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식 교수의 기초 프랑스어1
- 564호
- 기사입력 2025.05.27
- 취재 임지민 기자
- 편집 김나은 기자
- 조회수 1101
낭만, 자유, 다양성의 나라 프랑스, 한 번쯤은 당신도 파리를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을 것이다. 넷플릭스 전 세계 시청자 순위 2순위를 할 만큼 흥행에 성공한 ‘에밀리, 파리에 가다’, 다가오는 2024년 파리 올림픽 등, 프랑스는 긍정적인 미디어 노출을 통해 계속해서 매력적인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이에 못지않게 프랑스어도 매력적인 언어이다. 부드러우면서 여유가 넘치는 특유의 발음은 고급스럽고 매력적인 느낌을 준다. 그뿐만 아니라 프랑스어는 28개국의 공용어로 사용되고 있으며 유엔에서 영어와 함께 국제 공용어로 사용되는 만큼 그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이렇듯 매력적이고 어쩌면 당신의 진로에 도움이 될 수도 있는 프랑스어를 배워보는 건 어떨까? 만약 조금이라도 호기심이 생겼다면, 김인식 교수의 기초 프랑스어1이 당신이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수업이다.
▶수업 방식
‘기초 프랑스어1’은 ‘인문사회과학 기반’으로 분류되는 교양 과목이다. 전면 대면 수업으로 이루어지며 강의식 수업이다. 수업 교재는 교수님의 교안으로 진행되는데 이는 성균관대학교 프랑스어문학과에서 집필한 <Invitation au Français(기초 프랑스어)>를 바탕으로 한다. 필자가 강의를 수강한 2024학년도 1학기 기준 교재의 절반 정도인 11과까지 진도를 나간다. 교안에는 본교재에는 없는 프랑스어 표현에 대한 해석이나 배경 설명, 연습문제의 답 등이 적혀 있으며 수업 집중도를 위해 교안은 한 과가 끝난 뒤 아이캠퍼스에 게시된다. 따라서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교재를 지참하고 수강해야 한다.
‘기초’ 프랑스어 수업인 만큼, 교수님께서는 학생들이 프랑스어를 이 수업으로 처음 접한다고 가정하며 수업을 진행하신다. 첫 주에는 프랑스어 알파벳을 소개해 주시고, 한 글자씩 직접 학생들과 발음해 보며 기초 단계를 밟는다. 이후 진행되는 수업에서는 ‘서점’, ‘병원’, ‘여행’과 같이 특정한 상황을 가정한 대화가 제시된 본문 내용을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교수님이 본문을 한 문장식 읽어 주시고 주요 표현이나 문법 표현을 알려주시면 학생들은 교수님을 따라 문장을 읽으며 발음을 연습한다. 그 후에는 과마다 주어진 연습 문제를 함께 풀어보는 방식으로 해당 과를 마무리한다.
▶평가 방식
해당 수업은 3학점짜리 수업으로, 출석 20%, 과제 30%, 기말고사 50%로 평가된다. 출석 방식은 직접 호명 방식이지만 평가에 있어서 매우 너그러우시다. 출석 체크는 수업 시작 후 30분 정도 뒤에 이루어지며 지각 2번 정도는 성적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고 교수님께서 직접 언급도 하셨다.
다음으로 과제는 매주 제출해야 하는 연습문제 답안과 두 번의 에세이 작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습문제는 정오답과 관계없이 제출, 지각 제출 또는 미제출로 평가된다. 에세이는 ‘나는 왜 프랑스어를 배우려고 하는가?’라는 주제와 자서전을 작성하는 두 번째 과제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에세이는 주제 그대로 수업을 선택한 이유, 수업을 통해 기대하는 것처 가벼운 마음으로 작성하면 되고 평가 방식은 연습문제와 마찬가지로 제출, 지각 제출 또는 미제출로 평가된다. 두 번째 에세이는 자유 분량이며 지금까지의 본인의 삶을 진솔하게 되돌아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필자는 해당 과제를 계기로 되돌아보고 싶었던 순간, 지워버리고 싶었던 순간 등을 떠올리며 삶을 돌아보는 경험을 가질 수 있었는데 나 자신에 대해 더 알 수 있던 계기여서 이번 학기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강의로 기억된다.
해당 수업에서 평가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기말고사라 할 수 있다. 기말고사의 시험 범위는 1과부터 11과까지며 교재 안에 있는 본문, 연습문제에서만 출제된다. 문제 유형은 괄호 넣기와 단답식이며, 총 25문항 정도로 출제된다. 다른 강의와 달리 출제 범위, 방식이 명확하여 준비하기에는 부담이 덜할 수 있지만 좋은 학점을 얻기 위해서는 준비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수강생에게 한마디
외고나 국제고를 졸업하지 않은 이상 대부분의 학생은 프랑스어에 관심은 있을 수 있지만 그동안 배울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또한, 생김새, 발음도 어색한 프랑스어를 배우자니 이 수업을 망설이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프랑스어를 이번 수업을 통해서 아예 처음 접하는 학생들에게 어느 정도 난이도가 있는 수업임은 맞다. 그러나, ‘기초’ 수업인 만큼 교수님께서 그러한 학생들을 이해하고 고려하신다. 친절한 해석, 배경 설명이 있는 교안을 매주 올리시고 수업 진도도 여유롭게 나가신다. 교수님의 수업을 따라 천천히 발음을 익혀보고 주요 표현을 외우다 보면 당신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이번 학기에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자 한다면 프랑스어를 배우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누구보다 학생을 배려하고 양질의 수업을 진행하시는 김인식 교수의 기초 프랑스어1이 당신을 위한 수업이다.
No. | 제목 | 등록일 | 조회 |
---|---|---|---|
183 | 564호 김인식 교수의 기초 프랑스어1 | 2025-05-27 | 1101 |
182 | 562호 배선애 교수의 창의적 글쓰기 | 2025-04-27 | 2088 |
181 | 560호 조디 바론 교수의 영어발표 | 2025-03-25 | 1893 |
180 | 558호 이천승 교수의 고전명저북클럽 | 2025-02-25 | 2698 |
179 | 556호 김진 교수의 역사학 입문 | 2025-01-26 | 5652 |
178 | 554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의 필수적인 도구 도널린졸슨 교수의 영어 발표 | 2024-12-24 | 2449 |
177 | 551호 2024 SKKU Teaching Award 수상자 인터뷰 스포츠과학과 엄길호 교수 | 2024-11-14 | 9758 |
176 | 550호 2024 SKKU Teaching Award 수상자 인터뷰 혁신수업우수사례 통계학과 김재직 교수 | 2024-10-29 | 5937 |
175 | 550호 2024 SKKU Teaching Award 수상자 인터뷰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조슈아잭맨 교수 | 2024-10-25 | 5594 |
174 | 550호 2024 SKKU Teaching Award 수상자 인터뷰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홍석준 교수 | 2024-10-24 | 6269 |
- 처음 페이지로 이동
- 이전 페이지로 이동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 페이지로 이동
- 마지막 페이지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