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귀를 사로잡을 새로운 즐거움, 오디오 시네마

  • 446호
  • 기사입력 2020.06.28
  • 취재 이솔희 기자
  • 편집 김민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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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문화 장르는 매우 많다. 영화, 드라마, 소설 모두 그러하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들이 ‘듣는’ 즐거움까지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지난 6월 18일 네이버 오디오 클립은 국내 최초 오디오 시네마를 선보였다. 이제훈, 유인나, 찬열, 이세영, 그리고 김동욱과 강소라까지 엄청난 스타들의 출연과 영화 음악감독들의 연출이 큰 화제가 되었다. 이번 성균웹진에서는 새로운 장르로 떠오르고 있는 오디오 시네마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 오디오 시네마란?

‘이제 영화도 귀로 듣는 시대’라는 컨셉으로 출시된 오디오시네마는 네이버 오디오 클립 ‘오즐 위크’를 통해 최초 공개되었다. 오디오 시네마는 원작을 각색해 새로운 시나리오를 쓰고 배우의 연기를 더해 듣는 영화 형태의 컨텐츠이다. 단순히 내용을 낭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장감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빠른 시간에 가볍게 즐길 수 있던 기존 형태의 웹소설이나 웹툰보다는 시간이 다소 걸리기 때문에 적절한 속도감을 위한 각색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 등장 배경

오디오 시네마가 등장하고 성장하는 데에는 다양한 환경적 요소가 작용했다. 첫번째로, 코로나 19사태이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사람들의 콘텐츠 소비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 극장에 가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찾게 되었고 그 흐름에 맞추어 출시된 것이 바로 오디오 시네마다. 권미경 스튜디오 N 대표는 “언제 어디에서도 가장 가까운 영화관처럼 오디오시네마를 통해 네이버 웹툰과 웹소설을 영화로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두번째로, 바쁜 일상속에서 오디오는 현대인에게 적합한 콘텐츠다. 오디오는 다른 형태의 콘텐츠와는 달리 다른 일을 하면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오디오 관련 사업의 성장도 한 몫 했다. 오디오 컨텐츠는 AI 스피커, 커넥티드 카 등 미래 플랫폼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 또 그 활용도가 높아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 컨텐츠 소개


<두근두근두근거려>



모범생 ‘수구’(찬열)는 수영복 디자이너를 꿈꾼다. 

수영복에 이끌려 수영장을 지켜보다 변태로 몰릴 위기를 맞고 이를 벗어나고자 여자 수구부원이 되기로 한다. 

이중생활 도중 찾아온 첫사랑의 두근거림에 관한 내용이다.


하일권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찬열, 이세영, 정진영이 목소리 출연하였고 ‘곡성’과 ‘독전의 달파란 음악감독이 음악을 맡았다.


<남과 여>



7년을 만난 현성(김동욱)과 성옥(강소라)커플이 있다. 

언제나 당연하게 서로의 곁에 있던 두 사람이 이별하며 겪게 되는 현실을 보여준다. 

너무나 평범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 그래서 특별한 러브스토리다.


혀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김동욱, 강소라, 이현우 등이 목소리 출연하였고 ‘극한직업’,’1987’의 김태성 음악감독이 음악을 맡았다.


<그대 곁에 잠들다>



불면증을 앓고 있는 천만배우 유신(이제훈)이 있다. 

그런 그를 재울 수 있는 유일한 목소리는 지역방송 라디오 디제이 윤하루(유인나)이다. 

이유신은 윤하루를 고용하고 그녀는 매일 밤 그의 머리 맡에서 책을 읽어준다. 

그러면서 둘 사이에 달달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플라비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제훈, 유인나, 김희원 등이 목소리 출연하고 ‘신과 함께’시리즈, ‘베테랑’의 방준석 음악감독이 음악을 맡았다.


극장에 갈 수 없는 요즘, 오디오 시네마를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 네이버에서는 오디오 시네마와 더불어 더욱 다양한 컨텐츠를 오디오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니 네이버 오디오 클립 에 방문하여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자.


☆출처

한겨레, ‘오디오 시네마, 오디오 드라마, 들어보셨나요?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950052.html

뉴스터치, ‘네이버 웹툰, 소설이 귀로 듣는 영화로’…국내 최초 오디오 시네마 론칭 http://www.newstouch.site/news/articleView.html?idxno=7813

스타투데이, ‘네이버 웹툰, ‘오디오 시네마’로 새롭게 태어나다’ https://www.mk.co.kr/star/hot-issues/view/2020/06/625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