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해, 늘 새로워!
레저 스포츠 동아리 LSSA

  • 485호
  • 기사입력 2022.02.13
  • 취재 임찬수 기자
  • 편집 김채완 기자
  • 조회수 6380

줄 하나에 의지해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번지점프,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하늘을 가르는 패러글라이딩, 물살이 강한 계곡을 헤쳐 나가는 래프팅까지. 듣기만 해도 아찔한 레저 스포츠다. 많은 사람들이 살면서 레저 스포츠를 할 기회를 접해도 그 공포감 때문에 주저하곤 한다. 하지만 이번 동아리탐방에서 성균관대학교 레저스포츠 동아리 LSSA를 취재하며 알게 된 것은, 하기 전에 가졌던 무섭다는 ‘공포’가 하고 나면 ‘즐거움’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특히 번지점프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볼 때는 무섭지만 한번 뛰고 나서 올려다보면 그 높이가 재미로, 그리고 짜릿함으로 느껴진다고 한다. 만약 두려움 때문에 레저 스포츠를 주저했던 학우들이 있다면 LSSA의 인터뷰를 읽고, 롤러코스터와는 비교가 안되는 짜릿함을 즐길 수 있는 레저 스포츠에 한 번쯤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LSSA의 회장 김동우(기계공학 19) 학우를 인터뷰했다.


▶ 동아리 소개를 해주실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LSSA는 'Leisure Sports Study Association'의 약자로 1980년부터 40년 넘게 이어져 온 성균관대학교 레저스포츠 동아리입니다. 번지점프, 래프팅, 클라이밍 등 다양한 레저스포츠 활동을 하며 친목을 도모합니다.


▶ LSSA만의 특색은 어떤 것이 있나요?

저희 동아리는 레저스포츠 동아리로써 평소에 혼자서는 하기 힘든 활동들을 다 같이 즐겁게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개인으로 하다 보면 비용이 부담스러운 경우가 있는데 단체로 활동하다 보니 그런 부분에서 조금이나마 저렴하게 활동할 수 있는 점이 있어요. 매주 정기모임에서 자신들이 하고 싶은 활동이나 레저 스포츠를 건의하면 동아리 차원에서 진행하니, 자신이 원해오던 활동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점이 특색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진행하는 활동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활동은 크게 2월에 진행되는 새터, 4월에 하는 번지 MT, 여름방학 시작 후 바로 진행되는 농활, 여름방학 중 진행되는 빠지나 래프팅 같은 수상 레저 MT, 9월에 있는 ATV MT, 11월에 하는 패러글라이딩 MT, 그리고 겨울방학 중 진행되는 스키장 MT가 핵심 활동으로 있었는데,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핵심 활동들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신 세부적으로는 매주 있는 회의 시간 때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이나 레저 스포츠를 건의할 수 있는데요, 그렇게 의견을 받아서 유동적으로 정기 모임을 진행하는 편입니다. 코로나 이후에는 정기모임을 주 활동으로 진행하는데, 올해는 클라이밍을 꾸준히 진행했습니다. 번개 활동으로 볼링을 치거나 한강이나 놀이공원에 놀러 가기도 합니다.


▶ 정기모임 때 하신다는 클라이밍이 흔하지는 않은 시설인데, 어떻게 시설을 찾아 진행하시나요?

실내 클라이밍을 찾아서 진행하는 편인데, 인터넷을 통해 규모가 큰 시설을  찾습니다. 인원 제한 때문에 조를 구성하여 움직이기 때문에 조원들과 협의하여 위치를 정한 뒤 활동을 진행합니다. 최대한 시설이 큰 곳을 찾아보는 편입니다.


▶ 혹시 클라이밍이 초보자가 하기에 어렵지는 않나요?

처음에 활동을 하게 되면, 강사에게 강습을 받은 뒤 자율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에 기초부터 배우며 할 수 있습니다. 생초보부터 고급자 코스까지 난이도 별로 코스들이 구별되어 있어, 아래 단계부터 위 단계까지 올라가며 즐길 수 있습니다. 자신의 실력에 맞는 난이도를 적절히 고른다면 초보자도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습니다.



▶ 나들이나 번개모임 같은 활동은 활발히 진행되는 편인가요?

MT 같은 활동은 어렵다 보니 조별로 나눠서 하는 활동을 최대한 추진하려 노력 중이에요. 클라이밍 활동도 코로나 이전에는 하지 않던 활동이지만, 실내 클라이밍이면 조별로 나눠서 갈 수 있겠다 생각이 들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저희가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서 기획하는 중이에요. 시험 기간에는 활동이 어렵지만 아닌 경우 번개 모임을 많이 만들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공부를 하다가 지치거나 휴식을 하고 싶은 경우 힘든 사람들끼리 모여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진행하지 못하지만, MT를 다녀올 경우 서로서로 굉장히 친해져서 자주 만나게 됩니다. 저도 코로나 이전인 새내기 때 MT를 다녀온 후, 동아리 사람들과 일주일 내내 만나며 놀기도 했습니다.


▶ 어떻게 하면 LSSA에 들어올 수 있나요?

LSSA는 중앙 동아리로써 일 년 내내 상시 모집을 하고 있습니다. 방법으론 회장에게 문자를 주시거나 동아리 인스타로 DM을 주시면 언제든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면접 없이 레저 스포츠를 즐기고 싶은 분이라면 누구든 들어오실 수 있습니다. 이번엔 가능하면 동아리 홍보 부스도 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나들이나 번개모임 같은 활동은 활발히 진행되는 편인가요?

MT 같은 활동은 어렵다 보니 조별로 나눠서 하는 활동을 최대한 추진하려 노력 중이에요. 클라이밍 활동도 코로나 이전에는 하지 않던 활동이지만, 실내 클라이밍이면 조별로 나눠서 갈 수 있겠다 생각이 들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저희가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서 기획하는 중이에요. 시험 기간에는 활동이 어렵지만 아닌 경우 번개 모임을 많이 만들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공부를 하다가 지치거나 휴식을 하고 싶은 경우 힘든 사람들끼리 모여 활동하기도 합니다.  MT를 다녀오면 서로서로 굉장히 친해져서 자주 만나게 됩니다. 저도 코로나 이전인 새내기 때 MT를 다녀온 후, 동아리 사람들과 일주일 내내 만나며 놀기도 했습니다.


▶ 동아리 활동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제가 직접 경험해 보진 않았지만 동아리 다른 동기들이 말하길 패러글라이딩 활동이 인상에 깊게 남았다고 합니다. 패러글라이딩 활동을 하면 보통 일몰쯤에 진행 된다고 합니다. 하늘에서 노을을 바라보았을 때 풍경이 예뻐서 꼭 추천해 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때 공중에서 바라봤던 일몰은 머릿속에 아직도 깊이 박혀있다는 동기의 말을 들으며, 다음에는 저도 꼭 직접 패러글라이딩을 하며 일몰을 보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 재밌거나 철렁했던 썰이 있나요?

번지점프를 위해선 허리에 줄을 묶어야 하는데, 몸무게에 따라 다른 줄을 사용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활동을 진행하면 매년 한 두 명씩 몸무게 기준의 경계에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이 번지점프를 하다가 다리가 물에 빠질 때가 있어요. 그렇게 되면 신발부터 바지까지 다 젖은 상태로 숙소까지 가야 하거든요. 그래서 친구들이 막 추위에 떨며 걷는 모습이 재밌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 코로나19로  어떤 점이 힘들었고, 올해는 어떤 계획이 있나요?

동아리 활동에서 MT들이 메인 활동인데, 코로나 거리 두기 인원 제한으로 원래 계획했던 MT들이나 LSSA 홈커밍데이 등을 추진하지 못했습니다. 아쉽지만 소규모로라도 조를 구성해 클라이밍 같은 정기 모임이나 번개 모임을 개최하며 동아리의 보다 많은 활동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시기 이후 동아리의 특색이 많이 죽은 것 같아 올해는 인원 제한이 풀린다면 MT들을 최대한 많이 진행해, 못 했던 만큼 더 해보려 합니다. 인스타와 동아리 부스를 이용해 동아리를 적극 홍보할 예정입니다.


▶ 마지막으로 성균관대 학우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제가 이 동아리에 들어오게 된 이유는 번지 MT 때문입니다. 저는 대학에 오기 전부터 미디어를 통해 번지점프에 대해 많이 접했었습니다. 그러면서 번지점프가 무섭긴 한데 한편으론 궁금하다는 생각을 항상 가져왔어요.  대학교에 들어왔더니 마침 번지점프를 할 수 있는 동아리가 있더라고요. 조금은 떨렸지만 인생에 한 번쯤은 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해서 지원하게 되었고, 그렇게 지금까지 재밌게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레저 스포츠를 좋아하고 색다른 대학 생활을 원하는 여러분들에게 LSSA는 항상 열려있습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대학 생활 추억을 LSSA에서 만들어 보는 건 어떠신가요?

* 본 이미지는 코로나 사태 이전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