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더위를 이겨낼,<br> 실내 피서지 추천!

뜨거운 더위를 이겨낼,
실내 피서지 추천!

  • 399호
  • 기사입력 2018.07.11
  • 취재 이현규 기자
  • 편집 주희원 기자
  • 조회수 7250

어느덧 7월 중순에 다다랐다. 더위도 절정에 이르고 있다. 낮 기온은 30도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국민의 불쾌지수 역시 높아지고 있다.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바다로 계곡으로 우리는 ‘피서’를 떠나곤 한다. 그러나 워낙 ‘고온다습’한 탓에 아무리 시원한 바다와 계곡이 기다리고 있다고 한들, 밖으로는 발 한 짝 때놓고 싶지 않을 때가 많다. 이번 기사에서는 뜨거운 여름 날씨를 실내에서도 이겨낼 피서지를 알아보았다.

영화관에서 책을 읽어보자.


-CGV 씨네라이브러리 (서울 중구, 4호선 명동역)

영화관과 서점은 실내 피서지의 대명사다. 영화도 보고 책도 읽을 수 있는 영화관이 있다면 어떨까? 이러한 상상을 실현해주는 영화관이 바로 ‘명동 씨네 라이브러리’다. 우리 학교에서도 가까운 명동에 있는 ‘명동 씨네 라이브러리’는 상영관 한 개를 도서관으로 새롭게 리모델링한 공간이다. 기존에 상영관으로 쓰였던 탓에, 서고가 매우 높아 손이 닿지 않는 데까지 서가가 차 있을 정도로 장서 수가 많다. 특히 영화 관련 서적이 아주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배우론, 콘티, 영화 관련 잡지들과 문학 작품까지 총 망라되어 1만 여건에 달하는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강좌와 토크 프로그램도 진행되니 참고해 보자. 이곳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CGV (명동점 또는 명동역점)에서의 15일 이내 영화 티켓이 있어야 한다. 영화를 본 뒤뿐만 아니라, 보기 전에도 예매내역을 통해 입장할 수 있으니 영화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들려보는 것도 좋다. 참고로 명동 씨네 라이브러리에서는 일반 영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개봉 영화나 다양성 영화도 상영하고 있으니 이 점 역시 참고하자.


여름에 만나는 겨울 스포츠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서울 송파구, 2 · 8호선 잠실역)

흔히들 스케이트는 겨울에만 하는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뜨거운 여름이야말로 스케이트 타기에 적절한 시기이다. 얼음판 위에서 쌩쌩 달리는 동안은 지금이 여름이라는 것 마저 잊을 수 있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월드 아이스링크는 실내에 있으며 교통도 편리해 실내 피서지로 손색이 없다. 스케이트 선수 훈련이 있거나, 단체 강습이 있는 시간에는 이용이 제한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미리 확인해야 한다.


자외선 걱정 없는 시원한 워터파크


-파크하비오 워터킹덤 (서울 송파구, 8호선 장지역)

제아무리 뜨거운 햇살과 푹푹 찌는 날씨가 싫다고는 하지만, 더운 여름에 물놀이는 포기할 수 없다는 사람들이 많다. 오션월드나 캐리비안 베이 등 대형 워터파크는 유명 피서지로 손꼽힌다. 그러나 서울 외곽에 있고 외부 물놀이를 할때는 뜨거운 햇살을 맞아야 된다. 실내에, 그것도 가까운 서울에 있는 워터파크가 있다면 어떨까? 있다 해도 일반 수영장에 미끄럼틀 한 두어 개 쯤 가져다 둔 것으로 상상할지도 모른다. ‘워터파크’, 파크하비오 워터킹덤은 실내에 있지만 규모가 크다. 개장 1년을 맞은 워터킹덤은 5,262평의 넓은 연면적을 자랑한다. 규모만이 아니다. 국내 최장 길이(360m)의 대형 물놀이 시설 ‘와일드 웻 리버’는 물론 파도풀과 유수풀, 슬라이드 4종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어 올 여름 피서지로 손색이 없다. 또한 큰 규모의 찜질방과 스파 시설도 있다. 복합문화시설인 파크하비오 안에 있어 식사(착한식당촌)와 숙박(호텔 파크하비오)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여름에는 겨울로 떠나자


-겨울왕국 특별전 (경기 고양시, 3호선 주엽역)

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영화, ‘겨울왕국’. 영화 자체도 흥행했지만, 관련 굿즈도 어마어마하게 흥행했던 겨울왕국이 이번에는 ‘특별전’으로 돌아왔다. 피서지로 겨울왕국 특별전이 돋보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여름에 만나는 겨울’이기 때문이다. 실내 온도를 17도로 유지해 으슬으슬한 추위를 선사하며, 영화 속 아렌델 왕국과 트롤 빌리지 등 눈꽃 휘날리는 공간을 실제로 체험하도록 구성했다. 실사 크기로 재현된 모든 캐릭터를 만나고, 10가지가 넘는 다양한 컨셉존도 있어 올 여름 이색 피서지로 손색이 없다.


피서, 안에서 즐기자!


우리는 막연하게 피서라고 하면, 무조건 바다로 산으로 강으로 떠나는 것을 상상해왔다. 이번 기사가 소개한 다양한 실내 피서지가 여러분의 여름을 한 층 더 슬기롭게 보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