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잎이 모여 황금물결을 이루리,
중앙 러닝 동아리 스꾸런(SKKU:RUN)
- 568호
- 기사입력 2025.07.23
- 취재 윤정민 기자
- 편집 김나은 기자
- 조회수 10408
러닝(Running)은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힙’한 취미로 주목받고 있다. 러닝은 다른 운동에 비해 준비 과정이 간단해 부담이 적고 가볍게 시작할 수 있어 꾸준히 실천하기도 용이하다. 러닝 크루, 러닝 챌린지 등 함께 달리는 문화는 이미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우리 학교에도 러닝 문화를 함께 즐기는 학생들이 있다. 바로 성균관대학교 중앙 러닝 동아리 ‘스꾸런(SKKU:RUN)’이다. 25학년도 1학기 명륜회장 박채영(인공지능융합전공 23), 25학년도 1학기 율전회장 박정무(건설환경공학부 21), 25학년도 2학기 명륜회장 전유찬(행정학과 22), 25학년도 2학기 율전회장 임효빈(화학공학부 24) 학우와 함께 스꾸런에 대해 알아보았다.
| ‘스꾸런(SKKU:RUN)’을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성균관대학교 러닝 동아리 SKKU:RUN[스꾸:런]입니다. 스꾸런(SKKU:RUN)은 2019년에 창설되었으며, 인문사회과학캠퍼스와 자연과학캠퍼스를 모두 아우르는 성균관대학교 대규모 중앙 러닝 동아리입니다. 스꾸런은 성균관대학교의 영어 약자 ’SKKU’와 ‘RUN’을 이어 붙여 ‘SKKU:RUN[스꾸:런]’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소규모 독립동아리에서 시작해 2024년 준중앙동아리로 승격된 후, 2025년 현재 250명이 넘는 부원들과 함께 중앙동아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스꾸런은 나이, 성별, 학번, 학과, 그리고 캠퍼스의 경계를 넘어 ''같이'의 가치, 하나 되는 러닝 문화'를 지향합니다. 또한, 실력에 상관없이 모든 학우가 어울리며 '건전한 러닝 문화의 확산'을 추구합니다.
▲ 여의도 공원 오픈런
| '스꾸런'의 활동 일정을 알려주세요.
매주 화요일 저녁에 인문사회과학캠퍼스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각각 <캠퍼스별 정규런>을 진행합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인문사회과학캠퍼스의 정규런은 주로 경복궁과 종묘, 성북천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수원 장안구에 위치한 율전 캠퍼스의 정규런은 학교 대운동장과 일월저수지에서 진행됩니다. 또한, 격주 토요일마다 인문사회캠퍼스와 자연과학캠퍼스가 같이 모여 <캠퍼스 통합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통합런은 다 같이 모여 즐기는 <펀런(Fun-run)>, 마라톤 대회를 대비하는 <훈련 세션(Training session)> 등이 진행됩니다. 통합런을 통해 두 캠퍼스의 거리를 극복하며 인문사회과학캠퍼스와 자연과학캠퍼스 간의 조화를 추구합니다. 통합런은 여의도공원, 남산 잠수교 등 인기 러닝 코스에서 진행합니다. 번개런은 스꾸런 부원이라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지 뛰고 싶을 때 사담방에 번개글을 올린 후 모여 뛸 수 있습니다. 번개런을 열면 음료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기런이나 통합런 날에 연합런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연세대(Run-us), 고려대(KUTR), 건국대(RIKU), 중앙대(CAU-ON), 한양대(RUNNERS’ HY) 등 여러 학교의 러닝 동아리가 모여 달리는 자리예요. 러닝만 하는 게 아니라 때때로 체육대회도 진행하면서 친목도 쌓고 있어요.
▲ 고려대 건국대 성균관대 kukuku 연합훈련
▲ 세로질러 체육대회*
*세로질러 체육대회: 성균관대 숙명여대 중앙대 숭실대 동국대가 모인 서울 중부를 세로로 이은 학교들의 모임
| 학번, 나이, 캠퍼스, 러닝 경험에 무관하게 가입해도 될까요?
스꾸런은 신입생부터 대학원생까지, 인문사회과학캠퍼스 그리고 자연과학캠퍼스 모두가 함께 뜁니다. 정규런에는 초보자분들을 위한 맞춤 페이스와 코스가 항상 준비되어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함께 달리며 천천히 익혀가면 충분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상시 모집에 망설이지 말고, 편하게 가입해 주세요.
| 정규런은 어느 정도 거리와 페이스로 뛰나요? 평균적으로 어느 정도 뛰는지 궁금합니다.
정규런은 다양한 거리와 페이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초보자 페이스의 경우에는 3km 700 페이스*에 설정하여 함께 뛰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500~630 페이스 사이에서 4~5km 사이의 다양한 조를 만듭니다.
*700 페이스: 1km를 7분에 주파하는 것
▲ 자연과학캠퍼스 대운동장 정규런
| '스꾸런' 활동 이후 달라지신 점이 있나요?
전유찬 | 저는 2024년 복학 후 첫 학교 활동을 스꾸런에서 시작했고 지금까지 하고 있는데요.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학우들과 친해지고 학교생활을 같이하면서 이전보다 더욱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박정무 | 아무래도 가장 크게 느낀 변화는 체력의 향상이에요. ‘러닝은 모든 운동의 기본이다’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체력이 좋아지니 일상생활은 물론 학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고, 덕분에 자신감과 자존감도 함께 높아졌어요. 또한 스꾸런 활동을 통해 학우들과 소중한 추억을 나눌 수 있었고, 이 경험은 제 대학 생활에서 결코 잊지 못할 소중한 한 페이지로 남을 것 같습니다.
임효빈 | 가장 크게 변화한 것은 삶을 바라보는 자세인 것 같아요. 처음에 러닝에 재미를 붙일 때는 단순히 뛰고 나서 느끼는 뿌듯함이나 기록을 향상하는 재미에 그쳤었는데요. 운동 중 부상을 당했을 때, 이미 비슷한 경험을 했던 부원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스스로 더 나은 방법을 찾아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비슷하지 않나요? 앞을 향해 달려가다가도 언젠가는 지치거나 좌절을 겪을 때가 있는데, 이때 스스로 문제점을 분석해서 개선에 나설 수도 있지만 비슷한 경험을 했던 이들에게서 그 해결책을 찾을 때도 있죠. 이처럼 저는 스꾸런에 가입한 이후로 러닝 중 겪었던 경험을 삶에 대입해서 더 긍정적인 마인드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스꾸런'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박정무 | 스꾸런은 러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만큼,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정말 유쾌하고 따뜻해요. 특히 초보자분들이 오시면 자연스럽게 챙겨주고, 같이 뛰고, 끝나고 나서는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문화가 자리잡혀 있어요. 달리는 것뿐만 아니라 등산, MT 같은 활동도 함께 하다 보니 러닝 외에도 친해질 기회가 많고요. 마라톤도 같이 준비해서 출전하는데 땀 흘리며 고생한 만큼 더 끈끈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진지한 러닝 동아리이긴 하지만, 알고 보면 웃음 많고 배려심 넘치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 2025 농촌봉사활동
▲ 등산
| '스꾸런'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소개해 주세요.
전유찬 | 올해 4월 27일에 있었던 서울하프마라톤 단체참가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 참가하는 메이저 마라톤 대회였는데요. 총 25,000명 참가인원의 대규모 마라톤을 부원들과 함께 뛰며 그 열기를 온전히 느꼈습니다. 6~7km 마포대교 끝자락 지점에서 스꾸런 깃발을 들며 응원해 주던 부원들의 모습이 아직 생생합니다.
박정무 | 스꾸런 활동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단연 마라톤이었어요. 단순히 마라톤 자체 때문이 아니라, 그 과정을 함께했던 모든 순간이 저에게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마라톤을 인터넷으로 신청했던 순간부터 출전을 위해 준비하고 연습했던 시간들, 마라톤 당일의 뜨거운 열기, 그리고 완주했을 때의 뿌듯함까지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했어요. 특히 마라톤 도중 정말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 동아리 사람들과 함께 뛰며 서로를 응원했던 기억은 제게 큰 힘이 되었어요. 그 이후로는 마라톤에 푹 빠져버려서, 스스로도 조금 걱정될 정도랍니다.
박채영 | 저는 욕심이 많아 시즌마다 최소 한 번 이상 마라톤에 참가하는 편인데요. 특히 기억에 남는 대회는 2024 JTBC SEOUL MARATHON입니다. 당시 저는 처음으로 참가자가 아닌 응원단으로 참여했는데, 참가할 때와는 또 다른 특별한 감정을 느꼈어요. 열심히 뛰는 부원들에게 응원의 힘을 전달하고 싶었지만 오히려 시각장애인, 유모차를 끌고 달리는 아버님, 90세가 넘은 고령 참가자 등 다양한 분들이 보여주는 열정에서 제가 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대회를 통해 러닝의 진정한 의미와 목적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뜻깊은 경험이었어요.
▲ JTBC 마라톤 2024
▲ 서울하프마라톤 2025
| '스꾸런'의 진정한 매력을 한 줄로 표현해 주세요.
전유찬 | 다양한 코스를 함께 달리며 대화하고, 평소 보지 못했던 주변을 볼 수 있어 좋아요
임효빈 | 함께 달리는 발걸음 속에서, 우리는 서로의 하루와 마음을 나누는 러닝 크루입니다.
| 마지막으로, '스꾸런' 가입을 희망하는 성균관대학교 학우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전유찬 | 체력이 안 좋다고 생각해서, 러닝을 해보지 않아서 가입을 망설이시는 학우분들! 일단 같이 달려봅시다. 어느 순간 러닝에 빠져있을 거예요.
박채영 | 러닝을 시작하고 싶은 학우분들에게, 한 걸음의 설렘이 멋진 여정의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스꾸런 공식 인스타그램: @skkurun_1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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