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음악동아리 독립소모임
레퀴엠(Requiem)

  • 404호
  • 기사입력 2018.09.28
  • 취재 홍영주 기자
  • 편집 양윤식 기자

최근 음악 예능 <쇼미더머니> 시리즈, <고등래퍼> 시리즈 등으로 힙합 문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졌다. 우리 학교에는 힙합 뿐만 아니라 흑인 음악 전체를 다루며 더욱 폭넓은 음악폭을 자랑하는 음악 동아리가 있다. <쇼미더머니>보다도 더 오랜 역사를 가진 흑인 음악 독립 소모임 ‘레퀴엠’의 회장 백승진 학우(국어국문학과 17학번)와 총무 최주은 학우(경제학과 17학번)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레퀴엠(REQUIEM)’은 성균관대학교 흑인 음악 동아리 독립 소모임입니다. 창단된 지 올해로 16년째인 만큼 긴 역사를 자랑합니다. 저희가 흑인 음악 동아리라고 해서 ‘힙합’이라는 하나의 장르를 갖고 활동하는 동아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는 흑인 음악에 포함되는 다양한 장르들을 공유하며 여러 음악에 대한 이해를 꾸준히 넓히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무대를 직접 기획하고 체험하며 색다른 무대들을 만들어 나갑니다.


저희는 흑인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크게 두 갈래의 활동을 주축으로 합니다. 첫째, 흑인 음악에 큰 애정과 관심을 가진 학우들이 모여 음악과 문화에 대해 토론하고 공유합니다. 둘째, 부원들과 함께 연구해 쌓은 음악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자체적으로 기획한 무대 공연 활동을 펼칩니다.



 앞서 두 갈래의 활동 방향을 알려드렸는데요. 구체적으로는 기본연습, 공연연습, 공연의 세 가지 큰 틀로 활동합니다. 평소에는 기본연습을 주로 하다가 공연 한 달 전부터 공연을 기획하고 연습을 시작합니다.


‘기본연습’은 일주일에 두 번, 주로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6시~8시에 진행합니다. 기존의 흑인 음악을 듣고 부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눕니다. 기존의 곡들을 카피하는 활동과 직접 가사를 써보면서 활동 범위를 넓히는 번개 활동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저희는 1년에 다섯번의 공연을 기획합니다. 공연은 학기마다 진행되는 두 번의 정기 공연과 축제 공연, 연말에 따로 공연장을 대관 하는 클럽 공연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활동들 외에도 다른 크루의 초청 게스트 공연, 동아리 홍보영상 제작 등 다양한 부가 활동들이 있습니다.




레퀴엠에서는 꿈꿔왔던 무대를 여러 번이나 실제로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무대를 구성하는 곡을 직접 만들고 관객들 앞에서 공연하는 것부터 무대를 기획하고 홍보하는 것까지, 공연과 관련해 꿈꾸고 상상한 것들을 실제로 펼칠 수 있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동아리 부원들에게 가장 큰 자부심이자 자랑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희 동아리는 1기부터 16기까지 부원들 간 연대가 끈끈합니다. 음악 작업을 하며 겪는 어려움들이 있으면 경험이 있는 선배 부원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며 함께 활동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긴 끈끈한 연대가 레퀴엠의 자랑거리이자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2017년 겨울, 동아리 홍보 영상을 기획하고 촬영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레퀴엠은 독립 소모임으로 부원 한 명 한 명이 큰 힘이 되기 때문에 신입부원을 모집하는 일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작년에 부원들이 다같이 단합해 외주 단체와 함께 홍보 영상을 밤새워가며 촬영하고 편집했는데, 이 경험이 굉장히 신기하고 즐거웠습니다. 실제로 영상의 조회수도 기대보다 훨씬 높아서 부원들 모두 깜짝 놀라며 자랑스러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흑인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우리 학교 학우들이라면 신입 부원으로 지원이 가능합니다. R&B팀, 춤팀, 랩팀으로 나눠 부원을 모집해서 본인이 원하는 분야에 지원하면 됩니다. 상담 후 저희와 함께 레퀴엠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