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를 통한 참된 가치 실현 <br> 세상 사는 이야기

시사를 통한 참된 가치 실현
세상 사는 이야기

  • 362호
  • 기사입력 2016.12.28
  • 취재 권민희 기자
  • 편집 박지윤 기자
  • 조회수 8001

‘시사’. 그 당시에 일어난 여러 가지 사회적 사건들을 의미한다. 현대사회에는 많은 시사들이 존재하며 이는 논쟁의 여지가 충분하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들의 더 나은 해결을 위해 사람들은 각자의 주장을 말이나 글로 논한다. 여기, 성균관대학교에도 사회적 사건들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치는 사람들이 있다. 현대사회에서 이슈가 되는 주제를 심도 있게 토론하는 사람들. 세상사는 이야기를 취재하기 위해 박규엽 (사회과학계열 16) 학우와 유재호 (사회과학계열 16)학우를 만났다.

세상사는 이야기의 설립 취지는 시사토론을 통한 참된 가치의 실현이다. 세상사는 이야기는 1997년 창립된 사회과학대 소속 학회이다. 최근에는 현대사회의 시사에 관심을 가지고 구성원들 간의 자유로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학회의 이름이 ‘세상사는 이야기’인 만큼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 중에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은 주제에 관해 토론을 진행한다.

세상사는 이야기는 매주 수요일 6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수선관 강의실에서 세미나를 진행한다. 1학기에는 2학년 선배들이 발제자로서 세미나를 기획했다. 발제자는 발제문을 미리 준비해 세상사는 이야기 싸이월드 클럽에 게시하고 나머지 학회원들은 이 발제문을 공부하고 세미나 시간에 찬성, 반대로 나누어 토론 한다. 이 발제문은 분야에 관계없이 현대사회에 일어나는 사건에 대한 소개와 논제로 구성된다. 세미나 초반에는 찬성, 반대 토론 위주로 진행하고 세미나 후반에는 주제와 관련된 토의를 한다. 1학기 초에는 강의실 3곳을 대여해 각각의 강의실에서 같은 발제문에 대해 찬성, 반대 토론을 진행했다. 이는 최대한 많은 학회원들이 발언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2학기에는 16학번 학회원들끼리 세미나와 발제를 직접 기획하고 토론하고 있다. 토론과 토의가 끝난 후에는 평가 및 반성 시간을 가진다. 그 날의 세미나 중 좋았던 부분은 칭찬하고 부족했던 부분은 명확하게 지적함으로써 더 나은 세미나를 위한 시간을 가진다.

이러한 세미나 외에도 학회원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하고 흥미로운 행사들을 기획해 진행한다. 총MT와 동기끼리 가는 기수MT도 다녀올 뿐만 아니라, 축제 때에는 주점도 열었다. 방학 때에는 2박 3일로 MT를 다녀왔고 방학 중 세미나도 진행했다. 1학년의 학회 적응과 선후배간의 친목도모를 위해 직속제도와 짝조제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여름 방학 중에는 MT를 인천 을왕리로 다녀왔고 이곳에서 많은 추억들을 쌓고 왔다. 일일호프와 OPYP (Old People Young People, 97학번부터 16학번 학우들까지의 만남)을 진행했고, 특히 OPYP에는 사회의 각 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는 선배들이 참석해 후배 학회원들에게 좋은 조언들을 해주었다. 세상사는 이야기는 세미나 후에 뒤풀이를 진행하고 있다. 열띤 토론이 끝난 후에 토론만큼이나 열정적인 뒤풀이가 시작된다. 이 뒤풀이에서 사적인 이야기도 나누고 여러 추억을 쌓는다.



세상사는 이야기의 가장 큰 장점은 학회의 특성과 그 구성원에 있다. 세상사는 이야기는 시사토론을 하는 학회라서 시사에 대해 잘 모르는 학생들도 학회를 통해서 배워나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에는 '구글 지도 반출을 허용해야 하는가?','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해야 하는가?'와 같은 시의적절한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이처럼 지금, 여기에 일어나는 일을 함께 배워보고 이야기를 나누어 본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세상사는 이야기의 학회원들은 화목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박규엽(사회과학계열 16)학우는 세상사는 이야기는 술도 잘 마시고 재밌게 놀기로 소문난 학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세상사는 이야기는 새내기 배움터에서 학회를 첫 번째로 소개한다. 그 후에 공청회를 진행하여 추가적인 설명을 한다. 공청회가 끝난 뒤에 가입을 희망하는 사람을 모두 학회원으로 선발한다. 즉, 세상사는 이야기에 뜻을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선발조건을 충족한다.

“모든 행사들을 전부 기획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스럽죠. 잘 안되면 책임감도 많이 느낍니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할일이 참 많아요. 놓치는 부분 없이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처음이라 서툰데도 믿고 잘 따라줘서 학회원들에게 너무 고맙고 내년에는 후배들 앞에서 모범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세상사는 이야기는 시사를 잘 모르는 친구들도 함께 공부하고 이야기를 편하게 나눌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세상사는 이야기는 정말 확실한 학회에요. 확실하게 잘 놀다가도 세미나 때에는 진지하게 토론 하죠. 앞으로도 세상사는 이야기는 세상에 일어나는 이야기들에 관심을 가지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살아갈 것입니다. 세상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세상사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 보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