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소 국가대표

한국미소 국가대표

  • 348호
  • 기사입력 2016.05.27
  • 편집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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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양우훤 경영학과(14)

우리는 문화체육관광부소속 한국방문위원회에서 진행하는 '한국미소 국가대표' 라는 대외활동의 14기 13팀 앙!미소띠팀입니다. 한국미소 국가대표가 하는 일은 2016년에서 2018년 까지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 사람들의 환대의식서비스를 개선하는 활동입니다. 비록 우리 학교와 관련이 없지만 이렇게 성균웹진에 제보를 하게된 이유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우리 미소국가대표를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한국"하면 내국인은 물론 많은 외국인 여행객들이 친절한 이미지가 좋다고 선호해주셨습니다. 이때문에 저희는 지난 15일 일요일 폭우가 쏟아짐에도 관광객이 주로 모여있는 시내 중심지 명동으로 갔습니다. 여기저기서 여행을 즐기고 있는 관광객을 랜덤으로 인터뷰해 현장에서 해당지역의 친절업소를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 팀은 총 8명이지만 조금 더 넓은 범위에서 활동 하기 위해 4명씩 통역담당 팀원을 섞어 2팀으로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각자 다른 방향에서 인터뷰 할 사람을 찾아다녔습니다.

모든 팀원이 활동유니폼을 갖춰 입고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으로 길거리에 나선지 몇 분 안 됐을 때 한 홍콩 남성이 저희에게 다가와 카페위치를 물었습니다. 유니폼과 활동어깨띠의 힘이 컸는지 의외로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저희에게 정보를 묻곤 했습니다. 저희는 주로 어떤 업소가 가장 인상 깊었는지 또는 어떤 업소에서 친절함을 느꼈는지 물어봤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터뷰에 응해준 사람에게는 한국전통과자인 미니약과를 나눠 줬습니다. 약과를 드리면서 저희가 묻고자하는 답변도 듣고 서로에게 잠시나마 기쁨을 주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희가 생각 했던 것 보다 더 많은 업소를 칭찬해주고 알려주셨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는 1순위는 한국화장품 구매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화장품 업소를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음식점 뿐만아니라 천연 비누매장, 의류업소, 게스트 하우스 등 각기 다른 6곳의 업소에 감사장과 인증패를 드렸습니다.

처음에는 해당 업소에 여러 명이 단체복을 입고 들어서자 업소 직원이나 사장님의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저희는 잡상인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우리의 활동 취지와 어떤 사람들인지 밝히고 상장과 인증패를 전달했습니다. 예고 없이 찾아와 상황파악이 안될 수도 있었지만 이렇게 예고 없이 주어지는 상이 더욱 의미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날 저희가 드린 감사장과 인증패가 어떤 기관에 의해 받은 인증보다 의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온전히 외국인 관광객이 직접 방문하고 친절하다고 칭찬해준 매장이기 때문이죠. 저희는 감사장과 인증패를 전달 한 후 "앞으로 더 많은 친절을 베풀어 주세요" 라고 한 번 더 당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소국대' 답게 웃음으로 인사를 드리면서 매장에서 나왔습니다.

특정한 이유로 저희가 방문했던 모든 업소에 이 상을 수여할 수 없었지만 해당업소에서 마음만으로도 감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여러 업소를 방문했을 때 해당업소 사장님 혹은 직원이 예상 밖으로 좋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가지 기억에 남는 업소는 다름 아닌 편의점이었습니다. 우리가 두른 어깨띠와 유니폼을 보고 우리를 알아봐주셨습니다. 친구가 우리와 같은 활동을 이전에 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이곳을 방문하면서 미소국가대표는 이런 활동을 한다는 것을 한 번 더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올 8월까지 매달 2~4회의 오프라인활동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날 비가 쏟아진 아쉬움이 남아있지만 첫 오프라인 활동으로 미소국가대표활동을 알렸습니다.

이상 저희 대학생 미소국가대표 14기 13팀의 첫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팀의 더 많은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