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규 교수의 문학입문
- 429호
- 기사입력 2019.10.12
- 취재 은영서 기자
- 편집 안소현 기자
- 조회수 5957
문학은 우리의 삶과 역사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문화이자 예술이다. 한 편의 문학소설은 작가의 눈으로 바라본 당시의 사회상을 그만의 방식으로 비춘 거울이다. 학생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교과서에 실린 작품들을 읽으며 본격적으로 문학을 접한다. 그렇게 우리는 긴 입시 기간을 거치면서 적지 않은 수의 현대문학 소설들을 읽어왔다. 하지만 문제집이나 교과서, 혹은 시험지에 짧은 토막으로 실린 그 소설 한 권을 끝까지 읽어 본 학생은 많지 않을 것이다. 관심 있는 문학책 하나를 읽어 보고 싶어도 좀처럼 시간이 나지 않아 그조차 망설이는 대학생들도 많다. 또 소설 한 편을 읽고 나서 그 안에 숨은 이야기들을 더 알아보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아쉬웠던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당신의 독서 욕구와 지적 갈증을 만족시켜줄 만한 수업이 있다. 바로 전성규 교수의 ‘문학입문’ 이다.
◎ 수업 방식
수업 방식은 학기마다 조금씩 바뀌는 사항이 있으므로, 본격적인 수업으로 들어서기 전 교수의 수업 계획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매주 한두 편의 근·현대소설이나 한 명의 작가가 정해지고, 그 주의 수업은 거기에 초점을 맞춰 이루어지므로 정해진 소설을 읽어가는 것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교수의 재량에 따라 한 학기 수업에서 한 명의 작가만을 다루는 경우도 있다. 이런 부분은 미리 수업 계획서나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참고해 파악하는 게 좋다. 개인 과제나 조별 과제, 발표 등의 세부적인 사항도 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 주의 수업은 교수의 강의와 학생들의 발표가 번갈아서 이루어지며, 발표 후에 수강생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토론 시간이 이어진다. 단, 때에 따라 조별 토론이 필수로 정해지는 경우가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수업 교재는 따로 없고 교수와 발표자가 준비한 PPT 및 자료를 보며 수업이 이루어진다.
수업에서는 작가의 생애와 관점, 표현 방식, 그의 소설이 지닌 시대적·문학적 의의에 대한 내용을 포괄적으로 다룬다. 한 학기동안 우리나라의 근·현대를 대표하는 여러 문학소설들을 직접 읽어보고, 그에 대한 내용을 심도 있게 배우므로 평소 문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즐겁게 들을 만한 강의다. 또한 한 편의 소설을 젠더·역사·시대문화·표현방식과 같은 다양한 관점에서 다뤄보는 시간을 통해 자신의 교양을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작가들과 그들의 소설을 읽으면서 근대문학사의 굵직한 가닥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에 읽을 소설을 기다리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평가 방식
성적에는 과제와 시험, 출석, 추가적인 발표 및 토론 점수가 포함된다. 성적 산출 기준에 영향을 끼치는 과제나 발표, 토론은 학기마다 정해지는 수업 방식에 따라 내용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한 학기 동안 최소 6편의 소설 리뷰 제출이 기본 과제로 정해지는데, 매주 정해지는 소설을 읽고 A4 한 장 내외의 리뷰를 자유롭게 써서 인쇄본을 제출하면 된다. 6편을 모두 제출하면 기본 점수를 받고, 6편 이상 리뷰를 쓰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기말 과제로 자유주제 소논문을 작성하여 제출해야 하므로 틈틈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두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소논문의 평가 기준은 주제와 내용이 얼마나 창의적인가를 보는 독창성, 논문의 형식을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가를 보는 형식성 등 여러 가지로 나뉘므로 이를 신경써야 한다.
시험은 수업에서 배운 내용과 자신의 생각을 종합해 서술하는 논술형 문제 3-4개로 이루어진다. 수업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고, 그와 관련된 자신만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것도 답안을 작성하는 데에 빼놓을 수 없다. 자신의 생각을 추려두고, 늘 그를 재정비한다는 자세로 수업에 임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중간고사는 조별 토론이나 퀴즈로 대체되는 경우도 있으니 역시나 수업 계획서를 꼼꼼히 읽어보자. 앞서 언급했듯이 발표나 조별 토론 등의 세부적인 내용은 교수의 재량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 수강생에게 한마디
매주 단편 혹은 장편 소설을 읽어가야 한다는 사실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잠깐 짬을 내서 책을 읽은 후 수업을 들으면 결코 그 시간이 아까웠다고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소설을 직접 읽고 수업을 듣는 것과 읽지 않고 듣는 것에는 수업의 집중도 말고도 큰 차이가 있다. 소설을 읽고 떠오른 자신의 생각들이 수업을 통해 체계적으로 정리되고, 그로 인해 한단계 발전하는 경험을 꼭 몸소 맛보길 바란다. 문학, 특히나 우리나라의 근대 문학에 관심 있고 그를 더 깊이 알고 싶은 학생이라면 이 강의를 추천한다. 한 학기를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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