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모임,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 523호
  • 기사입력 2023.09.11
  • 취재 정예원 기자
  • 편집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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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23일,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개최된다.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며 45개국 약 1만 2,5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 스포츠대회다. 제19회 아시안게임은 작년 9월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유행의 여파 탓에 1년 연기되었던 만큼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고 있다.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16일간 40종목의 경기가 진행되는 아시안게임은 크게 4부류로 나눌 수 있다. 각 분류의 대표 종목을 살펴보자.


먼저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참가한다. 류중일호 국가대표팀은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 한다. 지난 31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로부터 받은 조 편성 결과에 따르면 A조는 일본, 중국, 필리핀, 예선 통과국으로 구성되었다. 한국이 속한 B조는 대만, 홍콩, 예선 통과국이 경쟁을 펼친다. 첫 경기 상대는 10월 1일 홍콩이다. 이어 10월 2일 강력한 경쟁자로 뽑히는 대만과 경기를 치르게 된다. 다음날인 10월 3일은 예선 통과국과 3번째 경기가 진행된다. 조별 리그 일정이 끝난 후, 하루 휴식이 주어지고 슈퍼 라운드가 펼쳐진다.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로는 최근 시즌 30호 홈런을 쏘아 올린 한화 이글스 노시환, 2023 KBO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 등이 있다.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뽑혔던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며 아시안게임 출전 역시 불발되었다. 현재 이정후의 대체 선수로 롯데 자이언츠의 김민석과 윤동희, 삼성 라이온즈의 김현준이 거론되고 있다. 대표팀은 9월 23일 소집 후, 28일 출국 예정으로 알려졌다.


▲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도 3연승에 도전한다. 총 23개 팀이 출전하며 한국이 속한 E조는 바레인, 태국, 쿠웨이트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팀의 주장은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전북 현대모터스 백승호가 선임되었다. 한국은 19일 쿠웨이트,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차례로 경기를 펼친다. 주장 백승호와 더불어 전북의 박진섭, 울산 현대 축구단의 설영우가 와일드카드로 황선홍호에 승선했다. 부주장은 서울 이랜드의 이재익이 선임되었다. 대표팀 합류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망)도 대표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표팀은 이달 13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하다 중국으로 출국한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역대 최고 성과를 뛰어넘기 위해 대한민국 수영 대표팀도 나선다. 대한수영연맹은 지난 6일 세부 종목 출전 명단을 발표했다. 황선우, 김우민 선수를 비롯하여 대표팀은 9월 24일부터 29일까지 경기를 진행한다. 최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신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한 황선우(강원도청)는 끊임없이 성장하는 모습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 200m,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아시안게임 수영 종목은 금메달 41개를 두고 경쟁을 펼친다.




자타공인 양궁 최강국인 대한민국. 양궁 역시 빠질 수 없다. 아시안게임 양궁 금메달 60개 중 42개를 대한민국이 목에 걸 정도로 ‘효자 종목’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올림픽을 비롯하여 우리나라에 많은 금메달을 안겨다 준 양궁은 10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일정은 10월 1일부터 7일까지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도쿄 올림픽 눈부신 금빛 활약을 보여줬던 안산, 김제덕 선수를 비롯한 선수들이 영광을 재현하고자 한다.




탁구계 신동으로 불리는 신유빈 역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그녀의 첫 아시안게임이기도 하다. 유일하게 탁구 전 종목에 출전하는 신유빈은 모든 경기에서 잘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23일 공식 개최되는 대회이지만 탁구는 22일 1라운드가 시작된다. 남녀 단식, 복식, 혼성으로 종목이 구성되며 10월 2일 대회의 마침표를 찍는다.



도쿄올림픽을 이끌었던 김연경과 김희진이 해설위원으로 나선다는 소식을 전하며 배구 역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도쿄 올림픽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 여자배구는 이후 더욱 높아진 인지도를 보여주고 있다. 여자배구는 10월 1일 베트남, 2일 네팔과의 예선을 진행한다. 남자배구에서는 한선수를 엔트리에 포함했다. 한선수는 아시안게임 메달 3개를 보유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 영광의 주연이자 해설을 맡게 된 김연경은 ‘중요할 때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많은 분이 믿고 있다. 그 믿음에 보답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응원했다.




색다른 종목도 눈에 띈다. 바로 e스포츠다. 이번 대회는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최초의 아시안게임이다. e스포츠 종목으로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피파 온라인4, 배틀그라운드, 리그 오브 레전드를 비롯하여 Arena of Value, 몽삼국2 등이 있다. 이 중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종목 리그 오브 레전드, 일명 롤은 9월 25일 경기가 시작된다. 페이커(이상혁) 비롯하여 총 6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이 종목은 국내 최정상급 선수로 구성된 만큼 금메달을 많은 사람이 기대하고 있다. e스포츠가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부정적인 시각 역시 존재한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통해 e스포츠가 하나의 스포츠 종목으로 인정받는 기회가 되길 바라는 의견도 있다.



이 외에도 배드민턴, 태권도, 육상경기 등이 있다. 현재 각 종목에 많은 선수가 금메달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7일 노스페이스는 팀 코리아 공식 단복 지원 소식을 알렸다. 5년 만에 개최되는 별들의 모임, 아시안게임 속 대한민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