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호 교수의 추리논증방법

  • 419호
  • 기사입력 2019.05.13
  • 취재 이채은 기자
  • 편집 연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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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al Education Eligibility Test, 즉 흔히 줄여서 말하는 ‘LEET’는 법학적성시험으로, 법학전문대학원 교육을 이수하는 데 필요한 수학능력과 법조인으로서 지녀야할 기본 소양 및 잠재적 적성이 있는지 측정하는 시험이다. 법학전문대학원 입학 전형에서 적격자 선발 기능을 제고하고 법학교육 발전을 도모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LEET는 언어이해 영역과 추리논증 영역, 논술 영역으로 구성되어있다. 이번 <수업 속으로>에서는 LEET의 추리논증 문제들을 풀어보고 추리와 논증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는 수업인 ‘추리논증방법’ 강의에 대해 알아보려한다.


● 수업방식


<추리논증방법>은 1학점 P/F과목이며 현재 학사-교양/기타과목에 속해있는 강의다. 이 수업은 추리와 논증의 기법을 공부함으로써 논리적 비판적 사고 능력을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추리 논증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LEET의 추리논증영역 기출문제들을 푼다. 강의는 기본적으로 추리논증의 방법에 대한 교수님의 기본 개념 설명으로 시작한다. 설명이 끝난 후 비교적 간단하고 기초적인 문제를 풀고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으로 관련된 기출문제와 심화문제들을 풀어보면서 새로운 해결방법을 찾아본다. 강의는 이러한 단계로 진행되며 수강생들은 추리논증을 연습하는 능력을 갖추고 점점 논리적 비판적 사고를 함양할 수 있게 된다.


3월(1~4주차)에는 추리와 논증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논증분석을 시작하는 단계로, 비교적 크게 어렵지 않은 난이도로 진행된다. 4월(5주차~8주차)에는 본격적으로 논증분석 영역으로 넘어가 연역논증과 귀납논증에 대해 자세하게 배운다. 8주차에는 중간고사 있다. 5월(9주차~12주차)에는 추리 방법에 대해 배우며 연역추리 방법과 논리게임을 연습하는 문제들을 풀게 된다. 6월(13주차~16주차)에는 논증평가를 배우며 15주차에는 기말고사가 있다.


강의 교재는 별도의 책 없이, 교수가 업로드하는 자료를 토대로 수업이 진행된다. 따라서 수강생들은 미리 수업 전에 자료를 꼭 출력하여 수업에 참여해야한다. 매주 수업이 끝난 후 강의 도중에 못 푼 문제들은 과제로 나오므로 각자의 예습 및 복습이 중요한 과목이다.


● 평가방식


평가방법은 출석 20%, 중간고사 40%, 기말고사 40%이며, 이 점수들을 합산하여 적정 점수가 넘으면 P(PASS)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중간고사는 8주차, 기말고사는 15주차에 진행된다. 특이한 점은 각 시험이 끝난 다음 주 수업에 시험에 대한 간단한 리뷰와 해설을 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로써 수강생들은 자신이 어느 문제에서 부족했는지, 이해가 안 된 부분은 어떤 영역인지 자가 점검해보며 자신이 모자라다고 생각하는 분야를 되짚어볼 수 있다.


● 수강생에게 한마디


기타교양과목이라 그런지 수강생들의 학년 스펙트럼이 매우 넓다. 아무것도 모르는 1학년이 신청한 경우도 있으며, 학점을 채우기 위해 수강한 학생, 진실로 LEET에 뜻이 있어서 신청한 학생도 있다. 하지만 절대평가(P/F과목)라 다른 수강생들에 의해 자신의 성적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나 자신의 실력 하나로만 평가받을 수 있다. 따라서 성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교수의 전달력이 매우 뛰어나며 적절한 예를 들어 설명해주므로 LEET에 흥미가 없거나 어려워하는 학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종종 쉬는 시간에 학생들이 질문한 것을 다음 강의시간에 소개하며 다 같이 생각해볼 시간을 갖는다. 그래서 궁금하거나 어려운 부분이 있을 때 주저 말고 질문한다면 교수의 친절한 답변과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