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생문화기획동아리 청랑

유생문화기획동아리 청랑

  • 388호
  • 기사입력 2018.01.24
  • 취재 홍영주 기자
  • 편집 양윤식 기자
  • 조회수 8653

“1398년(조선태조 7년). 서울 동북방 숭교방에 성균관을 설립했으니, 이가 바로 본 대학교의 개교다.” 본교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우리 학교의 건학사다. 성균관대학교는 60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최고(古)의 교육기관이다. 우리 학교가 성균관의 이념을 계승하고 있듯이 성균관 유생들의 정신을 오늘날까지 이어 가고 있는 교내 동아리가 있다. 바로 유생문화기획 동아리 ‘청랑’. 이번 동아리탐방에서는 오민경(사회복지학과 17학번)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청랑’은 어떤 동아리인가요? ‘청랑’을 소개해주세요
- 성균관 유생 문화를 통해 우리 학교만의 대학 문화를 창조하다

‘청랑’은 성균관대학교만의 독특한 유생 문화를 통해 우리 학교만의 특별한 대학 문화를 창조하는 단체입니다.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 등을 직접 기획 및 개최하여 우리 학우들이 우리 학교만의 문화를 향유하고 이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청랑’이라는 동아리 이름이 참 예쁜 데요. 이 이름에는 어떤 뜻이 있나요?
- 푸른 물결, 유생문화기획단

‘청랑’은 ‘푸를 청(靑)’에 ‘물결 랑(浪)’을 써서 푸른 물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래는 유생문화기획단으로 활동하여 이 이름으로 많이 알려졌으나 2016년부터 ‘청랑’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청랑’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나요?
- 다양한 축제와 캠페인을 통한 유생 문화 이어 가기

‘청랑’에서 진행하는 대표적인 행사로는 ▲ 3월 우리 학교만의 신입생 환영회인 ‘신방례’ ▲ 9월 유소 문화 축제인 ‘고하노라’ ▲ 10월 ‘황감제’ 등이 있습니다. ‘돌아와 장원백’과 같은 캠페인을 유치하고, 학교 여러 행사에서 깃발과 부채를 이용한 공연을 하기도 합니다.

저희 동아리원들 간의 친목을 위해서 4월에 다같이 청금복을 입고 한국 민속촌에 가기도 하고, 4번의 MT도 갑니다.

‘청랑’의 부서별 활동에 대해서도 알려드릴게요. 저희는 크게 내부 관리를 맡은 인사경영부,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기획운영부, 홍보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하는 대외홍보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위 부서로는 성균관의 역사를 연구하여 청랑 활동의 고증을 가능케 하는 연구부와 공연의 안무와 노래를 관리하고 가르치는 소임(공연부) 등이 있습니다.

▶ ‘청랑’은 성균관대학교에서만 존재할 수 있는 특별한 동아리라고 생각 하는데요. ‘청랑’만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 유일무이한 단복, 가족 같은 분위기, 그리고 문화를 창조해 나간다는 자부심

‘청랑’의 장점을 3가지로 압축해서 소개할게요. 첫 번째는 단복이 청금복(유생 옷)이라는 점이에요. 이러한 단복을 입는 단체나 동아리는 우리 학교, 우리 단체밖에 없을 것이라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가족 같은 동아리 분위기예요. 이유를 설명할 순 없지만 ‘청랑 같은 분위기’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로 동아리원들간 사이가 정말 가족 같고 좋아요. 마지막으로 ‘청랑’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우리가 문화를 창조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청랑’의 여러 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성균관대학교만의 대학 문화를 가시적으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아직도 저를 설레게 해요.

▶ 본 기자가 우리 학교에 막 입학했을 때, ‘청랑’에서 주최한 신입생 환영회 ‘신방례’에 참여한 적이 있어요.
이처럼 동아리원들 뿐만 아니라 학우 여러분 또는 외부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청랑’의 행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신방례, 고하노라 등 학우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 열어

참여해 주셨던 ‘신방례’는 올해도 역시 3월 10일과 11일에 걸쳐 진행 될 예정입니다. 이 행사는 18학번 신입생 분들이라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행사입니다. 9월에 진행되는 유소 문화 축제인 ‘고하노라’는 성균관대학교 학우라면 모두 참여 가능한 축제입니다. 작년에는 약 250명의 우리 학교 학우 분들과 외부 단체인 ‘대동악회’, ‘세상 사는 이야기 학회’ 분들이 함께 해 주셨습니다. ‘고하노라’ 전에 열리는 상소 공모전은 우리나라의 청년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청랑’의 일원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신입 유생 모집은 2월 26일~ 3월 12일 18시까지 링크를 통해 신청이 가능합니다. 1차 면접은 3월 13일(화), 2차 면접은 3월 15일(목)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2년 동안 ‘청랑’에 열정을 가지고 활동할 성균관대학교 학우라면 모두 지원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