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경제 연합 동아리, KCC

  • 402호
  • 기사입력 2018.08.24
  • 취재 홍영주 기자
  • 편집 양윤식 기자
  • 조회수 10279

더 넓은 공간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을 때 ‘연합 동아리’는 좋은 선택지다. 여기 경영·경제 연합 동아리 ‘K.C.C’가 있다. 오랜 전통과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이 동아리는 배움을 통한 지성과 다양한 학우들과 어울리는 즐거움을 모두 잡은 동아리였다. 6개 연합 학교 중 성균관대학교의 회장 김경호 학우(독어독문학과 17학번)와 동아리 이야기를 나눴다. 


 


1960년에 창단해 올해로 58주년을 맞이한 'K.C.C'는 경영·경제 연합 동아리입니다. K.C.C는 ‘Korean Commercial Conference’의 약자로, 한국 상경 학회라는 뜻입니다. 이름의 뜻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의 경영·경제 분야 관련 학회이며 서로의 지식을 나누고 배우는 모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학교를 비롯해 고려대학교, 동국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 6개 대학이 연합하고 있습니다. 주로 지식을 나누는 자리인 집회에서 경영 및 경제 관련 지식을 깊이 공부합니다. 경영·경제 분야를 전공하지 않더라도 선배들의 가르침을 통해 집회에서 쉽고 간단하게 관련 지식들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주된 활동은 매주 두 번 열리는 ‘집회’입니다. 시험기간을 제외한 매주 수요일에 연합한 학교들의 동아리 회원들이 모두 모여 선배들의 강연을 듣거나 경영·경제 지식에 관한 퀴즈 집회를 열고 토론을 벌입니다. 6개 학교가 매주 번갈아가며 장소를 제공합니다. 매주 목요일에는 성균관대학교 동아리 회원들끼리 집회를 엽니다. 이 집회 역시 선배들의 강연, 경영·경제 퀴즈 및 토론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다양한 외부 활동들도 진행합니다. 여름방학에 연합 학교들이 모두 모이는 총 MT, 4월 성균관대학교 · 이화여자대학교 · 동국대학교 등 3개 학교가 진행하는 MT, 2학기 초에 진행되는 지부 MT 등이 있습니다. 또한 체육대회, 야유회 등 다양한 외부 야외활동들이 있어 동아리 회원들 간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많습니다.



여름방학 때 진행한 심포지엄과 총 MT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심포지엄’은 연합 학교들의 새내기들이 참여하여 경영 전략을 발표하는 활동입니다.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경영과 관련된 한 가지 주제를 선정하고 경영 전략을 세워 PPT로 발표합니다. 이 활동으로 정말 다양한 학교의 학우들과 친해 질 수 있었으며 경영 전략에 대해 알게 된 점이 많았습니다. ‘여름 총 MT’에서는 요리 대회, 바다 물놀이, 장기자랑 등 다양한 재미있는 활동들을 통해 친목을 다집니다. 새내기들 간 어색함을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던 활동이어서 인상 깊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이자면, 체육대회와 학회 등을 마치고 선배들이 동아리 부원들에게 사준 소고기를 먹었던 기분 좋은 기억도 있네요.(웃음)   





우선 K.C.C의 가장 큰 장점은 6개 학교가 연합한 ‘연합 동아리’라는 점입니다. 연합 동아리라는 특성상 다른 학교의 많은 학우들과 만나고 친해질 수 있습니다. 타교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여하면서 다른 학교들을 직접 방문하며 다양한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둘째, 좋은 선배들이 저희 동아리의 자랑거리입니다. 우리 학교뿐 아니라 연합한 학교들까지 자랑스러운 선배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연세대학교 지부의 오상진 아나운서가 있으며, 실제로 동아리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각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기업 인턴 등의 일자리를 제안해주기도 합니다. 선배들을 만날 때마다 선배들이 항상 반겨주며 밥이나 간식 등을 부담 없이 사주곤 해서 감사하기도 합니다.


셋째, 다양한 외부활동을 통해 동아리 부원들 간 가족 같은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동아리 모임과 다르게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모여서 친분을 더욱 다질 수 있습니다.


넷째, 넓고 쾌적한 동아리방을 사용합니다. 학생회관 5층에 있는 동아리방에는 소파, 최신 컴퓨터, 에어컨, 선풍기, 냉장고 등 부원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용품들이 갖춰져 있습니다. 저희 동아리 부원이 아닌 학우들도 가끔씩 저희의 동아리방을 구경하러 오기도 합니다




K.C.C는 연합 동아리이자 학회 동아리라 처음에는 부담스럽게 생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동아리는 어떤 동아리보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동아리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가입 절차도 간단합니다. 학기 초 중앙동아리 홍보부스에서 신입생을 모집하며, 1학기 동안은 모든 새내기들이 상시 지원할 수 있습니다. 면접은 없으며, 가입을 희망하는 새내기 학우들은 모두 저희 동아리의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경영학과나 경제학과가 아닌 학우들도 지원 가능하며, 관련 분야의 지식이 없더라도 어려움 없이 충분히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