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학과 학회, 고전문학반

  • 422호
  • 기사입력 2019.06.28
  • 취재 김보련 기자
  • 편집 안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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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조상들의 정서를 예술적으로 풀어낸 고전문학은 한국의 전통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학문이다. 그러나 익숙지 않은 고어나 표현으로 인해 어렵고 고리타분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번 <동아리탐방>에서는 고전문학에 대한 편견을 깨고자 하는 국어국문학과 학회 ‘고전문학연구반’을 만났다. 과거의 시각에서 고전문학을 탐구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안의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는 ‘고전문학연구반’에 대해 알아보자.


◎ 고전문학연구반은 어떤 학회인가요?


고전문학연구반은 국어국문학과의 전통 있는 학회로서 고전소설과 고전시가, 한문학 등의 고전문학을 탐구합니다. 국어국문학과 전공 수업 중에 다루었던 작품부터 생소한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을 새로운 시각에서 재해석해보고 그 속에 담긴 사회∙역사적 의미, 더 나아가서는 현재의 시각에서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고전문학의 의미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작년에는 이와 관련하여 <장끼전>에 담긴 하층민의 수난사, 여성인 까투리의 이중고 등을 공부해보고, 이것이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재생산되고 있는지를 함께 토론해보았습니다. 공부 외에도 회식, 견학 등 다양한 친목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 고전문학연구반의 활동들을 소개해 주세요


학기 중에는 2주에 한 번씩 과방에서 1시간 정도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세미나는 주로 발제 및 토론 형식으로 진행되며 학회원 모두가 발제를 한 번씩 끝내면 짧은 고전 원문(국문 시가나 단편 소설)을 같이 읽습니다. 발제 작품은 발제자가 직접 선정하는데 아무래도 학기 중에는 전공 수업과 관련된 작품이 많습니다. 토론은 발제문을 기반으로 해서 고전소설에 드러난 동성애, 입체적이고 능동적인 인물의 면모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주제로 진행됩니다. 이러한 활동은 고리타분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고전문학에서 새로운 흥미를 찾아줍니다. 세미나 후에는 회식을 하기도 합니다. 특히 학기 중에 한 번씩은 꼭 전공 교수님들과 회식을 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교수님들과 교류하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방학 중에는 시간 되는 사람들끼리 모여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세미나 방식은 학기 중과 비슷하며 가끔 인문학 한 권을 선정해 방학 동안 읽기도 합니다.


▲고전문학반 회식과 학기 중 세미나 모습


◎ 고전문학연구반만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고전문학연구반은 타 학회와 달리 매 학기마다 교수님과 회식을 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으면서 교수님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다는 것이 저희 학회의 큰 장점입니다. 저희 학회는 정말 편안하고 가족같은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때문에 쉽게 선후배 및 동기와 친해질 수 있어서 실전공 활동을 원하는 학생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다양한 진로를 가진 선배님들을 통해 진로 및 시험 관련 노하우들을 전수받을 수 있습니다.


◎ 고전문학연구반에 가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희 고전문학반은 나이, 학년, 학번에 제한이 없습니다. 고전문학을 쉽고 재미있게 읽고 싶으신 분들, 과 친구를 사귀고 싶으신 분들, 전공 성적을 잘 받고 싶으신 분들 등 관심 있는 모두를 환영합니다. 주로 매 학기 초 열리는 오픈세미나에서 가입 신청을 받으며, 그때 외에도 언제든 가입 할 수 있습니다. 열정적으로 활동하실 분들을 특히 환영합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세미나 날짜도 변경 가능합니다. 궁금한 점이나 가입 의사가 있으시다면 국어국문학과 페이스북이나 플러스 톡을 통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