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하게 시험을 준비하는 법

  • 421호
  • 기사입력 2019.06.12
  • 취재 이서희 기자
  • 편집 민예서 기자
  • 조회수 6561

중간고사가 엊그제 같은데 기말고사가 벌써 코앞이다. 분명 중간고사 볼 때만 해도 기말고사때 만회하겠다고 다짐했건만, 막상 시험이 다가오니 공부하기가 여간 쉽지가 않다. 나도 모르게 손은 스마트 기기를 향해 뻗기 때문이다. 스마트 기기가 보급되면서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 기기의 유혹과 함께하게 되었다. 사실, 그 유혹을 견뎌낸다면 스마트 기기는 공부 도구로서의 장점과 매력을 뽐낼 수 있다. 어쩌면 아날로그 공부 방법과는 다른 매력의 공부 효과가 있을 지도 모른다. 코 앞으로 다가온 시험, 성균웹진과 함께 스마트 기기의 유혹을 이겨내고 이를 공부 방법으로 활용해보자.


♥스마트폰 잠금 앱으로 유혹에서 벗어나기

스마트폰이 눈에 보이면 본능적으로 손이 간다. 터치 한번으로 SNS, 커뮤니티, 음악감상, 영화감상이 가능한데 어떻게 이 유혹을 뿌리칠 수 있겠는가. 스스로 자제하기 힘들다면 스마트폰 잠금 앱으로 절제해보자. 스마트폰 잠금 앱은 사용자가 설정한 바에 따라 해당 시간동안 스마트폰을 건들지 못하도록 돕는다. 과거에는 강제적으로 모든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게 중지시키는 앱만 있었으나, 기술이 발전해서 설정을 통해 특정 기능만 중지시킬 수 있는 등  기능이 다양해졌다.


필자는 강제적으로 모든 기능을 중지시키는 앱부터 지정 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건들이지 않으면 보상 받는 앱까지 이용해봤다. 강제적인 앱을 쓴다면 더욱 독하게 공부 할 수 있고, 보상을 받는 형태의 앱을 쓴다면 잠금 앱을 더욱 융통성 있게 활용할 수 있다. 후자의 경우 보상이 모였을 때의 뿌듯함을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다. 자신의 공부 시간을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보다 더 긍정적인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다. 다양한 앱을 검색해보고 써보며 자신에게 맞는 앱으로 스마트폰의 유혹에서 벗어나자.


♥ ‘타임랩스’로 공부 기록하기

‘타임랩스’란 저속촬영을 통해 영상을 정상 속도보다 빨리 돌려서 보여주는 특수 기법을 말한다. 이 기법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를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자연 다큐멘터리를 볼 때, 해가 뜨고 지는 장면이나 꽃이 간밤에 피는 영상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영상들이 타임랩스 기법이 적용된 영상들이다.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전에는 어딘가 어렵고 전문적으로 보였던 영상 기법이었지만, 스마트폰의 촬영 기능이 발전하며 타임랩스는 흔히 볼 수 있는 영상 기법이 되었다. 기본 카메라에 내장된 타입 랩스 기능을 활용하거나, 따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면 누구나 쉽게 타임랩스 영상을 찍을 수 있다.


최근 타임랩스 기법으로 공부하는 자신의 모습을 찍는 것이 유행이다. 촬영하는 동안 스마트폰을 건들지 못하며 자신이 공부하는 모습을 가시적으로 기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지기 때문이다. 딴 짓 하는 모습마저 카메라에 담게 되니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의식하고, 이 의식은 긍정적인 자극이 된다. 영상을 보며 자신의 공부 모습과 습관을 피드백할 수도 있다. 공부를 시작하기 어렵더라도, 타임랩스 영상을 위해 30분씩 공부하다 보면 어느새 자리에 앉아 공부하는 것이 익숙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긴 시간동안 자리에 앉아 현란하게 손을 움직이며 공부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낄 것이다.


♥스마트 기기로 필기를 손쉽게!

최근 스마트 기기에 기기와 연동되는 펜슬을 통해 필기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물론 손으로 직접 쓰는 필기감을 따라올 순 없겠지만 그 나름의 장점들이 크기에 이러한 공부법이 각광받고 있을 것이다. 그 장점들을 추려본다면 역시 시각적 요소와 편리함을 들 수 있다. 스마트 기기가 있다면 필기 기능을 통해 이 장점들을 활용해 볼 수 있다.


스마트 기기로 필기 한다면 직접 샤프심이나 잉크를 관리하며 여러 종류의 펜을 교체할 필요 없이 터치 한번으로 필기를 효과적으로 꾸밀 수 있다. 교수가 올려준 자료들을 프린트할 필요도 없다. 자료들을 다운받아 그 자리에서 바로 읽고 그 위에 필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지와 펜슬 효과, 심지어는 녹음 등 다양한 매체를 복합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다각적으로 공부가 가능하기도 하다. 이 모든 기능들을 스마트 기기 하나만으로 활용할 수 있으니 편리함은 배가 된다. 기기 하나만으로 방대한 자료들을 저장하고 활용해 쉽고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학생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이다. 최근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필기 앱이 출시되고 있다. 각 앱마다 기능성, 필기감 등 내세우는 장점이 다르니 자신의 공부법에 따라 비교해 십분 활용해보도록 하자.


항상 유혹으로 생각했던 스마트 기기들은 활용하는 방법에 따라 득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할 수 있는 방법을 모두 활용해 이 양날의 검을 지혜롭게 이용한다면, 이번 학기 마지막 마무리를 아름답게 거둘 수 있지 않을까. 부디 스마트 기기의 유혹에 지지 않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