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프로그래밍 동아리,
멋쟁이 사자처럼

  • 400호
  • 기사입력 2018.07.31
  • 취재 홍영주 기자
  • 편집 양윤식 기자


엔트리, 파이썬. 우리 학교 학우들, 특히 새내기들에게 익숙한 코딩 언어들이다. 본교에도 좀 더 ‘멋지게’ 프로그래밍을 다루는 동아리가 있다. 생각을 실제로 구현해내며 프로그래밍에 대한 열정을 나누는 ‘멋쟁이 사자처럼’이 그 주인공이다. 회장 정광현 학우(소비자가족학과 13학번)와 함께 동아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중앙프로그래밍 동아리 ‘멋쟁이 사자처럼’입니다. 저희는 비전공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래밍 교육을 하고, 원하는 웹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요즘 신입생들은 대부분 ‘python’ 언어로 코딩 교육을 받는데, 저희가 주로 사용하는 언어는 ‘ruby’입니다. 여기에 ‘rails’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편리하게 프로그래밍을 합니다.


비전공생들을 대상으로 동아리를 운영한다는 점 때문에 저희 동아리에 가입하기도 전에 걱정하는 학우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동아리를 통해 처음으로 관련 지식을 접하는 학우들도 있는 반면 꾸준한 노력으로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웹 서비스로 만든 학우들도 있답니다.



이 이름은 동아리를 설립한 프로그래머 이두희 씨가 지은 이름입니다. 이두희 씨가 소위 말하는 ‘백수’일 때 지었다고 합니다. 백수의 왕이 ‘사자’이기 때문에 사자를 떠올렸고, 멋진 백수가 되고 싶다는 뜻에서 ‘멋쟁이 사자처럼’이라는 독특한 이름이 탄생했다고 하네요.



주 1회 정기 세션을 진행하고, 그룹을 나눠 스터디를 진행합니다. 정기세션은 중앙지부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강의를 바탕으로 진행합니다. 여기에 동아리 교육부장이 부가적인 교육을 진행하는데요. 같은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준비를 굉장히 열심히 해서 신입 기수들이 잘 따르고 있습니다. 그룹모임의 경우 정기세션 내용을 복습하기도 하고, 동아리 자체 과제를 함께 해결하기도 합니다. 각 그룹마다 선배 기수들이 배정되어 있어 프로그램 설치나 코딩 방법 등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주기적으로는 ‘해커톤’이라는 행사를 진행합니다. 이번 년도 1학기에도 성균관대학교 멋쟁이 사자처럼의 해커톤을 진행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활동이었는데요. 해커톤은 ‘Hacking(해킹)’과 ‘Marathon(마라톤)’의 합성어로, 마라톤을 하는 것처럼 오랜 시간 동안 한 자리에서 프로그래밍을 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이번 해커톤에서는 그룹별로 주제 및 구현 방법이 다양했고, 신입 부원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하며 이론으로만 접했던 공부를 직접 실천하는 등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부원들은 각자의 일이 바쁨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모두 적극적으로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코딩을 한 번 시작하면 새벽에도 잠이 오지 않는다고 칭얼대던 친구가 기억에 남습니다.


동아리 설립자 이두희 씨가 지휘하는 중앙지부에서는 이러한 해커톤을 매년 상·하반기에 대규모로 진행합니다. 전국의 멋쟁이 사자처럼 팀원들이 모여 실력을 뽐내는 자리입니다. 올해는 정부 지원까지 받는 등 앞으로 그 규모가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저희 동아리를 통해 항상 생각만 해 오던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자랑인 것 같습니다. 프로그래밍에 열의 있는 친구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항상 나눕니다. 그 결과 우리 학교 학우들에게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서비스들이 등장했습니다. 대표적으로 교내 동아리 정보를 알려주는 사이트, 셔틀버스의 현 위치와 도착 시간을 알려주는 어플리케이션 등이 있습니다.


개발을 혼자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동아리 내에는 이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인원을 모집하기 좋습니다. 개발에는 나이 또한 필요 없기에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여 부담 없이 토의하는 분위기도 자랑하고 싶습니다.



저희는 1년 활동을 기준으로 1학기 초에 신입부원을 선발합니다. 서류 전형을 통과한 분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하고, 최종적으로 부원을 선발합니다. 나이는 전혀 상관없기 때문에 신입생부터 고학번 학우들까지 다양하게 지원합니다.


열심히 하는 만큼 많이 배우는 동아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열정이 있는 누구나 환영합니다. 바라는 점을 꼽자면, 함께 배우고 함께 쓰는 활동을 하기 때문에 각자가 맡은 어느 정도의 책임이 있습니다. 함께 땀 흘리고 웃으며 뒤풀이를 할 수 있는 학우라면 같이 활동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동아리의 슬로건, ‘Hack your life’를 소개합니다. 원하는 것은 뭐든지 만들 수 있는 우리의 삶을 스스로 해킹하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