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풍성하게, 정기구독 서비스

  • 514호
  • 기사입력 2023.04.26
  • 취재 윤지아 기자
  • 편집 김민경 기자
  • 조회수 3122

다양한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OTT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정기구독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 음악 등을 스트리밍할 수 있는 서비스 외에도 광고나 추가 결제 없이 무제한으로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게임 서비스나 온라인 클래스 정기구독 서비스 등 점차 다양한 분야에서 구독 서비스가 생겨났다. 이러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정기구독 서비스의 인기를 시작으로 생활 속 각 분야에 편리함을 더해주는 정기구독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온라인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넘어 물건을 직접 배송해 주는 정기 배송형 정기 구독 서비스가 생활용품부터 취미생활까지 확장되었다. 일상에 편리함뿐만 아니라 특별함까지 더해주는 정기구독 서비스를 소개한다.



▶ 바쁜 생활 속 편리함을 더해주는 정기구독 서비스

매일매일 식사를 챙긴다는 것은 상당히 귀찮은 일이기도 하다. 매번 식사 챙기는 일이 고민인 사람들을 위한 식품 정기 배달 서비스가 있다. 위잇딜라이트는 매일 다른 메뉴를 집 앞으로 배송해 주는 점심 구독 서비스로 현재 서울 내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미리 2주간의 메뉴 정보가 공개되어 원하는 메뉴를 보고 신청할 수도 있고 메뉴를 보지 않고 원하는 요일과 기간만 설정하여 신청할 수 있어서 자유롭게 구독할 수 있다. 매일 다른 메뉴의 도시락을 1인분씩 집 앞으로 배달받을 수 있어 점심 챙기기 귀찮았던 자취생들에게 특히 유용한 서비스다.

건강한 식사를 원한다면 프레시코드를 구독해 보자. 프레시코드는 샐러드 정기구독 서비스로 다양한 샐러드와 샐러드 랩, 도시락을 집 앞으로 배송해 준다. 4주간의 식단이 정해져 있어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는 정기구독 플랜을 선택해 원하는 배송일, 배송 주기에 따라 해당하는 주의 식단을 배송받을 수 있다. 샐러드 재료를 일일이 준비할 필요 없이 한 끼 분량의 샐러드가 배송되어 훨씬 간편하게 식단 관리가 가능하다.


 프레시코드


이렇게 한 끼 식사를 알아서 챙겨주는 정기구독 서비스가 있다면 제철 과일을 정기적으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도 있다. 과일 정기배송 서비스 리얼후르츠는 일명 과일 마스터라 부르는 과일 전문가가 제철 과일을 엄선하여 패키지로 구성해 배송해 준다. 1인 가구를 위한 패키지부터 4~5인 가구를 위한 패키지까지 준비되어 있으며 원하는 배송 주기와 어느 요일에 받을지도 설정하여 구독할 수 있다. 선호하는 과일이나 알레르기가 있는 과일도 입력 가능해서 자신에게 맞는 과일들을 받아볼 수 있다. 평소 과일 고르기가 어려웠던 사람이라면 리얼후르츠를 이용해 보자.

건강 관리에 관심이 높아진 요즘 자신의 상황에 맞는 영양제를 챙기고자 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맞춤 영양제 정기 구독 서비스 필리는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필요한 영양제를 추천하는 AI 영양추천 서비스와 정기배송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여 사람들이 각자에게 부족한 영양을 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시중에 너무 많은 영양제 종류에 영양제 검색만 하다 결국 포기한 경험이 있다면 필리를 활용해 보자. 필리에서 런칭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필리케어의 섭취 알림을 통해 매일 까먹지 않고 영양제를 챙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쿠팡 정기배송 서비스 등 생활용품을 편하게 정기적으로 배송 받을 수 있는 서비스들이 있다. 자신의 생활 환경이나 상황에 맞는 정기 구독 서비스를 적절히 활용해 보자.



 정기구독 서비스로 여가 생활 즐기기

식료품, 생필품을 배송해 주는 정기구독 서비스 말고도 특별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정기구독 서비스도 있다. 꾸까는 국내 최초 꽃 구독 서비스로 2주에 한 번 새로운 꽃을 정기적으로 배송해 준다. 특별한 날에만 사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꽃을 일상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신선한 정기구독 서비스로 화제가 되었다. 꽃다발 라인과 직접 화병에 꽂을 수 있도록 여러 꽃을 조합해 보내주는 파머스 믹스 라인이 있어 선물용으로도 좋고 화병에 꾸미는 용으로도 좋다. 2주에 한 번 배송되서 꽃이 시들어도 새로운 꽃을 기다리면 된다. 오히려 새로운 꽃을 기다리는 기대감과 설렘을 주기도 한다. 기분전환이 필요할 땐 꽃을 정기구독해 보자.

전시회나 미술관에 가야만 감상할 수 있었던 그림을 집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바로 핀즐의 그림 정기구독 서비스다. 핀즐 정기구독을 시작하면 매달 A1 사이즈의 그림 포스터와 아티스트의 인터뷰가 담긴 북클릿을 집으로 배송해 준다. 북클릿 속 작가의 이야기와 함께하면 평소 멀게만 느껴졌던 미술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 액자에 넣어 걸어주면 방의 분위기도 새로워진다. 그림을 내 방에 걸어 보고 싶지만 작품 선택하기도 어렵고 비싼 작품 가격에 부담스러웠다면 핀즐을 추천한다.

 출처: 핀즐 홈페이지


새로운 취미생활을 시작해 보고 싶은데 재료 구비가 부담스럽고 금방 질릴 것 같아 망설였다면 취미 정기구독 서비스를 시작해 보자. 월간토이는 매달 새로운 주제에 맞는 취미 용품을 보내준다. 주로 직접 손으로 만드는 DIY 키트로 구성되어 있어 캔들, 인형, 인테리어 오브제 등 매달 새로운 DIY를 해볼 수 있다. 필요한 모든 재료와 만드는 방법까지 포함되어 있어 쉽고 간단하게 취미를 즐기기만 하면 된다.

읽은 책을 공유하고 기록하는 독서 SNS 플라이북에서는 도서 정기구독 멤버십 플라이북 플러스를 운영한다. 한 달에 한 권 종이책을 정기배송 해주는 도서 정기구독 서비스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관심사나 취향을 미리 입력해 이를 기반으로 선정한 책을 보내준다. 책과 함께 책이 추천된 이유를 담은 손 글씨 엽서와 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차나 과자 등 매달 새로운 작은 선물도 함께 포장하여 배송되서 항상 선물을 받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평소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독서 습관을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출처: 플라이북 홈페이지



식사를 매일 챙겨주는 서비스부터 영양제, 꽃, 그림, 취미생활까지 여러 분야에서 정기구독 형태를 활용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식사나 생필품을 정기 구독함으로써 일상에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 가지 줄어든다는 것은 바쁜 생활 속에서 큰 도움이 된다. 여기에 더해 매달 새로운 취미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정기구독 서비스는 평소 생각지 못한 새로운 경험의 기회가 되며 일상에 설렘과 신선함을 더해 준다. 더불어 개인 맞춤 상품을 제공하는 서비스 덕에 더 이상 고민하지 않고도 필요한 것들을 편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각양각색의 정기구독 서비스를 통해 일상에 편리함과 특별함을 더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