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림이 아닌 다름을 이해하려는 말하기,
중앙토론동아리 SKFC

  • 544호
  • 기사입력 2024.07.24
  • 취재 안도겸 기자
  • 편집 장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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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안에 대해 많은 사람이 모일수록 의견의 양상은 다양해지기 마련이다. 그런 의견들 중에 ‘틀린’ 의견은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나와 ‘다를’ 뿐이다. 어째서 그의 생각이 나와 다른지 알기 위해선 그가 생각한 사고의 맥락과 배경을 알아야 한다. 이때 토론은 다른 사람의 사고 과정을 들을 기회를 제공해 준다. 여기 토론을 통해 서로의 다름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있다. 중앙토론동아리 SKFC가 그 주인공이다. SKFC 39대 회장 어주호(글로벌경제학과 23) 학우와 함께 SKFC에 대해 알아보자.


Q1. ‘SKFC’를 소개해 주세요.

SKFC는 2005년에 시작된 성균관대학교 유일의 중앙토론동아리입니다. SKFC는 SungKyunkwan Forensic Club의 약어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토론 전반에 있어 필요한 수사학적 기법을 배우고, 다양한 전공을 가진 사람들과 활발한 지식 교류를 지향하는 동아리입니다. 토론뿐 아니라 친목 도모를 위한 MT, 소풍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대학생토론연합의 창립 지회이기도 한 만큼, 타 대학교의 동아리들과 정기적으로 교류하여 사고의 폭을 더욱 넓히고자 노력합니다.


Q2. SKFC의 어필 포인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SKFC는 다름을 배우는 젊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름을 배우는 젊음이라는 지향점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지만, 소속되어 활동하는 부원들이 이러한 배움을 위해 준비된 사람들이라는 것이 우리 SKFC만의 가장 큰 어필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친목이나 친밀을 넘어 동아리에서 서로의 미래를 응원하고, 협력해 나갈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게 개인적으로 느끼는 SKFC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정리하면, 동아리 부원들이 가장 큰 매력이자 어필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Q3. 인터뷰이가 생각하는 토론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제가 생각하는 토론의 가장 큰 매력은 ‘이해의 확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수많은 비합리적인 사건 사고들도, 그 이면에는 나름의 이유와 배경이 있습니다. 어떤 주제에 대한 개개인의 생각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는 터무니없어 보이는 의견도, 자세히 이야기를 들어보면 나름의 근거와 맥락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새로운 맥락의 발견 덕에 이해의 폭이 확장되는 것과 같습니다. 이전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거죠. 토론은 준비하고 참여하는 과정 속에서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배경과 이야기를 듣는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즉, 스스로가 더욱 확장된 의견과 관점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 토론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Q4. SKFC가 진행하는 활동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희 SKFC는 매주 수요일 오후 6시에서 9시까지 정규 세션 활동을 진행합니다. 거의 모든 정규세션 이후에 뒤풀이도 함께 진행합니다. 신규 회원의 경우, 정규세션 이외에도 동아리 합격 이후 2주간 교육을 진행합니다.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에 이루어지는 이 활동에서는 기존에 활동하던 부원들과의 친목과 SKFC의 분위기와 형식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갖습니다. 교육이 끝난 이후부터는 신규 회원들의 토론대회 준비가 이뤄지고, 정규 세션 요일이나 별도의 요일에 이루어지는 타 학교와의 교류전 역시 진행됩니다. 방학 중에는 타 학교와의 합동 교류전과 MT를 진행합니다.


Q5. SKFC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SKFC는 활동에 있어서는 진지하지만, 동아리 부원들 사이에 누구보다 끈끈한 분위기를 갖고 있습니다. 토론을 위한 형식에 있어서는 서로 철저한 모습을 보이지만, 토론이 끝나고 뒤풀이나 다른 친목 활동에서는 누구보다 활기차고 친밀한 모습을 보입니다. 토론의 학술적이고 형식적인 요소와 동아리의 따뜻하고 활기찬 요소가 적절히 어우러진 분위기를 자랑하는 동아리입니다.


Q6. SKFC에 들어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SKFC는 매 학기 개강 시즌에 맞춰서 신규 부원 모집을 진행합니다. 에브리타임이나 SKFC인스타그램(@skku_skfc)에 올라오는 홍보 글을 참고하거나 학교 내외에 게시된 포스터를 지원에 이용하시면 됩니다. 지원 이후에는 SKFC 활동에 참고하기 위해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한 면접이 진행됩니다. 면접은 토론 동아리인 만큼 논제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통한 토론을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토론의 형식으로 진행되지만, 토론 실력보다는 토론을 준비하고 이에 참여하는 지원자의 태도가 주된 확인 대상입니다.


SKFC는 토론에 대한 조금의 호기심과 1년간의 의무 활동기간을 지킬 수 있는 모든 성균관대학교 학부생이 들어올 수 있는 동아리입니다. 토론에 대한 열정과 책임감을 가진 모든 학우분을 환영합니다.


Q7. 회장님이 SKFC에 들어가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전공과목들을 수강하면서 제 사고의 폭이 조금 좁아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해결책을 찾던 중 교양 수업인 스피치와 토론 수업에서 만난 SKFC 선배님의 추천을 받아 이곳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8. SKFC 활동을 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일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다른 학교와의 교류전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다양한 학교와 교류하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각 학교와 동아리의 고유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타교 사람들을 학교에 초대하거나 저희가 직접 타교에 방문하여 토론을 진행했던 만큼, 모든 교류전 활동이 전부 인상적이었습니다.


LAST. 마지막으로 성균관대 학우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대학 생활에 있어서 조금 색다른 낭만을 찾고 싶다면, SKFC가 최선의 선택이 되리라 자신합니다. 토론에 대한 조금의 호기심이라도 갖고 있거나 혹은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고 싶은 모든 사람들을 SKFC는 언제나 환영합니다. SKFC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