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학회 실전행정연구반

  • 408호
  • 기사입력 2018.11.20
  • 취재 홍영주 기자
  • 편집 양윤식 기자
  • 조회수 7605

학생회, 소모임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과 활동을 즐길 수 있다. 그 중 ‘학회’는 학과 공부와 관련된 더욱 깊은 탐구를 통해 보다 전문성을 갖출 수 있는 방식이다. 전공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활용하기도 하고 더 나아가 궁금한 점들에 대해 직접 연구를 진행할 수도 있다. 행정학과에는 학과 관련 전문성과 끈끈한 애정을 모두 갖춘 유일한 학회가 있다. 바로 ‘실전행정연구반’이다. 학회장인 박수현(행정학과 17학번) 학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한국 행정 전반을 다루는 행정학과 유일 학회

‘실전행정연구반’은 행정학과의 유일한 학회로 ‘실행연’이라는 줄임말로 불리기도 합니다. 학회 이름에서 나타나는 바와 같이 한국 행정 전반에 관한 문제를 다루고자 하며 그중에서도 정책적인 측면을 주로 다룹니다. 2010년에 학회가 시작되어 8년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 발제, 스터디, 다양한 친목 활동의 삼박자

저희 학회는 ‘발제’를 주된 활동으로 합니다. 매주 화요일에 학회 발제를 진행하며 발제조는 보통 두 세명의 학회원으로 구성됩니다. 발제 조원들은 시의성 있는 주제들을 직접 선정하여 정책 분석틀을 통해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합니다. 발제날에는 연구한 바를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다른 학회원들과 발표 내용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습니다. 최근의 발제 주제로 예를 들면, ‘도서정가제 정책’과 ‘고교 학점제’에 대한 분석 등에 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학회원들이 모여 ‘스터디’도 진행합니다. 저번 학기에는 행정학개론과 미시경제학을 수강하는 학회원들이 많아서 두 과목에 대한 스터디가 자율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외에 다른 수업들에 대해서도 학회 내 소규모의 스터디들이 지속적으로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타학교의 학회와 함께 발제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번 학기에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저번 학기에는 한양대학교와 연합 발제를 열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설명만 듣는다면 공부만 하는 학회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사실 저희는 발제 이후 즐거운 뒤풀이도 매번 있을 뿐만 아니라 학기마다 소풍, MT 등을 꾸준히 진행하는 만큼 분위기가 딱딱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학회 초반에는 학회원들이 서로 친해질 수 있도록 미션을 주기도 하고 시험 기간에는 마니또 등의 작은 이벤트들도 진행합니다.


- 전문성과 학회에 대한 애정을 모두 갖추다

저희는 학회에 대한 애정이 깊은 학회원들이 많습니다. 개인 사정상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하고 활동을 그만두게 된 학우들도 나중에 다시 돌아오거나 뒤풀이에 가끔 참석하는 등 커다란 애정을 자랑합니다. 그만큼 선후배간 교류도 지속적으로 있는 편입니다. 학회 선배들 가운데 5급, 7급 공무원 합격자들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박사를 준비하거나 로스쿨을 준비하는 선배들도 많아서 학회 후배들의 진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배들이 많이 있습니다.  행정학과 유일 학회인 만큼 저희가 행정에 관해서는 가장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모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학회 발제를 준비하던 때나 다같이 학회 MT를 갔을 때, 제가 학회장이 된 것 등 너무 많은 추억이 있어서 하나를 선택해서 말하기가 힘드네요. 그중에서도 하나를 고르자면, 전공 스터디와 발제 등 다양한 학회 활동을 통해 학회원들과 정말 많이 친해져서 방학 때 다같이 여행 갔던 추억이 가장 인상 깊습니다.


저희는 학기마다 새로운 학회원들을 모집합니다. 저희 페이스북으로 연락하거나 에브리타임, 행정학과 카카오톡 단체방 등에 모집 공고가 올라가면 지원해도 됩니다. 행정학과 원전공생 뿐만 아니라 복수전공 학우들도 가입이 가능하며 행정에 관심 있는 학우라면 복학생, 고학번 등 전혀 상관없습니다. 다만 저희는 전공이 정해진 2학년 이상 학우들만 활동이 가능합니다. 아쉽게도 1학년 학우들은 가입문의가 굉장히 많았지만 전공이 정해진 내년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