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테레사 스티브잡스 담(닮)다 <br> 경영학회 SEN 탐방

마더 테레사 스티브잡스 담(닮)다
경영학회 SEN 탐방

  • 337호
  • 기사입력 2015.12.13
  • 취재 정예원 기자
  • 편집 유정수 기자
  • 조회수 8480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적인 면을 찾기는 힘들다. 10원 단위까지 지급하지 않으면 식당에서 원하는 식사 메뉴를 먹을 수 없듯이 경제는 컴퓨터의 이진법처럼 딱 계산이 맞아야 한다. 그 흐름에 맞서고자 사회적경제를 연구하는 학회가 있다. 자본주의에 온기를 불어넣는 창업 동아리·경영 학회 SEN과 대면한다.

'SEN'은 Social Enterprise Network 의 약자로 우리 학교의 경우 뒤에 성균관을 붙이기도 합니다. 본 단체의 시작은 서울지역 몇 개 대학의 교수와 사회적경제 분야 기업가의 네트워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후 학생클럽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지금의 학회 'SEN'이 창단되었습니다. 4개 지부로 시작해서 현재는 10개 대학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우리 학교는 초기 지부 중 하나며 올해로 5년 차입니다. SEN은 홍보 포스터에 나와 있듯이 테레사의 사랑과 잡스의 혁신이 만나 따뜻한 자본주의를 이루고자 합니다.

- 활동과 학회의 장점

주로 하는 학회활동은 사회적경제를 주제로 하는 세션입니다. 세션에서는 사회적기업, 공유경제, 협동조합, 적정기술 등에 대해 발제 후 사례연구로 이어집니다. 스터디뿐만 아니라 실천적인 측면에서 프로젝트도 학기마다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는 총 6번의 학술 세션, 소풍, 엠티, 경희대, 숙명여대와 연합세션, 프로젝트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그중 대표적 성과로 사회적경제 관련 홍보를 위한 책자 제작 '사회적경제 알리기' 프로젝트를 들 수 있겠는데요. 직접 기업을 탐방하거나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의 결과물입니다. 활동 요일은 매주 수요일 저녁 6시며 추가적인 연합소모임이 열리는 연합데이는 매주 목요일입니다.

우리 학회 장점은 동아리방이 있다는 점입니다. SEN은 창업동아리이자 경영학회연합 소속 학회입니다. 경영학회 대부분 학회실이 따로 없는 반면 우리 학회는 호암관의 창업동아리방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인적 네트워크를 꼽을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창단 계기가 교수와 기업가 모임인 만큼 우리 학교를 벗어나 다른 학교와 기업가와의 네트워크도 쌓을 수 있습니다. 단체에서 다루는 주제인 소셜 비즈니스 등을 마이너 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 CSR 부서담당, 서울시 관계자, 금융권 종사자 등 SEN의 네트워크는 넓고 다양합니다.

- 활동과 행사

최근에 경희대, 숙명여대와 연합 세션을 진행했습니다. 각 학교가 한 학기 동안 활동한 내용을 바탕으로 경선 방식의 자기 PR을 하는 시간입니다. 같은 소속이지만 우리 학교는 학술 위주의 성격이 강하지만 다른 학교는 프로젝트 위주로 학교마다 다른 방향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는 여러 방면에서 성장과 배움의 계기가 됩니다.
다른 연합 행사로는 SVCA가 있습니다. SVCA는 SEN 사무국 MYSC에서 주관하는 창업경진대회로 대만, 홍콩 등의 예비 소셜벤처 창업가들이 다 같이 모이는 자리입니다. 본 단체에서 양질의 프로젝트가 나오면 이 대회에 참여할 자격을 받게 됩니다.

회장으로서 구성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한 학기 동안 학술과 프로젝트 모두를 진행하다 보니 시간적 소요가 많았습니다. 결과물을 내주는 점에서 굉장히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다음 학기도 열정과 최선 부탁합니다

우리 학회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학회라는 사실에 시간, 배경지식 면에서 부담과 걱정을 느끼신다면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다양한 사람의 모임을 지향하는 만큼 학번, 나이, 학과 등에 제한이 없습니다. 실제로 1학년 1학기에서 4학년 2학기 재학생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회는 창업 동아리보다 경영대 소속 학회의 성격이 강한 편입니다. 따라서 따뜻한 마음과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지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부원은 매 학기 초 경영 학회 리쿠르팅을 통해 모집하고 있습니다. 한 학기로 정해진 커리큘럼 때문에 이 기간 이외에는 모집하지 않습니다. 활동기수 21명의 성비는 5:2의 비율로 여학생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학과비율은 경영학과와 글로벌경영학과가 절반 정도며 이외는 인문, 사과, 사범대 등등 다양합니다.

현재 SEN은 학술과 프로젝트 중 학술에 치중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다음 학기에는 프로젝트 방향으로도 활동을 이어나가 학술과 활동의 밸런스를 맞추고자 합니다. 연합 섹션을 늘려서 다른 학교와의 교류를 증가할 계획입니다. 사회적기업의 활동을 소개하는 이번 팸플릿이 본 단체를 보다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학우 여러분

학년, 학과에 상관없이 열린 마음과 따뜻한 마음만 있다면 활동 자격이 이미 충분합니다. 한국에는 관련 개념이 최근에 도입되었기 때문에 가장 트렌디하게 움직이는 학회라고 자부합니다. 이 학회에서 관련 인사를 직접 만나 삶의 철학을 함께 키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지원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