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 일도 나답게, MZ세대의 일정 관리법
- 562호
- 기사입력 2025.04.28
- 취재 임지민 기자
- 편집 임진서 기자
- 조회수 2174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MZ세대에게 ‘시간 관리’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학업과 업무, 자기 계발, 인간관계처럼 다양한 영역에서 생기는 약속과 일정은 머리로만 정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수많은 과제 마감일, 유동적인 미팅 날짜, 운동 계획 등은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관리하지 않는다면 놓치기 십상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MZ세대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정을 정리하고 삶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캘린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많은 사랑을 받는 세 가지 일정 관리 애플리케이션 노션(Notion), 미니컬(Minical), 투두메이트 (todo mate)를 소개한다.
◈ 노션 (Notion)
노션은 요즘 가장 널리 사용되는 생산성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로, 일상과 업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싶은 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한 메모 애플리케이션을 넘어, 노션은 하나의 디지털 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문화’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다기능 통합 플랫폼으로서 단순한 노트 작성 기능뿐만 아니라, 일정 관리, 공부 기록, 업무 프로젝트 관리, 포트폴리오 정리, 팀 협업 도구 등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노션은 ‘올인원 (All-in-one)’ 생산성 툴로서 대학생, 프리랜서, 스타트업 종사자들 사이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인다.
사용자는 높은 자율성으로 노션을 활용할 수 있다. 시중의 다른 캘린더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자는 정해진 툴과 고정된 시스템을 ‘수동적’으로 따른다. 그러나, 노션에서의 사용자는 ‘능동적’으로 원하는 방식과 디자인으로 캘린더를 구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정을 배치할 때는 개별 페이지에 리스트, 체크상자, 토클, 보드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자유도 덕분에 사용자는 ‘입시 준비 위클리 플래너’, ‘30일 습관 트래커’, ‘자문자답 다이어리’ 등 개별 목적에 따라 나만의 시스템을 구축한다.
- 멀티 디바이스 연동 가능 (Pc, 스마트폰, 태블릿)
- 공동 문서 작업 가능 (실시간 협업 기능)
- 기본 애플리케이션 사용 비용: 무료
- Notion plus: 월 1인 기준 16,800원 (대용량 업로드, 팀 권한 관리, 히스토리 조회)
◈ 투두메이트 (todo mate)
투두메이트는 ‘직관적인 To-do 기반 UI’가 핵심 특징인 생산성 애플리케이션이다. 최근 다양한 생산성 애플리케이션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그 가운데 투두메이트는 불필요한 복잡함을 줄이고 오직 ‘할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간결한 시스템으로 차별화된다.
애플리케이션의 메인 화면은 하루 단위를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오늘 해야 할 일’들이 직관적으로 나열되어 있어 명확하다. 사용자는 일정 관리가 필요한 영역별로 카테고리를 설정할 수 있으며 각 카테고리 내에서 할 일을 정리할 수 있다. 이후 할 일 완료 시 체크를 하며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직관적인 UI는 단순한 일정 정리를 넘어 하루 목표 달성을 시각화하고 꾸준함을 유도하는 데에 큰 효과를 발휘한다.
투두메이트의 또 다른 강점은 ‘동기부여’ 요소가 자연스럽게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녹아 있다는 점이다. 먼저, 다른 사람의 목표와 루틴을 관찰하고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 ‘팔로우’ 기능을 통해 친구나 지인의 계획과 목표 달성 현황을 확인할 수 있고 ‘둘러보기’ 탭을 통해 유사한 목표를 가진 사용자들의 일상도 탐색할 수 있다.
더불어, 일기 기능을 활용하여 하루하루를 정리하고 기록하는 습관까지 기를 수 있다. 목표 달성의 이면에는 늘 ‘회고’와 ‘기록’이 중요한 법이다. 투두메이트는 그러한 습관을 자연스럽게 유도해 내며 사용자들이 자신만의 리듬으로 일상을 성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지막으로 애플리케이션의 메인 화면에는 사용자의 프로필이 상단에 고정 노출된다. 이름, 프로필 이미지, 간단한 자기소개 문구가 함께 보이는데, 이 구성은 단순한 장식적 기능을 넘어서서 사용자 스스로가 자신의 목표를 매 순간 인식하고 되새기게 하는 심리적 장치로 작용한다. 즉,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때마다 본인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상기할 수 있다.
- 멀티 디바이스 연동 가능 (Pc, 스마트폰, 태블릿)
- 기본 애플리케이션 사용 비용: 무료
- Todo mate premium (월간 2500원, 연간 7500원): 광고 제거, 통계 기능 제공, 내 할 일 검색
- 일기, 대화 기능 (사용자간)
◈ Minical
미니컬은 이름 그대로 ‘작고 간결한’ 캘린더를 지향한다. 단순한 디자인과 캘린더로서 최소한의 기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복잡한 일정 관리 애플리케이션에 부담을 느끼는 사용자들에게 적합하다. MZ세대 중에서도 미니멀리즘을 선호하거나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하는 이들 사이에서 특히 호응을 얻고 있다.
미니컬의 가장 큰 특징은 ‘캘린더 본연의 기능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과도한 기능 없이 날짜별 일정 등록, 카테고리별 색상 분류에 집중하여 가볍고 빠른 실행 속도로 쾌적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자체 알림 기능을 통해 중요한 일정을 잊지 않도록 도와주며, 위젯 기능으로 잠금 화면이나 홈 화면에서도 간편하게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미니멀한 구성은 공부나 업무가 아닌 개인 생활의 소소한 일정, 예를 들어 친구와의 약속, 영화 보기, 루틴 체크 등을 정리하고 싶은 사용자에게 특히 유용하다.
- 멀티 디바이스 연동 가능 (Pc, 스마트폰, 태블릿)
- 기본 애플리케이션 사용 비용: 무료
시중에는 이 외에도 다양한 일정 관리 애플리케이션이 존재하지만, 이번 기사에서는 MZ세대 사이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는 대표 애플리케이션 세 가지를 소개했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각 애플리케이션은 기능과 성격이 조금씩 다르며,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과 목적에 따라 선택의 기준도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 건 어떤 도구를 쓰느냐보다 그 도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공부, 업무, 취미, 인간관계까지, 계획이 쌓이는 곳에 삶의 리듬이 만들어진다. 당신의 일상 속 흐트러진 시간을 나만의 캘린더 속에서 정리해 보는 건 어떨까? 어쩌면 그 작은 기록이 더 나은 하루를 여는 시작이 되어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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