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움을 향해 나아가다 <br> Be-Nay

새로움을 향해 나아가다
Be-Nay

  • 381호
  • 기사입력 2017.10.12
  • 취재 윤정은 기자
  • 편집 박지윤 기자
  • 조회수 8396

요즈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보면 온갖 광고들이 즐비하다. SNS를 하는 도중 뿐만 아니라 길을 걷는 동안에도 우리는 여러 광고를 알게 모르게 접한다. 광고는 우리 삶에 슬며시 다가와 우리에게 어떤 물품을 구입하라고 유혹한다. 우리는 그 유혹에 빠져 물건을 사며 때로는 그것에 만족스러워 하고 때로는 실망한다. 오늘, 우리를 유혹하는 매력적인 ‘광고’를 만드는 사람들의 모임을 소개하려고 한다. 멋진 광고를 창작한 동아리 Be-NAY의 회장 (권준희, 행정 16)을 만났다.

Be-Nay를 소개합니다!

Be-Nay는 1995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전통있는 동아리이다. ‘Be-Nay’라는 이름은 “No!의 상태가 되자”라는 뜻이다. 이 이름은 통념을 깨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광고인이 되려는 신념을 내포하고 있다. 좌우명은 “사람이 좋고 광고가 좋은 우리는 비내이언!”이다. 동아리 좌우명에 걸맞게 활동은 광고를 배우는 것, 만드는 것 그리고 부원들끼리 친목을 도모하는 것으로 이루어져있다. 부원모집은 신입생이 입학하는 3월 즈음과, 2학기가 시작될 때 이루어진다. 이는 광고동아리 특성상 팀플 및 과제가 많아서다. 혹 기존 부원들이 과제를 수행하는 도중 신입부원이 들어오면 팀 활동에도 혼란이 생기고 신입부원들도 활동을 따라가기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부원은 22기 15명, 23기 19명으로 총 34명이다. 동방은 학생회관 2층 12호이다. 혹시 당신이 광고와 사람,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면 학생회관 2층 12호의 문을 두드리길 바란다.

Be-Nay의 활동을 알려줘!

Be-Nay는 크게 1년 단위로 커리큘럼이 이루어진다. 1년차 신입부원들이 2년차 선배부원들이 준비한 세미나를 소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학기에는 광고에 대해 배운다. 이는 광고에 대해 깊이 알지 못하는 부원들을 위해서다. 천천히 기획서의 로직, 컨셉, IMC 등에 대해 배운다. 2학기에는 광고에 대한 지식을 토대로 직접 광고를 만드는 과정을 진행한다. 이때, 신입기수와 선배기수가 함께 광고를 만든다. 배운 것을 몸소 실행해보고 선배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를 경험해보는 것이다. “동아리 활동 중 선배기수가 준비한 활동을 신입기수의 부원들이 완벽하게 소화하거나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을 때 큰 뿌듯함을 느낍니다.” 라고 회장은 밝혔다.

광고제라는 큰 행사가 있다. 이는 부원들이 1년 동안 공부한 것을 결과물로 내보는 행사다. 보통 광고 공모전에 참여하거나, 기업과 컨택 후 해당기업의 마케팅과 광고를 기획하고 평가받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일례로, 작년에는 파크랜드와 설빙의 공모전에 참여했는데 300팀 중 4등으로 장려상을 받았다. “작은 동방에서 저희끼리 고민했던 생각들이 하나의 결과물로 완성되는 것이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느끼게 했습니다. 동고동락했던 시간들도 스쳐지나가고 그 시간들 속에서 서로가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 층 성장한 서로의 모습을 보니 벅차올랐습니다.” (웃음)

 화려한 수상실적!

창립 이후 꾸준히 다양한 성과를 냈다. 공모전에서의 성과를 보면 ‘스포츠 서울 광고공모전’에서 롯데월드우수상, ‘LG Ad 광고공모전’에서 장려상 및 입선, ‘한국 마사회 대학생 광고공모전’에서 TV 광고부문입선, ‘학내 광고공모전’에서 은상 및 카피부문 동상을 받았다. 작품부문에서는 ‘2011년 서울 메트로의 감성 홍보단’에 선발되었다.

가장 최근 수상은 ‘2016 파크랜드 대학생 마케팅 패션공모전’에서의 장려상이다. 이것의 미션은 젊은 고객층 확대를 위한 파크랜드 광고 및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도출하는 것이었다. 부원들은 이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머리를 모았다. 그 결과 ‘파크랜드 정장은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도 합리적이지만 노후화된 브랜드이미지 때문에 젊은 고객층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한다’는 문제점을 생각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30대 직장인들의 특성과 파크랜드 기존의 품질을 결합하여 “정장의 격을 더하다. 가(加)격” 이라는 컨셉으로 기획안을 작성했다. 기존에 파크랜드가 갖고 있던 장점을 살리며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브랜딩 전략 덕분에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Be-Nay의 장점 이모저모

“Be-Nay의 장점은 수없이 많지만 몇 개만 소개하겠습니다. 저희 동아리에는 참 좋은 사람들이 많아요. 광고의 매력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광고를 만드는 사람들은 더욱 매력적입니다.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모든 것의 장점을 봐야해서 사람들이 활동적이고 긍정적입니다. 통통 튀는 매력의 사람들이 모여 있으니 저희 동아리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밝습니다. 저희 동아리의 좌우명인 ‘사람이 좋고 광고가 좋은 비내이언’이 이러한 맥락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개방적이에요. 광고동아리 특성상 항상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고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보니 그만큼 새로운, 창의적인 생각이 환영받습니다. 여기에서는 어떤 생각도 존중받습니다. 여러 생각이 공존하는 만큼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동아리 분위기가 유지됩니다. 마지막으로, 부원들 간의 친밀함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저희 동아리는 기수제이고, 활동기간이 있습니다. 지정된 기간동안 여러 프로젝트를 부원들과 함께 소화하다 보니 보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만나서 의견을 교류하고 수상이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하니 자연스럽게 부원들끼리 친해집니다. 친목과 더불어 피피티제작 실력과 발표실력 향상은 덤이랍니다.”

학우들에게 한 마디

“먼저 23기 신입 부원들이 잘 따라와서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부족한 세미나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해줘서 무척 고맙습니다. 이 기세 몰아서 남은 광고제도 재밌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22기 1년 반 동안 동아리 이끄느라 수고했어요. 이제 광고제만 남겨두고 있는데, 마지막 행사 잘 마무리하고 멋지게 끝냅시다! ‘광고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 하는 학우분들은 망설임없이 포켓몬 몬스터가 꽉 차게 붙어있는 동방으로 찾아와주세요.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으리라 장담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사랑합니다 비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