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훈 : 배운 거 남주자!
- 성균공부방

  • 472호
  • 기사입력 2021.07.28
  • 취재 박효진 기자
  • 편집 김민서 기자
  • 조회수 6191

‘나눔’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배운 것, 알고 있는 것, 취미, 가진 재능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한 나눔을 실현할 수 있다. 성균공부방의 Teacher는 본인이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여 제공하고 Learner는 해당 강좌를 신청하여 수강한다. 성균공부방을 통해서 해당 분야의 초심자, 타 전공생, 타국의 학우들은 더욱 가까이에서 훌륭한 선생님을 만날 수 있다. Teacher와 Learner는 공부방을 함께 꾸려 나가며 교류하고 성장해간다.


□ Teacher, Learner가 되려면?

Teacher

본교 재학 중인 학부생/대학원생 (휴학생, 졸업 유예생 포함) 누구나 티처가 될 수 있다. 이때 신청서, 강좌 소개 이미지와 함께 강좌 소개 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외국어, IT/통계, 문화/예술, 자격증/시험 등의 카테고리로 강좌 콘텐츠를 구성할 수 있다.

Learner

본교 구성원 (입학 전 신입생, 휴학생, 졸업 유예생 가능) 모두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러너는 성균공부방에 게시된 강좌를 살펴보고 온라인 링크에 접속하여 신청한다. 동일한 주제나 내용이 다른 시리즈 강좌는 신청 가능(예: 초급/중급) 하다. 하지만 3개 이상의 강좌 신청은 불가능하다.


□ 성균공부방 6기 개설강좌

처음 만나는 포토샵, 진로설계마스터, 무스펙 취업하기, 방구석 발레리나, 누구나 할 수 있는 특별한 베이킹, 한 달 취향의 단편 영화 시나리오 클래스, 아나운서/성우처럼 말하기, 연극창작워크샵:연출 및 연기의 실제, 주식 공부 입문하기, 기초부터 시작하는 왕초보 중국어, 쉽게 배우는 선형대수학, 현직 유튜버에게 배우는 영상편집 A to Z, 놀면서 배우는 영어 코딩, 엑셀 기초/중급 - ITQ 엑셀/ 컴활 2급 실기, 수채화부터 아크릴까지 나만의 작품, 함께 걸어요, 인권법의 숲!, 왕초보 스페인어 클래스, 반역자에서 번역자로, 한국어 발음 및 작문 연습 등 다양한 강좌가 개설되었다.


□ 어떻게 운영되나요?

Teacher가 Learner들과 개별 연락/면접(선택사항) 후 직접 Learner를 선발한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이번 학기 성균공부방은 온라인(실시간 화상) 또는 온/오프라인 혼합방식으로 운영되었다.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Teacher는 실시간 화상 Orientation 및 간담회에 참여하고 Learner는 아이캠퍼스에 신청한 강좌의 OT를 수강한다. 이후 공부방 운영 계획서에 따라 5~10회기의 강좌가 운영 (1회기=1.5시간 이상)된다. Learner는 3회 이상 결석 시, 미이수 처리된다. Teacher는 성균공부방 카페에 글 양식에 맞춰 활동 보고서를 작성한다. 이후 강좌가 종료되면 티처와 러너 모두 평가 설문을 통해 한 달간의 활동을 돌아보며 프로그램은 마무리된다.


□ 이수혜택

Teacher는 강좌별 강의료가 지급된다. 운영비 포함된 금액이나 강좌 특성상 운영/재료비 지원이 필요한 경우 센터와 협의할 수 있다. 또한 新3품제 ‘창의품’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시간(활동 회차 X 2시간 기준)이 인정된다.

Learner는 강좌를 무료로 수강(일부 강좌의 경우, 소정의 재료비 있을 수 있음)할 수 있으며 新3품제 ‘창의품’ 비교과 프로그램(단, 이수자만 참가 시간만큼 인정)의 참여시간이 인정된다.


□ Teacher와 함께 성균공부방 6기 강좌 살펴보기


엑셀 강좌강좌명: [엑셀 기초 – ITQ 엑셀] 철이 없었죠.. 엑셀의 ‘엑’도 몰랐다는 것 자체가.. (온라인), [엑셀 중급 - 컴퓨터활용능력 2급 실기] 무야호~ 그만큼 엑셀이 쉬우시다는 거지!

■ 이경호 Teacher (경영학과 21학번)

- 워드 컴활 2급, 정보처리기능사 자격 보유

- 2019 전국 상업 경진대회 (사무행정) 은상

- 2019 경기도 상업교육페스티벌(사무행정) 동상

- ITQ(정보기술자격) OA MASTER 인턴강사

- 중, 고 학생 대상 ITQ 및 컴퓨터활용능력 2급 수업 경력

민족 성대, 혁신 경영. 안녕하세요. 경영학과 5반의 21학번 새내기, 이경호입니다. 여행 다니며 여기저기 홀로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 꼼꼼한 성격으로 MBTI는 극.극. ISTJ입니다. 고등학교 때 컴활 2급, 올해 컴활 1급을 취득했고, 고등학교 때 전국상업경진대회에서 사무행정 분야로 수상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회계를 진짜 좋아해서 앞으로 경영학과에서 회계 관련 교과목을 많이 공부하고 싶습니다.  경영학과 교직이수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 강좌 소개

이번 기수 성균공부방에서 제가 맡은 강좌는 엑셀 기초반과 중급반입니다. 두 강좌 모두 회차당 2시간씩, 총 10회차로 운영했습니다. 기초반은 엑셀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실무에서 사용할  엑셀 기능을 익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엑셀의 꽃’이라 불리는 각종 함수를 많이 연습하는 것이 중점 목표입니다. 함수의 형식만이 아니라 함수의 원리를 이용한 다양한 쉬운 예제를 제시하고, 수강생들이 이를 하나씩 풀어보는 형태로 함수에 대한 공포를 없애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엑셀 기초 자격증인 ITQ 엑셀 A등급 취득을 하도록 수업하고 있습니다.


중급반은 컴퓨터활용능력 2급 실기 시험 대비반입니다. 대부분 엑셀을 잘 다루는 분들이라 티처의 설명은 최소화하고 같이 실습해 보는 것을 위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초반과 마찬가지로 함수의 정복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제가 별도로 제작한 ‘함수 사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교재 내 함수와 관련된 문제를 모두 풀어보고 있습니다.


■ 티쳐(Teacher)에 지원한 계기

한 마디로,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남에게 모르는 것을 알려준 뒤 “고맙다.”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았고 더 알려주고 싶어서 밤새워 공부하기도 했는데요. 이 천성은 대학교 때도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들었던 <경제학입문>에서 많은 학우들이 엑셀을 이용한 과제 수행에 힘들어하는 것을 에브리타임 게시판을 통해 목격했습니다. 엑셀을 다룬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엑셀로 고통받는 분들에게 엑셀의 유용한 기능을 학우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르쳐주면서 잘 알려주기 위해 엑셀을 공부해야 하니 그 과정에서 나의 엑셀 실력도 더 향상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 즉 엑셀 실력 향상 측면도 지원 계기가 됐습니다.


 강좌 주제 선정

엑셀 강좌가 성균공부방에서 희소성이 있었습니다. 성균공부방에 티처로 활동하려는 생각으로 제가 잘하는 과목들을 몇 가지 떠올렸습니다. 엑셀, 회계, 한국사, 영어 등을 떠올렸는데 마침 교육개발센터에서 운영하는 성균공부방 네이버 카페를 봤어요. 카페에는 1기부터 5기까지 시행되었던 모든 강좌가 올라와 있었고 학생들이 배우고 싶어 하는 분야도 게시되어 있었지요. 쭉 살펴보니 제가 생각했던 한국사나 영어 같은 과목은 다른 티처들이 많이 운영하셨더라고요. 더 살펴보던 중 “엑셀을 꼭 배워보고 싶어요!” 라는 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 후 네이버 카페와 에브리타임 게시판을 둘러보니 엑셀을 배우고 싶다는 학생들이 많아서 “엑셀 강좌를 열어야겠다!”라고 마음먹었습니다. 다시 네이버 카페로 돌아가 보니 신기하게도 엑셀 관련 강좌를 했던 분은 몇 분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거야!”라는 생각으로 엑셀을 성균공부방 강좌 주제로 선정했습니다. ‘엑셀’은 제가 잘하는 분야이기도 하고 다른 티처들이 잘 하지 않는 차별화된 주제니까요.


엑셀을 주제로 선정한 후 커리큘럼(강좌 계획)을 짜는데 기초 과정과 중급 과정을 분리하여 먼저 짰어요. 엑셀이란 프로그램의 특성상 처음 하는 분은 쉬운 것도 반복해서 연습하려 하고 좀 잘 하는 분은 컴퓨터활용능력 같은 자격증을 따려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욕구를 반영해서 수준별 맞춤 수업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습니다. 기초반은 ITQ 자격시험을 공부하며 엑셀에 시트 이름을 바꾸는 법부터 시작해서 도형 삽입, 기초 함수 다루기 과정 위주로 하나의 주제를 2번씩 반복하도록 커리큘럼을 짰습니다. 하지만 중급반은 어느 정도 엑셀을 알고 있는 분들이라 수업 시간에는 진도를 나가고 학생들이 과제를 통해 자율적으로 복습 할 수 있는 형식으로 구성 했습니다.


■ 커리큘럼을 짤 때 염두에 둔 것이 있다면

무엇보다도 현장감 있는 재밌는 수업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온라인 수업은 재미가 없으면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리게 되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이 오지 않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우리 강좌도 재밌을 수 있도록 다양한 요소를 배합했습니다.  티처인 제가 말로만 하는 설명은 최소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수강생들과 같이 실습하며 그분들이 직접 엑셀을 따라 할 수 있도록 늘 제 화면을 같이 공유했고, 수업 중간마다 랜덤으로 학우들 성함을 부른 뒤 배우는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묻는 몇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회차마다 마지막 10~15분을 내서 퀴즈를 풀었습니다. 교육개발센터에서 알려준 온라인 강의 팁을 활용했는데요. 수강생들은 QR코드를 통해 티처의 문제 창으로 접속하고, 그 후 티처의 화면을 통해 문제가 송출되면 수강생들이 푸는 형식의 퀴즈입니다. 이걸 통해 점수도 쌓고, 일정 점수 이상인 수강생에게는 당일 과제도 면제해주는 일종의 ‘당근’을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이게 반복되니 수강생들도 퀴즈하는 시간이 기다려지고 엑셀 수업이 지루할 것이라는 고정 관념이 많이 사라졌다고 좋아하시더라고요.


■ 프로그램 진행 중 어려웠던 점이나 아쉬웠던 점은 없었는지?

대부분 강좌 티처들이 느끼는 점이겠지만, 코로나19로 대면 수업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 매우 아쉽습니다. 앞서 재밌고 실감 나는 수업을 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말씀드렸지만, 아무래도 비대면 수업이다 보니 학우들이 제대로 수업 내용을 이해했는지, 실습은 잘 따라오는지 바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 한계였습니다. 대면 수업이었다면 훨씬 더 재밌고, 유쾌한 수업을 활발하게 나누었을 텐데 그 점이 아쉬웠죠.


수업 플랫폼을 구상하는 것이 초반에 어려웠습니다. 엑셀 강좌는 수강생들이 직접 실습을 한 후 작업물을 티처에게 제출한 후, 티처가 다시 수강생에게 작업물에 피드백을 남겨서 되돌려주는 과정이 반복되는데, 이것을 할 마땅한 플랫폼을 찾기가 힘들었어요. ‘카톡+메일’형을 활용하려 했는데, 카톡으로 예제 파일을 전달하기가 어렵고, 메일은 학우들마다 알림이 바로 안 오는 경우도 있어서 제외했죠. 몇 개를 찾다 보니 고등학교 때 사용했던 구글 클래스룸이 생각났습니다. 시연을 하니 앱을 깔면 티처의 공지가 바로 수강생에게 알림으로 전달되고, 과제 부여도 나름 괜찮아서 이걸 수업 플랫폼으로 결정하고 수강생들에게 안내했죠. 그렇지만 아직 한계도 있는 것 같아요. 네이버 로그인을 자주 하는 수강생들이 매번 구글 로그인을 별도로 해야 하니 좀 번거로운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우리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최고의 LMS인 ‘아이캠퍼스’를 성균공부방 차기 강좌부터 활용했으면 좋겠어요. 별도로 회원가입할 필요도 없고, 학우들이 가장 익숙한 LMS이니만큼 특별한 사용 설명도 많이 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 Teacher로 활동하며

너무 재밌었지만 한편으로는 열정적인 우리 대학 교강사들의 고충을 작게나마 깨달았던 시간이었습니다. 회차마다 있었던 2시간 소중한 수업 시간에 더 많은 것을 알려드리려고 그 전날에 매번 밤 새웠던 기억이 나는데요. 밤을 새우느라 힘든 상태도 잠시, 수업 시간에 들어가면 수강생들과 소통하고, 실습하고, 엑셀 기능을 하나씩 알려주는 기쁨에 하루 종일 행복하고 웃음꽃을 피웠던 행복한 기억만 가득합니다.

그렇지만, 엑셀을 처음 다루는 학우들이 어려워하고 힘들어하는 표정을 보면 괜스레 제가 잘 못 가르쳐서 그러는 것은 아닌지 죄송스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과제 채점한 것을 모으다 보면 공통적으로 어려워하는 부분이 발견됩니다. 그 부분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고 즐겁게 알려줄 수 있을지 밤새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다른 강사의 수업 방식도 살펴보고, 교재 해설도 살펴보고 그랬는데요. 과제 하는 것을 매번 힘들어하는 학우들에게는 어떻게 알려줘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있었습니다. 과제에 대해 틀린 부분을 피드백하느라 새벽 시간을 금방 써 버린 적도 많지만, 제 피드백 덕에 엑셀에 대한 지식이 많이 올라갔다는 수강생들의 응원을 보면 다시 펜을 들게 되었죠.


성균공부방 6기로 활동한 후, 누군가 저에게 다시 성균공부방 티처로 참여할지를 묻는다면, 저는 무조건 다시 하겠다고 말할 것 같아요. 남에게는 몰랐던 것을 아는 기쁨을 줄 수 있고, 나에게는 가르치는 과정 속에서 더 공부할 수 있고, 또 남을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배려의 기술이 증진된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겨울방학 때도 성균공부방 티처로 반드시 참여하고 싶습니다.


포토샵강좌 / 강좌명: 처음 만나는 포토샵

■ 김보경 Teacher (철학과)

- 교육: 영상학과 복수전공

- 이력: 대학생 연합 광고마케팅 잡지 ‘콤마’ 디자인팀장 (지면디자인). 성균관대학교·연세대학교 연합 대학생 독립영화잡지 ‘엔딩크래딧’ 디자인팀 (SNS콘텐츠/지면디자인)

- 경력: 디지털마케팅 인턴 (The Korea Times, 2020, 6개월)

- 취미: 디자인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 (@bobomovie)


■ 강좌 소개

포토샵을 배워보고 싶었지만 독학에 어려움을 겪었거나, 아이디어는 있지만 표현해 볼 수단을 찾지 못했던 학우들을 대상으로 기초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며 진행하고 있습니다.


티쳐(Teacher)를 지원한 계기

이전에 활동하던 단체에서 포토샵 수업을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남에게 뭔가 알려주는 일에 흥미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수업 준비를 하면서 기초 개념부터 다시 공부하다 보니 저도 실력이 많이 늘었고요. 결과적으로 그 수업을 들었던 친구들이 재밌었다고 코멘트도 해주고 이후에 툴을 잘 사용하는 걸 보면서 뿌듯했어요.  다른 친구들이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걸 보는 것도 재밌었고요. 그 경험이 좋게 남아서 이번 성균공부방에 티쳐로 지원하게 됐습니다.


포토샵 강좌를 개설한 이유  

요즘 대학생들에겐 요구되는 게 너무 많아요. 툴도 다룰 줄 알아야 하고 아이디어도 많아야 해요. 그런데 아이디어는 많은데 툴을 못 다뤄서 아쉬워하는 친구들도 많죠. 저는 포토샵을 다룰 줄 안다는 이유로 대학생활 동안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자신감과 도전에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포토샵 수업을 열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가장 재밌게 할 수 있는 수업이고요.


■ 강좌 특징

포토샵 완전 입문자 대상이라 제일 노력하는 부분은 간단한 것이라도 여러 번 반복하는 거예요. 직접 작업하는 시간도 많이 넣었어요. 수업 시간에 제작하는 예제는 모두 제가 레퍼런스를 찾아서 만듭니다. 처음엔 따라 하는 거로 실습을 진행하다가 어느 정도 수업이 진행된 지금은 각자의 아이디어를 반영해서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단순히 툴을 다룰 줄 아는 단계를 넘어서 러너가 만들어보고 싶었던 것을 직접 기획하고 만들 수 있도록 이끄는 걸 목표로 해서, 영감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작업 소스와 도움이 될 만한 홈페이지들도 함께 많이 소개하려고 합니다.


■ Teacher로 활동하며

제 수업은 과제도 있고 수업 내용도 엄청 많은데 러너들이 다들 열심히 참여해 주니까 저도 재밌고, 수업 준비도 더 열심히 하게 됩니다. 화면으로 보면서도 정들었는데 비대면 진행이라 러너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네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2시간이지만 앞으로 러너들이 다들 제 수업을 계기로 아이디어도 마음껏 표현하고, 원하는 활동에도 자신 있게 도전했으면 합니다.


가죽공예 강좌강좌명 : 내 지갑 정도는 내가 만들어 쓰는 거 아니겠어?

■ 정한유 Teacher

- 미술학과 18학번

- 가죽공예 경력 4년

- 인스타 가죽공방 공방한유 운영 (@hanyu_made)

- 아이디어스 공방한유 입점

- 가죽공예 플리마켓 운영 1회 (20년 12월)


 강좌 소개

만들고 싶은 가죽제품을 재단부터 마감까지 스스로 해볼 수 있는 가죽공예 강좌

 

■ 강좌 특징

내가 만든 것을 직접 사용하는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커리큘럼을 짤 때도 만드는 과정에서 작은 도움만 주고 모든 것을 러너가 선택하고 직접하도록 구성했습니다. 재단, 단면 마감, 타공, 바느질, 최종 마감까지 모든 과정을 러너들이 직접 다 했고 저는 하는 방법만 알려주고 진행했습니다.


■ 강좌 진행 중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학교에서 코로나 상황으로 강의실을 빌려주지 않아 장소 섭외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용하던 미술학과 실기실에서 실기실 이용 학우들 전체의 동의를 받고 진행했습니다. 그것도 마지막 강좌에서는 사용할 수 없어 마지막 강좌는 모든 재료들을 들고 외부에서 진행했던 것이 또 하나의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 Teacher로 활동하며

누군가에게 가죽공예를 가르치는 것 자체가 처음이라 스스로 부족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평소에 무의식적으로 하던 작은 단계들을 설명하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내가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더 잘 알고, 정교하게 알아야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현재 미술학과에 재학하며 교직 수업도 함께 듣고 있는데요, 가르친다는 것 자체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가르치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이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는 것을 이번 성균공부방 가죽공예 티쳐로 활동하며 느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 및 교환학생 대상 강좌 / 강좌명: 한국어 발음 및 작문 연습

■ 천가영 Teacher (의상학과)

- 국제 언어학 올림피아드 국가대표

- Online Linguistics Olympiad 은메달

- HiNative 모국어 퀄리티 상위 0.14%


■ 외국인 유학생 및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강좌

언어를 좋아하기도 하고 제가 가진 언어에 대한 감각을 외국인 유학생들과 교환학생들에게 나누고 싶었습니다. Learner의 입장에서 외국어 공부할 때 배우고 싶은 게 무엇인지를 생각하여 수업을 준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한국어 발음 규칙과 작문에 유용한 문장 패턴을 수업하는 강좌로 구상했지만, 러너들의 수요를 최대한 반영하여 종합적으로 고급 한국어를 강의했습니다.


□ Learner의 생생 후기


엑셀 강좌강좌명: [엑셀 기초 – ITQ 엑셀] 철이 없었죠.. 엑셀의 ‘엑’도 몰랐다는 것 자체가.. (온라인) ,[엑셀 중급 - 컴퓨터활용능력 2급 실기] 무야호~ 그만큼 엑셀이 쉬우시다는 거지!

■ 본 강좌를 신청한 이유

“여름방학 동안 컴퓨터 학원에 다녀보려 했는데 예상보다 비싼 가격 탓에 등록을 망설이는 중이었습니다. 학창 시절 ITQ 엑셀 자격증을 취득한 적 있지만, 시간이 오래되어 기능을 거의 잊어버려 다시 한번 엑셀을 배워보려고 컴퓨터를 이용하는 강좌 중에서도 엑셀 강좌를 선택했습니다. “ – 사회과학계열 전지우 (엑셀 중급-  컴퓨터 활용능력 실기 2급 실기) 수강생


“1학년 때 경제학입문 및 경제학원론 수업을 들으며 그래프를 엑셀로 그려야 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때 엑셀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행정병 지원 시 가산점이 있기도 하고 회계사 자격증을 따려고 하는데 자격증 취득 이후 엑셀을 계속 써야 한다는 얘기를 들어서 미리 대비하려는 마음에 신청했습니다.” -경영학과 20학번 최용헌 (엑셀 중급 - 컴퓨터활용능력  2급 실기)수강생


■ 비대면으로 수업이 진행됐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Teacher와 직접적인 상호작용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Teacher가 Google 클래스룸을 이용해 과제나 시험을 내준 후 매번 꼼꼼히 피드백해 주는 것은 물론, 오픈 카카오톡, 이메일 등 다양한 연락 창구를 통해 언제든지 편하게 질문하도록 만들어 주어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오프라인 수업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온라인 수업의 장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사회과학계열 전지우(엑셀 중급-  컴퓨터 활용능력 실기 2급 실기)수강생


“온라인 화상강의라는 형태의 강의를 소수 인원으로 경험해본 건 처음인데 티쳐가 자료 준비 및 질답도 성실하게 해줘서 생각보다 집중이 잘 됐습니다. “ -경영학과 20학번 최용헌 (엑셀 중급 - 컴퓨터활용능력 2급 실기) 수강생


■강좌 및 활동 후기

- 사회과학계열 전지우( 엑셀 중급-  컴퓨터 활용능력 실기2급 실기) 수강생

처음 성균 공부방 카페에 들어가서 강좌 계획서를 확인할 때부터 Teacher가 완성도 있는 수업을 위해 정말 큰 노력을 들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수업마다 온라인 퀴즈를 만들어 오고, Padlet을 통해 Learner의 의견을 취합해 강좌에 반영해 주는 열정적인 저희 강좌 Teacher 덕분에 Leaner들도 더욱 열심히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 공부했다면 쉽게 포기했을 텐데, 강좌를 통해 여러 사람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만족스러웠습니다. 성균 공부방 덕에 방학 동안 재미있게 엑셀 공부를 할 수 있었고, 고학번이 되었을 때 성균 공부방의 Teacher로 참여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다음 학기에도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포토샵강좌강좌명: 처음 만나는 포토샵

■본 강좌를 신청한 이유

“새내기 시절에 독학으로 포토샵 자격증 공부를 하는 친구를 보고, ‘성대생 친구들은 혼자 이런 것도 하다니! 나도 저런 열정이 있던 시절이 있었는데!’하면서  시작했어요. 유튜브에서 포토샵을 가르쳐 주는 강좌들을 따라 하면서 자격증을 따는데 필요한 기술들을 조금씩 익혔죠. 하면 할수록 내가 하고 싶은 작업이나, 일상생활에서 쓸 수 있는 작업을 하는 게 훨씬 효율적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격증 취득은 ‘속도 싸움’이라는 말도 있는데, 저는 굳이 엄청난 속도로 안 쓸 법한 사진을 편집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거든요. 게다가 학기 중에 혼자 하기에는 엄청 버거웠어요. 결국 포토샵 독학하기라는 목표는 이런저런 핑계와 함께 나중으로 미뤘어요. 그런데 성균 공부방에 ‘처음 만나는 포토샵’ 강좌가 있더라고요. 수업 개요를 보니까 이전에 했던 자격증 공부와는 달리 재밌고 실용적인 작업을 할 수 있겠더라고요. 이번 방학에 포토샵과 다시 한번 친해지자는 마음으로 이 강좌를 신청하게 됐어요.” - 글로벌융합학부 21학번 김보미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진입을 희망하고 현재 학교 언론 3사 중 한 곳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표적인 뉴스 형식인 카드 뉴스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포토샵을 다루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수강하게 됐습니다.” - 사회과학계열 21학번 김태림


“포토샵은 예전부터 배워보고 싶었던 툴이었습니다.  제가 워낙 기계와 친밀하지 않은 사람인지라, 선뜻 시도하기가 어려웠고 늘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는 강의를 열어 준다고 해서 용기 내어 도전하게 됐습니다. ” -인문과학계열 21학번 윤지우


“다양한 툴을 다루는 포토샵이 막연하게 다가왔습니다. 시도하길 주저하고 있었는데 성균공부방에 포토샵 강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학교 선배님께 배울 수 있다는 점과 초심자를 위한 수업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체계적인 수업과정에 반해 이 강좌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20학번 경영학과 이명요


■강좌 및 활동 후기

-글로벌융합학부 21학번 김보미

배움은 새로운 목표를 만든다는 것을 느꼈어요. 벌써 크게 두 가지 새로운 목표가 생겼거든요. 첫째는 다른 사람들의 작업물을 유심히 살피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에요. 매주 실습 과제들을 하다 보니 포토샵은 기술만큼 감각이 중요한데, 저는 미적 감각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어떤 색이 조화로운지, 어떤 글씨체가 예쁜지에 대한 제 의견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저희 Teacher 선배님을 보면 디자인을 잘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디자이너들이 올려주는 무료 이미지 사이트, 본인이 좋아하는 특정 글씨체 등 구체적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낸 것 같더라고요.  저도 SNS를 볼 때 색 조화가 예쁜 포스터, 내 마음에 드는 카드 뉴스 이미지를 그냥 넘기지 않는 습관을 기르기로 결정했어요. 하다 보면 미적 감각이 조금이라도 생겨날 거라는 기대가 됩니다. 두 번째 목표는 제 포토샵 실력을 증명할 미니 포트폴리오 작업을 완성하는 거예요. 딱 미천한 실력을 보여주는 ‘포토샵 초보자’라는 것을 보여주는 정도면 좋을 것 같아요. 어떤 단체나 동아리에 참여할 때 포토샵 경험에 대해 질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 “만져는 봤습니다.”하고 당당하게 보여줄 법한 자료를 만들어 두고 싶어요. 이렇게 새로운 것을 배우니 새로운 목표가 생겼고 곧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질 것 같아서 매우 뿌듯합니다. 성균 공부방 덕분에 조금이나마 방학을 알차게 보낸 것 같아서 좋아요.


-사회과학계열 21학번 김태림

포토샵을 배우기 위해 책도 사고 유튜브 영상도 찾아봤었는데 그런 것들 다 제치고 이번 프로그램이 제일 재밌고 만족스럽습니다. 보통 포토샵 책이나 강의에는 ‘기능들만’ 알려줘서 아이디어가 많지 않은 저는 그런 기능들을 적용할 길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선생님이 직접 실습해 볼 만한 자료들을 많이 준비해 주고 개인 작업물에도 일일이 피드백을 주셔서 더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만족도가 높을 줄 알았다면 다른 프로그램도 신청했을 텐데 포토샵 하나만 신청해서 아쉽습니다.


-인문과학계열 21학번 윤지우

신선한 아이디어를 떠올리지 못할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티처의 다양한 레퍼런스를 접하면서 자신의 작업물을 완성해 나가면 된다고 했고 레퍼런스를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경로를 소개해 주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늘 최선을 다해 가르쳐 주는 티처의 열정을 보고 저 또한 무언가를 가르쳐 줄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추후에 저만의 재능을 찾아 티쳐로 참여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배움의 선순환’을 만드는 성균공부방 프로그램의 가치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20학번 경영학과 이명요

처음이라서 허둥지둥했지만, 어느 때보다도 헤매는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티처의 열정과 책임감, 체계적인 커리큘럼, 양질의 수업내용, 그 모든 것 덕분에 즐겁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시작에서 그치지 않고 이어나갈 수 있겠다는 희망도 배웠습니다. 이곳에서 배운 모든 것들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가고 싶습니다.


가죽공예 강좌강좌명 : 내 지갑 정도는 내가 만들어 쓰는 거 아니겠어?

■ 본 강좌를 신청한 이유

“‘가장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강좌’에 초점을 맞춰 선택했습니다. 때마침 제가 사용하던 지갑이 닳아서 바꿔야겠더라고요. 이때 아니면 내 손으로 지갑을 직접 언제 만들어보겠어? 하는 생각에 수강했습니다. 또, 흥미롭게 창의품 시간을 채우고 싶었습니다”- 경영학과 김혜현


“온전히 저를 위해 사용하는 시간이 필요했는데, 성균공부방에 관심 있던 가죽 공예가 있다고 해서 신청했어요.”- 인공지능융합학과 석사과정생 3기 용경진


■ 강좌 및 활동 후기

“선택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어요. 저는 생각이 많아서 뭔가 선택하는 게 오래 걸리고 주저하는 편인데 디자인, 재단, 가죽 선택, 타공, 마감까지 활동 내내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도와준 한유티쳐께 감사드려요. 특히 색감에 대한 센스가 부족했는데 한유 티쳐가 참고할 자료들을 충분히 주고, 긍정적인 지지를 많이 해주어 만족스럽게 완성했습니다. 러너들끼리 모르거나 도움받고 싶은 부분을 묻고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들도 즐겁고 유익했습니다.” - 인공지능융합학과 석사과정생 3기 용경진


가죽공예를 처음 접해보기도 했고 초반에는 손재주도 뛰어나지 않고, 손도 조금 느려서 혹여 잘못 만들어질까 시간 내에 다 완성하지 못할까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가죽공예의 시작인 도안 재단부터, 가죽 재단, 타공, 그리고 바느질까지 모든 과정을 온전히 제가 작업하면서 점점 지갑의 형태를 갖추는 모습을 보며 완성된 지갑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되었고, 마무리 작업까지 모두 마치고 난 후 성공적으로 만들어진 저만의 지갑을 보고 뿌듯했습니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활동뿐만 아니라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시각을 넓혀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경영학과 김혜연


외국인 유학생 및 교환학생 대상 강좌강좌명: 한국어 발음 및 작문 연습

■강좌 및 활동 후기

- 경영학과 이문박 (중국 동북지역의 창춘에서 온 학우)

저는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가끔은 한국어가 좀 서툴러서 자신감이 부족하고 다른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공부방에서 이 점을 보완하고 싶어 신청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아직 중국에 있어서 공부방 여러분들과 오프라인으로 만나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한국인과 더 잘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