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학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빅데이터와 경영, 자율주행자동차

  • 426호
  • 기사입력 2019.08.30
  • 취재 민예서 기자
  • 편집 민예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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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중에도 학교에는 눈에 띄고 관심가는 일이 많았다. 괄목할 만한 연구성과도 꾸준히 나오고 반가운 소식도 있었다. 방학이라 모두 여행 가고 여가를 즐길것 같지만 어떤 이들은 현업에서 묵묵히 하던 일을 한다. 가장 최근에는 우리 대학 야구팀이 전국 대학야구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  가만 있어도 땀나는 계절에 야구팀 학생들이 훈련으로 흘렸을 땀의 결과라 생각하면 우승은 당연한 것인지 모른다. 방학중에도 학생과 교수 모두 교육과 연구에 매진 하는 학구열은 뜨거웠다.  인사캠과 자과캠에서 있었던 현장 두곳을 취재했다.


▷ 2019 경영 SUMMER CHALLENGE : 빅데이터와 경영◁◀


인사캠 경영대학에서는 <2019년경영 SUMMER CHALLENGE: 빅데이터와 경영>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7월 1일부터 약 10일간 오전 10시부터 13시까지 다양한 수업과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약 일주일 간 진행되었다. 7월 1일부터 5일까지의 수업은 경영학과 변종복 교수가 진행했다.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이라는 주제로 하는 여러 이론 강의들과 'Exploratory', 'R studio' 등의 프로그램 실습으로 이루어졌다. 


7월 8일에는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이재훈 교수와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을 통해 학생들은 머신 러닝과 빅데이터를 이용한 금융 정보의 검색 및 분석 자동화에 대해 이해하고 이와 함께 실제 경영학 현장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사례들에 대해 탐구하고 질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업 마지막에는 함께 식사를 하며 이재훈 교수와 함께 자유롭게 질의하고 답변을 들었다. 7월 9일에는 경영학과 김태완 교수의 <빅데이터와 마케팅> 프로그램 수업이 있었다. 학생들은 이 시간을 통해 아마존 리뷰를 활용하여 실제 데이터를 가공하고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실용적인 방법에 대해 학습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경영학과 한중호 교수의 <빅데이터와 재무> 수업이 진행되었으며 10일간의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일주일간 진행된 방학 중 학습 일정은 마무리 되었지만 아직 경영 SUMMER CHALLENGE가 끝난 것은 아니다. 7월 10일 이후 앞으로 9월 5일까지 SUMMER CHALLENGE에 참가한 학생들은 조별로 모여 조별 활동을 통해 Case Study Competition을 펼칠 예정이다. 조는 나이, 성별, 국적 등 최대한 다양성을 살리는 방법으로 편성되었으며 학생들은 앞으로 약 한 달간 조별 Case Study Competition 준비를 하며 방학 기간 중 지도 교수님과의 만남을 통한 피드백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최종 발표를 통해 방학 동안 학습하고 탐구한 내용들을 공유할 예정이다. Case Study Competition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조는 10월 중에 3박 4일간 해외 글로벌 기업 탐방을 떠나게 된다.


경영학과 학과장인 한중호 교수는 "이번 SUMMER CHALLENGE의 목표는 여러분께 R과 인공지능을 완벽하게 학습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R과 인공지능 분야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고 또 약 일주일의 시간 동안 이 분야들을 완벽히 가르치고 또 배운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다만, 경영학과는 학과 특성상 순차적으로 따라가는 커리큘럼이 정해져 있지 않은 학과입니다. 우리는 이론을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문제를 놓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역 프로세스를 통해 배웁니다. 


즉, 우리는 질문에 대한 답을 직접 찾는 학과입니다. 따라서 온통 질문으로 가득 찬 경영학과에서 그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합니다. 이때 어떤 방법을 사용해도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답을 찾는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어 여러분이 답을 찾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이번 <2019 경영 SUMMER CHALLENGE: 빅데이터와 경영>이라는 프로그램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이번에 배운 방법들을 이용하여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도전을 해봤으면 하는 마음에 일부러 프로그램명을 CHALLENGE라고 지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답을 찾는 능력과 실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라며 학생들을 응원했다.


뜨거운 여름의 열기만큼 <2019 경영 SUMMER CHALLENGE: 빅데이터와 경영>에 참가한 경영학과 학생들은 뜨거운 열정을 보이며 현재 조별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본 행사를 통해 이번 여름 방학 동안 경영학과 학생들이 빅데이터 분야에도 관심과 흥미를 갖게 되고 한층 더 성장하기를 바란다.


 전국 대학생 자율주행자동차 융합설계 경진대회 개최◁◀


자과캠에서는 지난 8월 20일(화)부터 23일(금)까지 ‘2019 전국 대학생 자율주행자동차 융합설계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우리 대학이 주최하고 교육부와 산학협동재단이 후원했다.  전국 14개 대학에서 40개 융합팀이 참여했고 인원수만 120여 명의 대학생들이 출전한 해카톤 경진대회였다. 이 대회는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자율주행 분야의 미래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 위해 마련되었다. 학생들은 3박 4일 동안 자동차 모델링 및 코딩을 학습하고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자동차를 설계하고 제작했다.

대회 첫날에는 사전 지식이 없는 팀들도 대회에 끝까지 도전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아두이노와 3D 프린팅, 3D 모델링에 대한 집중 교육을 했다. 둘째 날에는 기계공학부 황성호 교수가 ‘자율주행차 핵심기술’을 주제로 특강을 했고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 장관상을 받은 우리 대학 SAVE팀이 선배 멘토로서 Talk Concert를 진행했다. SAVE팀은 우리 학교 대학원 기계공학부 차량시스템 연구실 소속으로  현대자동차 주최 "자율주행차 경진대회"에서 입상했다. SAVE팀은 경진대회 준비과정과 자율주행차 개발 과정에서 적용된 Technology와 참가팀으로서 경험담 위주로 발표한 뒤 자율주행 분야로 진로를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선배로서 조언해주었다. 셋째 날에는 모든 참가팀이 우리 대학 메이킹 전용 공간인 ‘러닝팩토리’에 모여 밤샘 작업을 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차를 설계하고 개발하며 성능을 테스트했다. 학생들은 이런 과정에서 자율주행차의 주행 기록을 갱신하고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 했다.

마지막 날에는 참가팀들의 노력의 결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본선 대회가 펼쳐졌다. 오전에는 기본 코스 주행 성적으로 전체 40개팀 중 상위팀을 선별했다. 별도로 마련된 발표 평가장에서는 본인들이 제작한 자동차의 컨셉과 개발 포인트를 설명하는 프리젠테이션 평가를 하고 자율주행 코드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적용했는지를 살피는 SW 평가가 동시에 이루어졌다. 오후에는 상위팀들이 심화 코스를 주행하여 기록 순으로 순위를 가려 성균관대학교 팀이(팀원 김지우, 이주민, 이은혜) 1위를, 서울시립대학교 팀이(팀원 채승연, 조기성, 권준호) 2위를 차지했다.

대회를 주최한 기계공학부 황성호 교수는 “상을 두고 겨루는 대회지만 3박 4일 동안 학생들이 경쟁보다는 협력과 소통을, 코딩과 모델링과 같은 단편 기술보다는 융합 설계를 경험했길 바란다”면서 “이번 대회는 SW기술을 중심으로 학생들에게 융합설계 경험을 제공하는 좋은 기회이며, 문제해결을 위한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4차 산업혁명의 창의융합혁신 인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자율주행자동차는 크기 세로 2~30cm 정도의 RC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