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인권학회 새봄

사회복지인권학회 새봄

  • 386호
  • 기사입력 2017.12.27
  • 취재 홍영주 기자
  • 편집 양윤식 기자
  • 조회수 7150

끊임없는 사유와 토론은 우리 사회를 더욱 정의롭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이다. 사회복지 관점에서 인간의 권리와 사회, 그리고 사회 구성원들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학회, ‘새봄’을 만나보았다. ‘새봄’은 마음의 안식처와 같다고 이야기하는 성지민(사회복지학과 16) 학회장과 함께 했다.


▶ 학회 '새봄'은 어떤 동아리인가요?
- 사회복지를 통해 인간의 권리와 우리 사회를 바라보다

“안녕하세요. 새봄은 사회복지를 통해 인간의 권리를 바라보고 ‘우리가 말할 수 있는 인권은 무엇인가?’에 대해 함께 고민하면서,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을 키워나가기 위해 만들어진 사회복지인권학회입니다. ‘새봄’은 2016년 초에 사회복지학과 내에서 만들어진 학회인데요. 사회복지학과 내 학회가 없는 상황에서 사회복지와 인권을 조금 더 깊게 공부해보고 싶은 학우들이 모여 만든 학회입니다.”

▶ 새봄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들을 하나요?
-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한 세미나

“새봄에서는 일주일에 한번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어요. 학기 초에 학회원들과 같이 만든 커리큘럼이 있는데, 매주 그 주의 의제와 관련된 커리큘럼을 읽고 논의점에 대해 글을 쓴 후 모여서 세미나를 합니다. 한 학기 커리큘럼은 보통 ‘인권 세미나 – 자본주의 세미나 – 사회복지발달사 세미나 - 대상자별 세미나 (장애, 여성, 학생, 청년, 빈곤 등 )’로 진행됩니다. 학기 초에 학회원들과 함께 의제를 정하기 때문에 인권과 관련된 원하는 주제가 있으면 함께 이야기해볼 수 있어요.”

▶ 새봄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 고민을 나누고, 깊게 생각해보다

“새봄은 대상자별 세미나를 진행한다는 점이 특별하다 생각합니다. 사실 사회복지 전공수업을 들어도, 각자의 대상자 복지를 접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요. 혼자 특별히 찾아보지 않는 한 접해보지도 못하는 경우도 많고요. 매 학기별로 대상자별 이론/의제 세미나를 진행해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당사자의 문제를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이번 학기 마지막 세미나는 청년 빈곤을 의제로 진행했는데요. 저희가 청년임에도 지나쳐왔던 문제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계기가 되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새봄에서는 평소에 얘기하지 못하는 얘기들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거 같아요. 같이 인권에 대해 얘기하고, 고민 되는 지점들을 나누면서 서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게 제일 좋았습니다.“

▶ 새봄에서 활동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인권에 대해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분들과 함께 해요!

“새봄은 매 학기 초에 신입 학회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학과 페이스북 페이지, 과방, 에브리타임 등 교내 커뮤니티에 홍보 글을 올리니 그곳에 적혀있는 번호로 문의주시면 됩니다. 학회원을 모집하는 특별한 기준은 없고, ‘사회복지 전공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싶다! 인권에 대해 같이 얘기를 나누고 싶다!’라 생각하시는 학우 분들은 모두 환영입니다.”

▶ 새봄의 일원으로서 이 글을 읽을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 마음의 안식처, 그리고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가는 발걸음

“사실 새봄에서 하는 얘기들이 마냥 행복한 얘기들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보면 사회에 가장 아픈 부분, 어두운 부분을 같이 보고 얘기하고자 모인 자리이니까요. 그래서인지 세미나를 하면서 마음이 불편할 때도 종종 있었고, 글을 쓰기가 힘들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혼자였으면 힘들었을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점에서 ‘새봄’을 항상 마음의 안식처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하는 얘기가 조금 어렵고, 힘들 수는 있겠지만 그 고민들을 하는 과정에서 조금 더 바른, 조금 더 정의로운 사회에 대한 각자의 답을 찾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