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티켓, 잘 지키고 계신가요?

  • 444호
  • 기사입력 2020.05.26
  • 취재 이솔희 기자
  • 편집 김민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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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5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 인구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반려동물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은 엄청나지만 동시에 관련 문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펫+에티켓이라는 신조어 ‘페티켓’이 등장하면서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모두가 노력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문화읽기에서는 페티켓, 그 중에서 특히 반려견 관련 내용을 살펴보고 그 필요성에 대해 알아보자.


● 반려견 주인으로서 지켜야 할 페티켓




① 외출 시 배변봉투를 휴대하고 배변 즉시 수거하기


길거리에 방치된 강아지 배변은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강아지 배설물 1g에는 대장균 2,300만개가 서식하며 수많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기생충이 있다. 위생상에도, 미관상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견주들은 책임감을 가지고 치워야 한다. 최근에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생분해 배변봉투도 많이 출시되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② 외출 시 목줄이나 가슴줄 착용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다보면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신난 강아지가 어디로 튈지 모르고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기 때문에 항상 견주가 강아지를 잘 통제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시 목줄, 가슴줄 착용은 법으로도 규정하고 있을 만큼 필수적인 사항이다.


③ 정기적인 예방접종과 구충 확실히 하기

강아지의 예방접종과 구충은 특히 함께 사는 반려인들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동물보호관리 시스템 사이트(https://www.animal.go.kr)에 들어가면 반려동물의 건강 정보와 함께 예방접종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필수 접종 내용과 접종 시기를 알 수 있으므로 반려인이라면 이 사이트를 한번 방문해보자. 



● 길에서 강아지를 만났을 때 페티켓



① 귀엽다고 함부로 만지지 말기


견주의 허락없이 귀엽다는 이유로 만지면 안된다. 강아지를 만지기 위해 손을 뻗는 행위가 강아지에게는 위협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견주의 허락을 구한 후 손을 살짝 내밀어 강아지가 냄새를 맡게 한 후 조심스럽게 만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노란 리본이나 스카프를 달고 있는 강아지가 있다면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이는 옐로우 도그 프로젝트로 공격성이 높은 강아지나 견주가 접근을 원하지 않을 경우에 부착한다. 마지막으로, 특히 시각장애인 안내견은 더더욱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② 너무 빤히 쳐다보지 않기

강아지에 따라 눈맞춤이 익숙한 강아지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낯선 강아지에게 눈맞춤은 도전적인 의미일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반려인구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페티켓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잘 지켜지고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한국소비자원의 통계에 따르면 개물림 사고로 인한 신고접수는 신고접수는 2016년 1019건, 2017년 1046건, 2018년 1962건으로 점점 늘고 있다. 또,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사는 사건, 사고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반려인들은 가족과도 같은 반려동물에 책임감을 가져야 하고 타인이 불편하지 않도록 늘 주의해야 한다. 페티켓은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모두가 의무적으로 지켜야 하는 것이다. 나에게 소중한 반려동물,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가 되지 않게 노력하도록 하자.


★ 출처

1 boon ‘반려견과 산책시, 배변처리… 어떻게 하세요?’

GS 칼텍스 미디어 허브, ‘페티켓을 아시나요? 반려동물 에티켓!’

강형욱의 보듬 TV 유튜브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