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륜 봉사동아리, 호우회

  • 410호
  • 기사입력 2018.12.26
  • 취재 김보련 기자
  • 편집 안소현 기자
  • 조회수 10442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일, 봉사는 우리에게 친숙한 단어이면서 막상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혼자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막막하다면 친구들과 함께 해보는 것은 어떨까. 여기 ‘호우회’에서는 우리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한층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발벗고 나눔을 실천한다고 한다. 타인을 위한 봉사를 실천하는 학우들의 모임, 호우회에 대해 좀 더 알아보기 위해 회장 황준하 학우(경영학과, 18)와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호우회를 소개해 주세요


호우회는 1976년에 창립 되었으며 올해 43년 째 운영되고 있는 역사 깊은 동아리입니다. 호우회는 중앙봉사동아리로, 농촌 봉사 혹은 연탄 봉사와 같은 활동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호우회라는 동아리명이 좋을 호(好), 벗 우(友) 자를 써 좋은 친구라는 의미가 있는 만큼, 동아리원들 사이의 우정 또한 돈독한 동아리입니다.


주요 봉사활동은 여름방학 기간에 하는 농촌 봉사 활동과 겨울 방학 기간에 하는 연탄 봉사 활동이 있습니다. 이러한 봉사활동들은 쉬운 봉사 활동은 아니지만 힘들게 노력한 만큼 동아리 부원들과도 더 돈독해지고 좋은 추억도 남길 수 있으며 봉사 시간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2주에 한번씩, 수요일 6시에 총회를 하고 있습니다. 총회에서는 주로 동아리 행사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동아리방 운영 방식과 같은 동아리 운영에 중요한 안건에 대하여 토의 하기도 합니다. 그 외 개강 파티와 종강 파티는 물론이고, 홈커밍 데이를 통해 선배님들과의 만남을 가지면서 선배님들과 친해지기도하고 인생에 대한 다양한 조언도 들을 수 있습니다.


♥ 기억에 남는 활동


가장 인상 깊었던 활동은 여름방학 기간에 진행한 농촌 봉사 활동이었습니다. 무려 일주일 동안 봉사지역에 가서 먹고 자며 일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MT 가는것 처럼 설레였습니다. 하지만 가자마자 풀을 뽑기 시작했고 그제야 봉사의 목적을 깨달으며 ‘단순히 놀러온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로 매일매일 농촌 일을 도우며 땀을 흘렸습니다. 비록 농촌 일은 고되고 힘들었지만 매일 점심 저녁을 직접 만들어 해먹으면서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지나고 생각해보니 그만큼 힘들어서 기억에 더 많이 남고 뜻깊은 활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농촌 봉사활동 한번을 가도 인성품을 인정받을 만큼의 봉사시간을 지급 받아서 봉사활동 문제로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호우회는 중앙 동아리라 동아리방이 있습니다. 소위 ‘우주 공강’이 생겨도 동방에서 부원들과 수다 떨다보면 어느새 수업시간 인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호우회 부원들끼리 사이가 매우 좋아 동방에 있으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 동아리에 들어가려면


호우회를 가입하는 데에 특별한 재능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나이 제한도 없고 동아리 부원도 상시 모집 중이니 오직 ‘봉사’에 대한 관심만 있다면 언제든지 호우회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좀더 보람찬 학교생활을 원하거나 가족같은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면 호우회 만한 동아리가 없을 것입니다.  동아리에 가입하고자 한다면 동아리 회장인 저 황준하(010-5054-3756)에게 언제라도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