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훤 교수의 미디어 글쓰기

  • 588호
  • 기사입력 2026.05.28
  • 취재 황서진 기자
  • 편집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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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 존재로서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의견을 나누며 살아간다. 의견은 단순히 말을 넘어 글을 통해 전달되기도 하는데, 현대사회에서 ‘미디어’는 시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주요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대부분의 계열제 학생들은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소통과 사고 영역 과목 중 창의적 글쓰기, 학술적 글쓰기, 과학기술 글쓰기를 선택한다. 하지만 다른 영역의 글쓰기 과목을 찾고 있는 학우들에게, 미디어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이를 활용한 글쓰기를 탐구하고 싶은 학우들에게 김경훤 교수의 ‘미디어 글쓰기’를 추천한다.



■ 수업 방식

‘미디어 글쓰기’ 과목은 대학 생활의 토대가 되는 글쓰기의 기초적 영역보다는 미디어를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대중적인 글을 쓰도록 하는 심화 단계의 강좌이다. 실제로 디지털 정보사회에서 강조되는 정보 창출과 활용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뉴미디어에 적합한 글쓰기 이론과 실습을 통한 방법 터득이 해당 강좌의 목표이다. 따라서 글쓰기 과목을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신입생보다는 글쓰기에 비교적 익숙한 고학년에게 추천한다.

2025학년도 1학기를 기준으로 수업은 전 주차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수업 전반부에는 미디어의 개념, 종류 및 기능과 미디어를 활용한 글의 구조와 성분, 오류 유형 등을 배우며 학생들이 직접 글을 쓰기 전 이론에 대해 이해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는 교수가 직접 집필한 교안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 중반부와 후반부에는 본격적으로 학생들이 미디어 글 8가지 유형을 주차 별로 배우며 원하는 유형 두 가지를 골라 직접 글을 써보는 실습의 기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실제 미디어 관련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를 초빙하여 외부 특강을 1회 진행하는 것이다. 2025학년도 1학기를 기준으로 사진작가를 초빙하여 외부 특강을 진행했다.



■ 평가 방식

2025학년도 1학기 기준, 평가는 출석 5%, 개별 과제 50%, 중간시험 15%, 기말 과제 10%, 보고서 15%, 발표/논평 5%로 이루어졌다. 출석은 기본 5점을 부여한 후 결석의 경우 2점, 지각의 경우 1점을 감점하는 방식이다. 개별 과제는 미디어 글 8가지 유형 중 두 가지 유형을 골라 글을 작성하고 제출하는 방식이다. 글 한 편당 25점을 만점으로 하며, 50%를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평가에 해당한다. 8가지 유형에는 보도기사를 활용한 글쓰기, 사설을 활용한 글쓰기, 인터뷰 기사를 활용한 글쓰기, 문화 평론을 활용한 글쓰기, 신문을 활용한 문학적 글쓰기, 독자 투고를 활용한 글쓰기, 통계를 활용한 글쓰기, 홍보 및 광고 글쓰기가 있다. 주차 별로 두 가지 유형의 글쓰기에 관련한 강의를 진행하며 유형에 관련된 교안 또한 제공된다. 나아가 유형별 예시 글도 제공되기 때문에 비교적 수월하게 과제를 수행할 수 있다. 제출한 글에 대해서는 구성 및 주제 선정, 표절률, 제목 및 내용, 어법 및 표현의 분야로 나누어 평가한다.

중간시험은 수업 전반부에 이루어지는 미디어의 전반을 다룬 이론 분야와 글을 쓸 때 알아야 할 기초적인 오류, 맞춤법, 문법 등에 관해 묻는 객관식 형식의 시험으로 진행된다. 타 과제와 같이 상대평가로 진행된다. 

기말 과제는 기말시험을 대체하여 진행되는 과제이다. 앞서 제출했던 개별 과제 글 두 편 중 한 편을 골라 수정의 과정을 거쳐 다시 쓰기를 하는 방식이다. 

보고서는 수업 전반부에 배웠던 글의 오류, 맞춤법, 문법 등을 각종 미디어 매체, 도서, 신문, 간판 등 일상생활 속에서 찾아 이를 분석하고 오류를 바로잡는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발표/논평은 본인이 작성한 개별 과제를 발표하는 것인데, 기사를 단순히 낭독하면 되는, 간단하게 가산점을 얻을 수 있는 항목이다. 논평의 경우 타 학우가 작성한 글을 미리 받아 수정, 보완해야 할 부분을 미리 작성해 수업 시간에 논평하면 된다. 논평이 발표에 비해 준비해야 할 부분이 더 많으므로, 참여할 경우 발표보다 더 많은 가산점을 얻을 수 있다.



■ 수강생들에게 한마디

‘미디어 글쓰기’ 수업은 대학 생활에서 꼭 필요한 글쓰기라는 능력과 정보의 바닷속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필수적인 미디어 탐구 분야를 한 번에 모두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수업이다. 교수가 단순히 글을 잘 쓰는지 못 쓰는지만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수업에서 배운 표현을 얼마큼 활용하는지, 어떤 주제로 글을 작성하는지 등 창의성과 시의성도 평가하기 때문에 글쓰기에 자신 없는 학우라고 할지라도 도전해 볼 가치가 충분하다. 특히 사소하게 놓칠 수도 있는 글을 구성하는 제목과 작성한 학생의 이름, 소속 등까지 보기 좋게 정렬하는 방식을 지도해 주기 때문에 글쓰기 습관을 바로잡고 싶은 학우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언론 분야에 관심 있는 학우에게는 더욱 이 수업을 강조하고 싶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작성한 기사를 써보고 전문가에게 피드백 받는 경험이 미래의 나에게 큰 교훈이 되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글쓰기를 대신하는 시대에 대체되지 않는 글을 쓰기 위한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수업인 김경훤 교수의 ‘미디어 글쓰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