는 일이 곧 현재를 성찰하는 일임을 보여준다. 과거를 통해 오늘을 읽어내는 힘, 그것이 그가 전하는 역사 교육의 핵심이다. | 교육학과 배상훈 교수 교육학을 가르치는 배상훈 교수는 대학 교육의 방향을 꾸준히 고민해 온 교육학자다. 그는 가르침을 지식의 전달이 아니라, 학생 각자가 스스로 사고하고 말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과정으로 바라본다. 이러한 그의 신념은 우리 대학 공식 콘텐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성균관대학교 공식 유튜브 채널과 교육개발센터(CTL) 영상에 출연해 Teaching Award 수상 소감과 함께 수업에 대한 고민, 평가의 의미, 교수로서의 책임을 진솔하게 전했다. 효과적인 대학교육 사례로 소개된 영상에서는 실제 강의 운영 방식과 수업 설계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며, 대학 교육이 지향해야 할 가치에 대해 이야기했다. 배상훈 교수는 이렇게 대학이 추구하는 교육의 모습을 직접 설명하며 우리 대학 교육의 방향성을 또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 물리학과 노창동 교수 우리 대학 물리학과 노창동 교수는 고에너지 천문학 분야를 연구하는 물리학자로, 우주에서 방출되는 극한 에너지 현상을 탐구하고 있다. 특히 감마선과 같은 고에너지 복사 현상을 통해 우주의 격렬한 환경을 해석하는 연구를 이어가며, 복잡한 우주 물리 현상을 이론과 관측을 바탕으로 설명하는 학자다. 그는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에 여러 번 출연하며 고에너지 천문학과 감마선 연구를 주제로 지식을 전달하였다. 최신 쌍성 감마선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왜 마이크로퀘이사를 이해해야 하는지, 등을 이야기하며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는 개념을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설명하였다. 최근에는 우리 대학 공식 유튜브 채널의 ‘밥약’ 콘텐츠에도 출연해 학생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누기도 하였다. 학문을 대하는 태도, 학부생의 고민에 대한 생각을 함께 공유하며 우리 대학 학우들에게 도움이 되는 여러 조언을 전달했다. 연구실과 강단에서 출발한 이들의 목소리는 이제 방송과 유튜브,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더 넓은 세상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각기 다른 전공이지만 지식을 함께 나누고 인간의 삶과 연결하려는 진심만큼은 하나로 닮아있다. 미디어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아홉 명의 교수. 대학교육이 사회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그들의 이야기야말로 우리 대학이 지향하는 진정한 교육의 모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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