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중국연구소 2018 국제학술회의 개최

  • 410호
  • 기사입력 2018.12.27
  • 취재 김재현 기자
  • 편집 안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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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4일, 성균중국연구소는 중국공공외교협회와 600주년 기념관 6층 첨단강의실에서 2018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중국 개혁개방 40주년 평가와 향후 중국의 변화 전망’을 주제로 기획되었다.


이회의에는 중국인민대학 신문학원 자오치정 원장, 중국학파(China School)를 주도하고 있는 푸단대학 중국연구원 장웨이웨이 원장, 닝푸쿠이 주한대사 등이 참여했다.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참여한 자오치정 원장은 중국 개혁개방의 창구였던 상하이 푸동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이후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임, 정치협상회의 외사위원장을 역임한 원로이다. 장웨이웨이 원장은 현재 푸단대학 중국연구원 원장, 국가 고급싱크탱크이사회 이사, 상하이 춘추발전 전략연구원 선임연구원을 역임하고 있다.


자오치정 원장은 ‘중국 개혁개방 40년의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진행했다. 한중 차세대 소장 학자들은 ‘중국과 세계’, ‘정치발전과 국제화’, ‘전략과 목표’로 3개 세션에 걸쳐 중국의 개혁개방 40년을 논의했고 ‘한반도 평화는 어떻게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성균 차세대 한반도 포럼을 열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성균중국연구소의 이희옥 소장은 “중국연구의 새로운 의제를 토론하고 담론을 생산하는 또 하나의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성균중국연구소 이희옥 소장을 만나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성균중국연구소와 중국공공외교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국제학술회의에 대하여 자세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성균중국연구소는 매년 정례 국제회의를 개최합니다. 특히 올해에 공동으로 개최한 중국공공외교협회는 중국의 공공외교의 연구와 정책을 대표하는 기구입니다. 중국공공외교협회가 한국의 대학연구소와 공동으로 국제회의를 조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들었습니다. 이번 국제회의의 주제인 중국 개혁개방 40주년의 평가와 전망 회의는 세계에서는 처음 열렸습니다. 그 결과 한국의 유력일간지와 중국 신화사 등에서도 이 행사를 대서특필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중국 개방 40주년을 평가하고 향후 중국의 변화를 전망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지난 40년 동안의 개혁개방은 중국 내외에 크고 깊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중국의 변화는 한중수교를 가져온 사상의 뿌리였다고 볼 수 있고 한반도와 한국경제에도 깊은 영향을 주며 전개되었습니다.


국내의 수많은 기관 중 성균중국연구소가 이 행사를 개최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그 동안 성균중국연구소는 연례 국제회의를 통해 한국의 중국연구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고 평가받았습니다. 이번 국제회의는 중국연구의 새로운 의제를 토론하고 담론을 생산하는 또 하나의 논의의 장을 열기위해 개최되었습니다.


이러한 공동 회의 개최를 통해 어떤 점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이번 행사를 통해 중국의 개혁개방 40년, 특히 중국모델론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중국연구수준을 끌어올리는 한편 최근 북한의 개혁개방에 대한 중국모델의 함의를 찾아보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특히 중국의 부상에 따른 중국의 방안, 중국의 길, 중국의 경험 등 다양한 학문적 논의를 평가하고 한국에서의 중국연구의 지평을 확대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었습니다. 또한 안정적인 대중국 네트워크를 통해 경험을 교류하는 의도도 있었습니다.


이 행사를 진행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특별한 어려움이 없었지만 이른바 ‘빅샷(big shot)’이 동시에 참여하면서 효과적으로 그들의 견해를 들을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짧은 시간에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면서 자칫 행사위주로 끝나지 않도록 심층적인 대화를 이끌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학교와 동아시아 학술원, 서울특별시와 아모레 퍼시픽등 후원기관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어서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현재 중국은 강대국으로서 세계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에 성균관대 학우들도 중국에 관심이 굉장히 높은 상황인데요, 성대 학생들에게 한 말씀만 해주세요.


우리 대학은 동아시아학술원, 유학대학, 중국대학원 등 중국연구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대학당국도 여기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우리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국가입니다. 중국을 실사구시적으로 평가하지 못한다면 국가와 기업 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어렵게 될 것입니다.


이번 행사에도 많은 우리 대학 학생들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했습니다. 중국관련 행사와 교과목을 적극적으로 찾아 중국을 공부해 보는 기회를 가지기 바랍니다. 우리 학교에는 중국유학생들이 많습니다. 이들과의 소중한 인연도 앞으로 세계를 무대로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진정을 다해 친구가 되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