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박사 유학을 위한 <br> 성균유학네트워크

석박사 유학을 위한
성균유학네트워크

  • 325호
  • 기사입력 2015.06.13
  • 취재 장현화 기자
  • 편집 유정수 기자
  • 조회수 7375

학부생이나 졸업을 앞둔 학생 중에는 석사와 박사과정을 위해 유학을 준비하고 고민하는 사람이 꽤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고 혼자 준비하기에도 벅찬 감이 있을 것이다. 이런 그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모임을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현재 성균유학네트워크의 회장인 김병준 학우(08 국어국문,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석사과정 재학)를 만나보았다.

2013년 1월에 시작된 성균유학네트워크(이하 성유넷)은 유학을 준비하는 성균관대학교 학생들을 위한 정보 공유와 네트워킹을 위한 모임입니다.

성유넷은 단순한 스터디 모임을 넘어 유학을 준비하는 사람부터 이미 유학 중인 사람과 유학을 마친 사람들 모두를 이어주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현재 유학에 관해 관심이 있는 성균관대학교 학생들이 많지만, 정보를 얻을 자리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미 유학을 간 선배들과 준비 중인 재학생들을 이어주고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해외에서 공부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해 주는 것이 성유넷의 설립취지입니다.

성유넷에서 ‘유학’은 교환학생이나 어학연수를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때의 ‘유학’은 석사와 박사를 위한 유학을 뜻합니다. 석, 박사 준비를 위해 많은 성균관대학교 학생들이 유학을 많이 나가는 데도 불구하고 이에 관한 정보를 잘 알지 못하고 유학에 대하여 서로 애로사항이 많은 것이 현실이죠. 이에 따라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스터디 그룹보다는 조금 크게 동문회 성격도 조금 넣어서 같이 만든 모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처음 2013년도에 시작할 때, 학교 내에서 유학에 대해 엄청난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이공계 쪽은 그나마 유학생이 많이 있었는데 인문계 학생들은 그들에 비해서 유학에 엄청난 관심이 있진 않았죠. 인문계에는 유학뿐만 아니라 대학원 간다는 것 자체가 순수 연구를 위해서일 것입니다. 이공계는 석, 박사를 통해 자신의 전문 능력을 기르는 등의 메리트를 얻을 수 있다 보니 자연과학캠퍼스(이하 자과캠) 학생이 인문사회과학캠퍼스(이하 인사캠) 학생보다 더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석, 박사 과정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서로 찾아다니고 모이다 보니 꽤 많은 사람들이 모였고 지금까지 잘 유지하고 모임을 갖는 중입니다.

성유넷의 주요 활동은 유학설명회와 정기모임입니다. 매 학기마다 2회의 정기 유학설명회와 소규모 정기 모임이 개최되고 있는데, 먼저 유학설명회는 선배들을 초청해서 강의 하는 형식으로 꾸미는 모임입니다. 해외에서 어드미션을 받은 성균인들을 초청하여 입학 노하우 및 팁을 공유하죠. 정기 모임은 유학을 준비 중이거나 이미 유학 중인 성균관대학교 선후배의 만남의 장입니다. 한 학기에 두 번 정도 개최되며 한 번은 인사캠에서 한 번은 자과캠에서 이루어집니다. 최근 활동을 소개하자면 2015년 4월 2일에는 오준호 학우(06 기계, UCLA, UIUC 기계공학 박사 어드미션)와 유봉영 학우(09 사회환경시스템, UT Austin 토목 석사 어드미션)를 중심으로 한 정기 석, 박사 유학 설명회가 있었습니다. 5월 16일에는 2015년 가을학기 출국 예정자를 중심으로 올해 지원하는(내년 입학 목표) 학생들과 유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위한 정기모임이 열렸습니다.

유학설명회에서 입학 관련 팁을 접하고, 나아가 유학 예정 및 유학중인 선배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유학에 관해 동기부여 할 수 있으니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석, 박사 유학을 서로 도우며 추후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 유학을 갔을 때에 정보도 공유하고, 유학 이후에서도 공부하는 방법이나 취업에 관한 것을 논하기도 하죠. 따라서 일종의 동문회로서 해외에 있는 성균인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학이란 과정은 단순히 시험을 준비하는 등의 과정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를 충분히 납득시키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유학에 대한 자기 동기부여가 매우 중요한데, 이 부분에서 포기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특별히 정해진 루트가 없는 유학 준비과정을 포기하고 싶은 유혹이 많아지기 때문이죠. 따라서 우리 모임을 통해 유학이나 시험정보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유학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학을 준비하는 모든 성균인 여러분들도 항상 자신에게 유학을 가는 이유를 납득하면서 준비하셨으면 합니다. 그 과정을 모두 함께 겪는다면 더욱 큰 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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