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캠퍼스의 새로운 중심,
E센터·CNS센터 개방
- 586호
- 기사입력 2026.04.28
- 취재 김서연 기자
- 편집 김유림 기자
- 조회수 5304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 대규모 연구·교육 시설인 E센터·CNS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며 캠퍼스에 변화의 흐름을 더하고 있다. 대학과 기업이 함께 사용하는 구조로 설계된 이 공간은 기존의 단일 연구동과 달리, 연구개발과 사업화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산학협력 플랫폼을 지향한다. 특히 첨단소재·에너지 분야와 뇌과학·바이오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 연구 기반을 갖추며, 학문 간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연구 환경을 제시한다. 이번 개관은 자연과학캠퍼스의 연구 인프라를 확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과 연구, 산업이 긴밀히 연결된 미래형 캠퍼스 모델로의 전환을 예고한다.
| 산학협력으로 완성된 연구-사업화 통합 거점
E센터·CNS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산학협력 연구 생태계를 건물 단위에서 구현했다는 점이다. 국내 최초로 제약사, 대학, 바이오벤처가 한 공간에 결합한 구조를 통해 뇌 질환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통합 생태계 조성을 지향한다. 이는 단순한 공동 연구를 넘어, 기초 연구 성과가 산업으로 빠르게 확장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려는 시도다.
특히 유한양행과 아임뉴런이 참여하는 협력 체계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준의 연구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이러한 산학협력 모델은 CNS센터가 ‘유일한관’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표기된 점에서도 상징적으로 드러나며, 대학과 기업이 긴밀히 협력하는 새로운 연구 환경을 제시한다. 이는 향후 대학 중심 연구의 방식에도 변화를 불러올 중요한 시도로 평가된다.
* 유일한관: 1926년 12월 유한양행을 설립한 청렴 기업가, 故 유일한 박사의 이름을 딴 명칭이다. 그의 정신을 이어받아 인류의 건강과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연구와 혁신의 거점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 한편, 산학협력 연구 생태계 조성의 기반이 된 3자 협력계약은 E센터·CNS센터 건립 이전에 체결된 것으로, 성균웹진 452호 학내소식에서 다룬 바 있다.
▶ 본교-유한양행-아임뉴런바이오사이언스,「산학융합 뇌질환 R&BD 생태계 구축사업」3자 협력계약 체결
| 캠퍼스 최대 규모, 층별로 완성된 기능적 공간 구성
E센터·CNS센터는 인문사회과학캠퍼스와 자연과학캠퍼스를 통틀어 가장 큰 연면적을 갖춘 건물이다. 연면적 48,769.95㎡ 규모의 지상 8층, 지하 3층으로 조성되어, 캠퍼스 내 새로운 공간 축으로 자리 잡았다. E센터와 CNS센터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복합 공간을 이루면서도, 각 센터의 전문성을 극대화하도록 체계적 전략에 따라 구성되어 있다. E센터는 연구중심·교육 및 실습 공간 조성에 초점을 맞췄고, CNS센터는 유한양행, 아임뉴런 등 기업연구소와 연구지원 및 커뮤니티 공간 확보에 중점을 뒀다.
건물은 기능에 따라 층별로도 명확하게 구분된다. 먼저 지하층에는 실험동물센터와 대규모 주차 공간이 배치되어 연구 기반을 탄탄히 뒷받침한다.
지상 저층부인 1~2층은 교육과 교류 중심 공간으로 구성된다. E센터에는 12개의 첨단 강의실과 첨단 연구 장비를 지원하는 공동기기원, 메이커스페이스 ‘E-스튜디오’ 등 공학 실습과 아이디어 확장을 위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CNS센터에는 글로벌 라운지와 바이오 오픈랩이 조성되어 산학협력과 교류 기능을 담당한다.
중·고층부에서는 두 건물의 특성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E센터는 반도체융합공학과 연구 공간과 제3연구동을 중심으로 첨단 공학 연구를 수행하며, 최고층인 7~8층에는 ‘노벨클래스연구센터’가 들어서 글로벌 수준의 연구를 이끈다. 한편 CNS센터에는 3~4층에 아임뉴런, 5~6층에 유한양행 기업연구소가 자리해 뇌과학과 바이오 신약 개발을 중심으로 한 산학협력 연구가 이루어진다.
CNS 센터의 최상층인 7층에는 이어서 소개할 프리미엄 식당 ‘The S Lounge’를 비롯해 카페와 휴식 공간이 마련된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되어, 학생과 교직원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편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연구와 학습이 이루어지는 공간과 더불어, 구성원들이 재충전할 수 있는 환경까지 함께 갖춘 것이 특징이다.
▲ (위에서부터) E센터·CNS센터 투시도와 조감도
| 학생을 위한 열린 공간, 학습과 휴식이 공존하는 환경
E센터·CNS센터는 연구시설뿐 아니라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복지 공간도 함께 갖추고 있다. E센터 내부에는 계단형 열람 공간이 조성되어 있어, 학생들이 자유롭게 앉아 공부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열린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 계단형 열람 공간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
특히 7층에는 학생 식당 The S Lounge가 자리하고 있다. 평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토요일은 오후 3시까지 운영되며(일요일 및 공휴일 휴무), 푸드코트 형식으로 구성되어 육회비빔밥과 순대국밥, 카츠 등 다양한 메뉴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여러 브랜드가 입점해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쾌적한 환경 속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별도의 공간에서는 예약을 통해 코스 형태의 식사도 제공되고 있어, 기존 학내 식당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같은 층에는 편의점과 카페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학생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기에 편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 The S Lounge 전경과 실제 주문한 메뉴
새롭게 조성된 시설인 만큼 전반적인 공간 구성과 식당의 질에 대한 학생들의 기대도 높은 상황이다. E센터·CNS센터는 이처럼 학습과 생활을 아우르는 공간을 통해 학생들의 캠퍼스 경험을 한층 확장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코스 식사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식당 ‘맑음’ 또는 신효섭 셰프(010-4141-3037)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 E센터·CNS센터가 그리는 미래 연구 및 교육의 방향
E센터·CNS센터 건립의 배경과 의미를 보다 깊이 이해하기 위해 유필진 기획조정처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유필진 기획조정처장
Q. E센터·CNS센터 건립을 추진하시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우리 대학이 지향하는 가치 창출 연구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최첨단 복합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구체적으로 E센터는 이공계 학문 분야에 선진화된 교육 지원과 글로벌 탑 수준의 첨단소재 및 차세대 에너지 연구를 뒷받침하고, CNS센터는 뇌과학을 포함한 바이오 분야의 혁신적인 R&BD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설계되었습니다. 두 동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공학과 바이오가 시너지를 내는 우리 대학만의 독보적인 연구 플랫폼을 완성하고자 했습니다.
Q. 대학 내에 기업 연구소가 입주한 형태인 만큼, 실제 공간 구성이나 운영 측면에서 특별히 고려하신 점이 있나요?
핵심은 지속 가능한 산학융합 생태계의 구현입니다. 유한양행과 아임뉴런 등 미래 성장의 동력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기업의 인프라가 대학의 우수 인력과 한 공간에서 호흡하며 연구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단순히 물리적 공간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연구 성과가 즉각적으로 사업화되고 다시 연구로 재투자되는 상생 가치 창출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운영 시스템 전반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Q. 계단형 열람 공간, 푸드코트 등 학생을 위한 공간이 함께 조성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러한 공간 구성을 통해 기대되는 효과는 무엇인가요?
E센터 1, 2층에 학부대학 강의실을 배치함으로써 최첨단 시설에서 교육받고 생활하면서 우리 학생들이 모교에 대한 큰 자긍심을 갖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E센터와 CNS센터 내에 연구자들과 학생들이 일상적으로 함께 머물며 미래 과학자의 꿈을 키우는 개방형 캠퍼스의 중심이 되길 희망합니다. 최첨단 연구 현장 곁에서 학습하고 교류하며 느끼는 자부심은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이끄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데 강력한 동력이 될 것입니다.
Q. 유한양행과 아임뉴런이 함께하는 산학협력 모델을 통해 성균관대학교가 이루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우리 대학이 글로벌 리딩 대학으로서 국가 바이오·공학 산업의 중추적인 허브로 도약하는 것입니다. 대학의 원천 기술과 기업의 자본·인프라가 결합된 이 모델은 '연구가 곧 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할 것이며,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도 주목받을 만한 초대형 산학연계의 성과물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대학이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인류의 건강과 미래 발전에 이바지하는 '담대한 도전'을 실현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Q. E센터·CNS센터가 향후 성균관대학교의 연구 및 교육 환경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시나요?
두 센터는 우리 대학 연구 환경을 '질적 성과 중심'으로 대전환하는 핵심 기지가 될 것입니다. 첨단소재/에너지와 바이오라는 미래 인류 사회의 최우선 과제 분야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학생들이 현장 밀착형 연구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며 문제해결 역량을 기르는 최적의 교육 생태계가 마련될 것입니다. 이는 성균관대학교가 글로벌 탑 티어(Top-tier) 대학으로 도약하는 담대한 도전의 상징이 될 것입니다.
E센터·CNS센터는 이제 막 문을 연 공간이지만, 그 안에서 이루어질 연구와 협력의 축적을 통해 그 가치가 점차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이 공간이 만들어갈 변화가 성균관대학교의 미래를 어떻게 그려나갈지 주목된다.
| No. | 제목 | 등록일 | 조회 |
|---|---|---|---|
| 281 | 586호 자연과학캠퍼스의 새로운 중심, E센터·CNS센터 개방 | 2026-04-28 | 5807 |
| 280 | 585호 기다림의 설렘을 품은 순간, 2026 금잔디 문화제 | 2026-04-10 | 4009 |
| 279 | 585호 나눔은 작은 다짐으로부터 시작된다 - 故 조병두 회장이 남긴 진정한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며 | 2026-04-07 | 7161 |
| 278 | 584호 하나 되어 외친 우리의 청춘(靑春), 2026 상반기 응원 OT: 킹고인의 함성 | 2026-03-28 | 3980 |
| 277 | 583호 628년의 전통, 그 위에 선 새로운 이름들 - 2026학년도 성균관대학교 입학식 | 2026-03-10 | 4809 |
| 276 | 582호 미디어를 통해 세상과 만나다, 강의실 벽을 허문 9명의 교수 | 2026-02-26 | 5663 |
| 275 | 581호 ‘대학생으로 살아간다는 것’, 8명의 성균인이 전하는 8가지 이야기 | 2026-02-12 | 8387 |
| 274 | 580호 수강신청 - '전쟁'이 아닌 '전략' | 2026-01-25 | 9712 |
| 273 | 579호 1학년을 위한 성균관 사용 설명서 | 2026-01-08 | 14397 |
| 272 | 578호 2025년의 끝에서 돌아본 LC의 1년: 함께 써 내려간 청춘의 기록 | 2025-12-22 | 8924 |
- 처음 페이지로 이동
- 이전 페이지로 이동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 페이지로 이동
- 마지막 페이지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