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껏 만드는 DIY 명품, 마카쥬

  • 448호
  • 기사입력 2020.07.27
  • 취재 이솔희 기자
  • 편집 김민채 기자
  • 조회수 5689

비싼 돈을 주고 산 명품이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유행 탓에 사용하지 못하고 방치해둔 제품이 있는가? 그렇다면 마카쥬를 통해 재탄생 시켜보자. 잘 사용하지 않던 패션 아이템에 마카쥬가 더해지면 귀엽고 독특한 새 아이템으로 변신할 수 있다. 이번 성균웹진에서는 마카쥬에 대한 내용을 담아보았다.


- 마카쥬란?

마카쥬(Marquage)는 프랑스어로 ‘표시작업’이라는 뜻이다. 이는 가죽 위에 그림을 그리는 기법으로 기존의 제품에 새로운 디자인을 새겨 넣는 것이다. 150여년 전 프랑스 귀족들이 여행 시 본인의 트렁크 가방에 가문의 상징이나 문양을 새김으로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던 전통에서 유래하였다. 이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고야드에서 시행중인 것으로 유명한데, 최근 많은 사람들이 개성을 추구하면서 직접 마카쥬를 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 마카쥬 예시

신발 마카쥬


출처: 현예 인스타그램(@yeseulhyun)


가방 마카쥬


출처: 이정진 인스타그램(@artjin1214)


지갑 마카쥬

출처: 현예 인스타그램(@yeseulhyun)


- 마카쥬 방법

① 사용하지 않는 혹은 꾸미고 싶은 패션 아이템을 준비하자. 옷, 신발, 가방, 지갑 어떤 종류든 좋다.

② 원하는 도안을 준비하고 위치를 정한다. 그에 맞게 전용 펜으로 따라 그려준다.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자신의 취향에 맞게 칠한다. 보다 진하고 선명하게 표현하려면 아크릴 물감이 마른 후에 여러 번 덧칠해준다.

아크릴 피니셔라는 후처리제로 코팅해주면 그림이 오염되지 않고 오래 지속될 수 있다.

※ 아크릴 물감의 특성 상 수정이 어렵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또한 오랜 시간 집중하여 진행해야 하는 작업인 만큼 중간중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만일, 그림 실력에 자신이 없다면 와펜이나 펜던트 장식을 붙이거나 자수를 놓는 등의 방식으로 꾸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카쥬의 긍정적 효과

빠르게 변화하는 유행 탓에 비싼 돈을 주고 샀음에도 활용하지 못하는 제품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준다. 각자의 취향에 맞춰 만든 제품은 마치 새로운 것 같은 신선함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뿐만 아니라, 이는 환경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안 쓰는 물건을 버리지 않고 ‘업사이클링’ 하기 때문이다. 업사이클링은 기존의 제품에 디자인이나 활용도를 더해 더 높은 가치의 상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마카쥬를 통해 이를 실천할 수 있다.


마카쥬는 환경 보호에 좋을 뿐 아니라 즐거운 취미생활이 될 수도 있다. 비싼 명품에 왜 그림을그리나 할 수도 있겠지만, 마카쥬를 통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패션 아이템을 만들어낸다면 더 가치 있는 명품이 될 수 있다. 이번 여름,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취미생활을 찾고 있다면 마카쥬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출처

네이버 포스트 ‘슈스스 한혜연도 사랑한 핸드 메이드, ‘마카쥬’’,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8720662&memberNo=40944173&vType=VERTICAL

네이버 포스트 ‘나혼자산다 한혜연 집콕 취미, 가죽에 그림 그리는 마카쥬 클래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8724397&memberNo=47129033&vType=VERTIC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