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희 교수의 스피치와 토론

  • 425호
  • 기사입력 2019.08.15
  • 취재 김재현 기자
  • 편집 안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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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현대인들은 대중 앞에서 말하기를 두려워한다. 이론적으로만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를 알 뿐 완벽한 제스처로 긴장하지 않고 대중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사람은 거의 드물다. 이번 <수업 속으로>에서는 현대인들이 가장 취약하지만 어쩌면 가장 필요로 하는 ‘말하기’ 수업, <스피치와 토론> 과목에 대해 알아보았다.


수업 방식


이 수업은 실제로 앞에 나가서 발표 해보는 시간이 많은 수업이다. 초기에는 ppt로 이론을 배우긴 하지만, 수업의 3/4 이상은 교수님의 말이 아닌 학생들의 말이다. 한 학기 동안 발표는 총 세 번 진행되며, 3분 정도로 발표하는 자기소개 스피치, 5분 정도 분량의 정보제공/설득 스피치, 그리고 20분가량 2대2로 토론하는 ‘토론’이 있다. 발표는 총 세 번 진행하지만 다른 학생들의 발표를 굉장히 많이 들을 수 있다. 짧은 자기소개 스피치는 약 4회 (2주)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토론은 약 1달 가까이 진행되었다. 다른 사람이 스피치를 할 때는 평가지를 나눠주어 평가해보고 보고서로 제출하기도 한다.


◎ 평가 방식


평가 방식은 출석 10%, 수업활동 10%(보고서와 자발적인 발표), 중간/기말 시험 20%, 실습과 발표 40%(자기소개 5%, 정보제공/설득 15%, 토론 20%), 과제 20%(자기소개 5%, 정보제공/설득 5%, 토론 10%)로 이뤄진다. 출석은 2회 결석까지 만점을 주고, 수업활동과 과제는 보고서 제출이 의의 있는 활동이며, 자발적인 발표는 다른 모든 점수가 동점인 경우 등수를 나누기 위한 정도이므로 중요한 것은 시험과 발표이다. 그중에서도 더욱 중요하고 실질적인 학점을 결정하는 것은 발표다.


◎ 수강생에게 한마디


평소 스피치에 자신 있고 재능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 수업을 추천한다. 그러나 스피치에 자신 없고 말하기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스피치라는 현대 사회의 중요한 덕목 중에 하나를 기를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수업이므로 꼭 한 번 듣기를 권한다. 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너무 시험 성적에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필자는 평균에도 못 미치는 시험 성적이었지만 훌륭한 스피치 능력으로 A+을 쟁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