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돌아온 '자인전'

  • 420호
  • 기사입력 2019.05.28
  • 취재 김재현 기자
  • 편집 안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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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자연과학캠퍼스(이하 자과캠)와 인문사회과학캠퍼스(이하 인사캠)간의 스포츠 대결, ‘자인전’이 개최됐다. 이번 ‘자인전’은 제51대 총학생회 ‘Sparkle’에서 개최한 것으로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양 캠퍼스 간의 행사는 5년 만에 돌아온 행사로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진행되어 <자인전> 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다. 양 캠퍼스의 원활한 교류와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12시부터 13시까지 인사캠에서 자과캠으로 셔틀버스가 지속해서 운행되었고, 자과캠에서 인사캠으로 22시부터 23시까지 셔틀버스가 5대 운행되었다.


학생들은 13시부터 수성관에 입장했다. 총학생회(SPARKLE)는 수성관으로 입장하는 인사캠 학생들에게는 주황색 티셔츠를, 자과캠 학생들에게는 연두색 티셔츠를 나눠줬다. 자과캠 티셔츠와 인사캠 티셔츠 1300벌(총 2600벌)이 모두 매진될 정도로 학생들의 관심은 대단했다. 입장하는 학생들에게 행운권을 주어 폐회식 때 다양한 경품(갤럭시탭, 에어팟, 세그웨이 등)을 증정하기도 했다. 3시 반부터 인조잔디구장 옆에서는 총학생회가 학생들을 위해 전과 막걸리를 제공했다. 


자인전은 신동렬 총장의 개회식으로 시작했다.  신동렬 총장은 개회사에서 ‘학생성공’을 강조하며 양캠 학생들이 재밌고 신나는 체전을 마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장의 개회식 선언에 이어 자과캠 송성진 부총장과 윤용택 총동창회장의 연설도 이어졌다.


자인전 첫 번째 경기는 농구다. 경기는 자과캠 우승팀 ‘런앤건’과 인사캠 우승팀 ‘프렌즈’가 펼쳤다. 경기 초반에는 ‘프렌즈’가 앞서가기 시작했지만, 경기 중반부터 ‘런앤건’이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됐다. 런앤건은 41대 27로 프렌즈를 꺾고 우승했다. 쿼터 별 쉬는 시간과 경기 중간중간에 ‘킹고응원단’이 학생들의 열띤 응원을 도왔다. 농구 경기에 이어서 전략 줄다리기 예선과 결승이 진행되었고, 자과캠 스포츠과학대학이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실내 경기 후 학생들은 인조잔디구장으로 이동했다. 줄다리기 결승전이 끝나기 전부터 경기 참가자들은 인조잔디구장에 모여 예행연습을 했다. 비록 연습이라고 했지만 진지한 학생들의 모습에서 승리를 향한 굳은 집념이 느껴졌다. 인조잔디구장에서는 피구 예선전이 진행되었다. 피구는 각 팀별 남학생 5명과 여학생 5명, 총 10명이 진행했다. 인사캠 팀이 먼저 피구 예선전을 진행하고  자과캠 팀들이 다음 예선전을 진행했다.  피구 예선을 치른 후  놋다리밟기(남학생 10명, 여학생 10명)와 10인 11각 경기(남학생 5명, 여학생 5명)가 이어졌다. 각 종목이 팀워크를 요구하는 종목들인 만큼 개인의 역량보다는 같은 단과대학 학생들끼리의 화합이 돋보였다.  마지막에 피구 결승전이 진행되었다. 각 종목별로 우승 트로피는,  피구는 스포츠과학대학, 놋다리밟기는 사회과학대학이, 10인 11각 경기는 약학대학이 차지했다. 총 5개 종목 중 4개를 자과캠이 우승해 종합 우승 트로피는 자과캠이 차지했다.


▲  피구와 놋다리밟기 


체육대회 폐회식에서 경품 추첨이 진행되었다. 신동렬 총장은 폐회사에서 “양 캠퍼스 학생들이 같이 화합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내년에는 인문사회과학캠퍼스에서 ‘인자전’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으로 자인전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자과캠 총학생회장 이동희 학생(바이오메카트로닉스 14학번)은 “생각보다 많은 학우들이 참여해서 학우들한테 감사하고, 준비한 티셔츠와 음식이 모두 소진되어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총괄한 자과캠 총학생회 전략기획국장 조승아 학생(전자전기공학부 17학번)은 “대동제와 병행하여 준비하다보니 인력이 부족해서 힘들었지만, 학우들이 매 종목마다 집중하고 환호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했다. 행사 중 진행이 미흡한 부분도 있었지만 열심히 준비한 행사이니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농구 우승팀 런앤건의 권태욱 학생은 “율전 학우분들의 응원소리와 함성이 너무 큰 힘이 되었다”며, “학우분들과 팀원들의 하나된 마음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