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의 침투,<br> 정보보호동아리 H.I.T

해커의 침투,
정보보호동아리 H.I.T

  • 392호
  • 기사입력 2018.03.27
  • 취재 홍영주 기자
  • 편집 양윤식 기자
  • 조회수 9761

‘정보화 시대’라고 불리는 21세기 현대에서 정보는 단연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정보를 보호하는 것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를 만큼 정보보안 또한 어느 때보다 주목받는다. 우리 학교에도 정보보안과 해킹에 대해 공부하는 유일한 동아리가 있다. 박상준 학우(소프트웨어학과 17)와 함께 동아리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안녕하세요, ‘H.I.T’는 어떤 동아리인가요?

- 교내 유일 정보보호동아리, 실력 있는 동아리로의 발돋움

‘H.I.T’는 해킹과 정보보안을 공부하는 교내 유일의 정보보호동아리로, 2010년 우리 학교 최형기 교수(소프트웨어대학)를 중심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과거 저희 동아리에서 실력 좋은 선배들이 직접 연구 활동을 펼치고 학교 서버의 취약점을 찾아내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했습니다. 올해는 저희 동아리가 우리 학교의 실력 있는 해킹·보안동아리가 되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 동아리 이름이 ‘H.I.T’인데, 이름의 뜻이 무엇인가요?

- Hacker’s InTrusion, 해커의 침투

‘H.I.T’는 Hacker’s InTrusion의 줄임말로, ‘해커의 침투’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앞서 저희 동아리가 최형기 교수를 중심으로 만들어지게 됐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최형기 교수의 홈페이지 이름이 ‘Hacker's Intrusion Laboratory’인 것으로 보아 여기에서 저희 동아리 이름을 따왔다고 생각합니다.

▶ ‘H.I.T'에서는 어떤 활동들을 주로 하나요?

- 해킹 관련 기초 스터디를 기반으로

저희는 목요일 저녁마다 해킹에 대한 기초 스터디를 진행합니다. 기초를 다루는 학습이다 보니 시스템 해킹, 웹 해킹, 리버스엔지니어링 등 해킹에 관련된 여러 분야를 조금씩 공부할 예정입니다. 아직 다른 부가활동들에 대한 계획은 없지만, 앞으로 동아리원들의 의견을 반영하며 결정해나가려고 합니다.

▶ 해킹에 관해 공부하는 동아리라니, 정말 흥미로운데요. ‘H.I.T'만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 교내 유일의 해킹 동아리, 우수한 대외성적까지

저희 동아리는 교내 유일의 해킹·보안동아리라는 점이 가장 특별한 점입니다. 이러한 분야를 다루며 다른 동아리에서는 배울 수 없는 지식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희 동아리의 대외적인 실적에 대해서도 알려드릴게요. 저희는 한국정보보호동아리협회에 참여해 안드로이드의 취약점을 분석하는 연구 프로젝트를 맡기도 했고, 설날 코레일 사이트 예매의 취약점을 발견하여 제보한 경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학교 웹사이트에서 취약점을 찾아내는 대회인 ‘SKKU BugBounty 2017’에서 저희 동아리원들이 입상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회의 1위는 학부 대학원생이었고, 2위와 3위가 바로 저희 동아리원들이었습니다. 사실 3위였던 저는 대회 이후에 동아리에 들어오긴 했지만요.

▶ 마지막으로 ‘H.I.T'에 신입부원으로 함께 할 방법을 알려주세요

저희 동아리는 매 학기 초에 정식으로 신입부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그 외의 기간에 가입을 원하신다면 따로 저희 동아리를 찾아와 주시면 됩니다. ‘정보보안’이라는 분야가 끝없는 지식과 공부를 필요로 하다 보니, 저희 동아리에서 함께 하는 스터디 외에 혼자서도 지속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의지를 가진 학우들이 함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터디에서 다루는 내용들이 조금 어려울 수 있어서 관련 분야에 대한 흥미와 열정, 끈기 있는 학우들이 찾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