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현 교수의 글로벌융합학부세미나 수업은 성균관대학교 글로벌융합학부에 들어온 학우들에게 환영 인사를 건넨다. 수업은 글로벌융합학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융복합 교육과정을 미리 체험하는 데 목표를 둔다. 1학년 학생들에게 있어서는 차후의 전공 선택에 도움이 되게끔 개설한 수업이다. 전공 진입생의 경우 글로벌융합학부 아래 개설 교과목 모두 전공으로 인정이 되기에 본인이 속한 전공과 다른 전공에는 어떤 수업이 열리는지, 혹은 어떤 교수가 있는지 확인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 수업 방식

2024년 1학기 직권배정을 받아 수업에 참여했던 필자를 기준으로 서술한다. 글로벌융합학부세미나는 글로벌융합학부로 입학을 한 1학년 학생이거나, 글로벌융합학부의 데이터사이언스융합전공, 인공지능융합전공, 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전공으로 전공 진입을 통해 새롭게 들어온 원전공생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설된다. 2021학년도부터 글로벌융합학부가 인문/통합 계열로 신입생을 선발하기 시작한 이래로 글로벌융합학부세미나가 매년 1학기에 개설되고 있으며 원전공생의 경우 글로벌융합학부세미나 수업이 졸업요건에 포함되어 있다. 학교에서 직권배정해 주는 전공코어 수업이기에 수강 신청을 하지 않아도 수강 대상이라면 자동으로 시간표에 추가된다.

강의는 매주 목요일 9시부터 11시 45분까지 인문사회과학캠퍼스 국제관 첨단강의실(9B217)에서 진행된다. 김장현 글로벌융합학부장이 진행을 맡으며 매주 상이한 교수나 강사가 들어와 자신의 수업 과목을 설명하거나 현재 연구 분야에 대해 발표한다. 교수 혹은 강사가 아니더라도 졸업한 동문, 외부의 관련 업계 종사자가 초청되기도 한다. 한 수업을 세 타임으로 나누어 각각 주어진 시간에 발표한다. 그 후엔 학생들과 개방적 상호작용을 통해 융복합의 의미를 새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고 수업 설명에 나와 있는 바와 같이 매시간 발표가 끝날 때마다 학생들과 소통한다. 수업 계획서에 공시된 교과목 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글로벌융합학부의 설립 취지와 다양한 커리큘럼의 구조, 내용을 파악한다. 두 번째로, 융합인재가 되기 위한 기초 소양을 파악한다. 세 번째로, 적극적 참여를 통해 융합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능동적 태도를 갖는다. 마지막으로, 산업, 사회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험하고, 자신의 발전 방향을 수립한다. 세미나 강의 특성상 접이식 간이 책상이 있는 의자가 설치된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또한 별도의 공지가 없을 시 출석 확인용 핸드폰을 제외하면 필요한 준비물은 없다. 이러한 수업 방식은 학생들 부담을 줄여준다.

■ 평가 방식

평가 그룹별 성적 비중은 출석 10%와 과제 90%로 나뉘어져 있다. 출결은 전자 출결이나 가끔 출결 확인 용지 배부를 통해 확인을 할 때도 있다. 과제는 학기 도중 총 3번이 있었으며 수업과 연관되어 주제가 주어지고, 이에 따라 조사한 내용을 제출해야 했다. 전공 수업 전체가 절대평가로 이뤄지는 글로벌융합학부의 수업 특성상 글로벌융합학부세미나 수업 또한 절대평가로 진행된다. 과제에 대한 점수는 별도로 안내하지 않으며 과제에 대한 피드백 또한 부여하지 않는다. 종강 이후 최종 성적만 알 수 있다.

■ 수강생들에게 한마디

글로벌융합학부세미나는 다양한 교수와 강사, 그리고 관련 업계의 전문가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각기 다른 전공과 연구 분야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관심사를 넓히고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또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학문적, 직업적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미래의 커리어를 위해 준비 기회가 될 것이다. 비록 모든 내용이 흥미롭지 않을 수 있지만, 이를 통해 얻는 작은 통찰이나 새로운 시각은 학문적 여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단순한 강의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수업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글로벌융합학부의 진정한 의미를 체험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