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 의상에 날개를 달다 <br> 의상학과 학회 'Sal美'

성대 의상에 날개를 달다
의상학과 학회 'Sal美'

  • 338호
  • 기사입력 2015.12.26
  • 취재 정지원 기자
  • 편집 강지하 기자
  • 조회수 9345

일상 속에서 디자인의 소중함. 패션과 패션을 넘어 여러 방면에서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의 아름다움. 그 아름다움의 실체를 표현하기 위해 나선 의상학과 학회 ' Sal美'를 소개한다. 2015학년도 2학기 패션 디자인 학회 Sal美의 회장 의상학과 장지혜 (14) 학우를 만났다.

Sal美는 'SALON의 미학'을 줄인 말입니다. 살롱은 의상을 디자인하는 의상 작업실을 뜻합니다. Sal美 는 디자인을 연구하고 창조하고 실현하는 학회입니다. 요즘은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디자인이 담겨있습니다. 디자인은 '겉을 꾸민다'라는 의미를 넘어, 시각을 아름답게 하고 그 내적 가치를 올려주는 매개체입니다. 디자인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우리 학회 내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깊은 뜻이 담긴 Sal美라는 이름을 담아 저희는 서로 '살미인' 또는 '살미어'라고 부릅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정하고 각자 작업한 디자인을 발표하고 서로 피드백을 해주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디자인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학회 멤버들 간의 만남이 중요한 활동이기 때문에 매주 만나는 자리가 학우들 사이에서 중요시되고 있어 출석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이렇게 다 같이 모여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학술적인 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크게 세 가지 분야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디자인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활동을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를 조사하거나 직접 의류 판매점을 찾아가 시장의 트렌드를 관찰합니다. 두 번째는 디자이너로서 어떤 작업을 하는지 체험하는 활동입니다. 디자이너로서 경력이 있는 사람들을 게스트로 초청하여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마지막으로 실질적인 디자인 작업입니다. 의상을 디자인하거나 티셔츠, 에코 가방 등 제품에 들어갈 로고를 디자인합니다.


이번 학기에는 패션 마케팅 학회인 '마프'와 연합하여 가상 브랜드 창업 기획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마프에서 6개의 브랜드를 만들어 각 브랜드의 이념 및 마케팅 전략을 세우면, 살미가 브랜드를 선택하고 그에 맞는 디자인을 해주는 작업이었습니다. 이번 활동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활동은 대림미술관에서 진행했던 'Color Night' 활동에 참여했던 것입니다. 학회 총무를 맡은 친구가 티켓이 무료라는 정보를 알아낸 덕분에 다 같이 무료로 입장했습니다. 미술관 안에서 이벤트 및 놀이에 참여하며 멤버들과 즐겁게 지냈습니다. 여러 작품들 중 저희 회원의 작품이 선정되어 상품을 받았습니다. 학교 내에서의 모임뿐 아니라 대외 현장 체험을 하면서 다양하고 폭넓은 활동을 하고 회원들 간에 추억도 쌓는 좋은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학회에 대한 비전을 크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디자인에 대한 감각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학회가 되고자 합니다. 디자인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내고 자신감을 기를 수 있는 모임이 되기를 바랍니다. 더 나아가 학회가 발전하여 학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매개체가 되었으면 합니다. 교내를 넘어서 사회 안에서 저희의 디자인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과 즐거움을 주는 학회가 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학회 회장으로서 회원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처음 회장을 맡게 되었을 때 목표는 한 가지였습니다. 회원들이 학회를 하겠다고 한 결심을 후회하지 않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들 한 학기를 되돌아보며, 그동안 우리가 했던 활동을 생각하면서 보람차다고 느끼길 바랍니다.

선후배들로 구성된 학회로 더욱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뛰어난 부분은 가르쳐주며 함께 디자인감각을 길러가고 있습니다. 우리 학회는 디자인에 관심 있는 학우들과 함께 디자인에 대해 의논하며 각자의 실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모임입니다. 의상 디자인에 대해 배우거나 의상학과 내 친목을 다지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나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패션 디자인에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실현하고 자 하는 열정을 가진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 의상학에 대한 그들의 열의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모든 것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그들의 노력은 성균관대학교 의상학의 성장에 날개를 달아 펼쳐나갈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