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연구 제작동아리 영상촌

  • 406호
  • 기사입력 2018.10.17
  • 취재 홍영주 기자
  • 편집 양윤식 기자

“취미가 무엇인가요?” 이 질문에 많은 학우들이 ‘영화 감상’을 떠올릴 것이다. 영화를 감상하고, 감상평을 쓰고, 같은 영화를 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많은 사람들이 영화와 관련된 일들을 즐긴다. 여기, 영화를 보고 토론하는 것에서 나아가 제작까지 하는 동아리가 있다. 바로 영화연구제작 중앙동아리 ‘영상촌’이다. 영상에 애정이 가득한 촌장 임하연(철학과 17학번) 학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트뤼포 감독은 말했습니다. “영화를 사랑하는 첫 번째 방법은 좋아하는 영화를 2~3번 보는 것이고 두 번째 방법은 그 영화에 대한 평을 쓰는 것이며, 마지막 방법은 직접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저희는 이 세 가지를 모두 합니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나 영화를 보고 토론하며 더 나아가 영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영화에 한정되지 않고 뮤직비디오, 다큐멘터리, UCC 등 다양한 영상을 제작합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정기 스터디가 있습니다. 수요일에는 영화 감상스터디를 합니다. 동아리방에서 함께 영화 한 편을 보고 그 영화에 대해 토론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목요일에는 영상 제작 스터디를 하고 있습니다. 시나리오 쓰는 법, 카메라 다루는 법, 편집하는 방법 등 기본부터 차근차근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상을 처음 만들어보는 학우들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스터디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영상촌은 명륜 캠퍼스와 율전 캠퍼스 연합동아리로 큰 행사를 함께 합니다. 1학기에 다함께 엠티를 가고, 율전 캠퍼스에서 열리는 체육대회에 참여합니다. 2학기에는 ‘촌민의 밤’이라는 행사가 열립니다. 1년 동안 동아리 내에서 찍었던 영상들을 부원들과 선배들 앞에서 상영하는 상영회입니다. 이 외에도 전주 국제 영화제, 부산 국제 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가 열리면 동아리 부원들과 영화제를 즐기기도 합니다.



 영상촌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자유로운 동아리 분위기’입니다. 저희 동아리의 모든 행사 및 스터디는 필수로 참석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하지 않아도 됩니다. 개인의 참여에 대해 누구도 간섭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 다양한 의견과 생각을 접할 수 있습니다. 영상이나 영화에 관심이 있는 부원들이 많아서 영상과 관련된 다양한 지식을 접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명륜 캠퍼스와 율전 캠퍼스의 연합 동아리로 다른 동아리들 보다 교류가 많습니다. 서로 다른 캠퍼스의 학우들과 쉽게 친해질 수도 있습니다.


 부원들마다 인상 깊었던 활동들이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촬영했던 활동’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전문적인 촬영 장비들을 다루고 영상을 직접 촬영해서 겉으로는 멋지게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정말 이렇게 힘든 일이 또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로 활동이 고되고 힘듭니다. 밤샘 촬영을 했던 적도 있고 추운 날에 비 맞으며 할 때도 있었습니다. 가끔 부원들과 트러블이 생기기도 하고, 원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아 실망할 때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영화를 촬영하는 과정에서 힘듦과 고충보다 보람차고 즐거운 일들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부원들과 협동해서 촬영하는 건 힘든 일이지만 부원들과 함께 하는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어 보다 값진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원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아 낙심할 수도 있지만 나중에 완성된 영상을 보고 느끼는 희열감과 뿌듯함이 가슴에 더 오래 남습니다. 밤 새고 추운 날에 비를 맞아도 이들은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날 뿐 그 순간을 함께 나누는 사람들이 있기에 몸은 힘들어도 마음만은 재밌습니다. 다른 작품을 찍을 때마다 만나는 다른 사람들, 다른 촬영 분위기는 새로운 재미입니다.




 저희 영상촌은 언제나 학우들을 환영합니다. 영상을 만들고 싶은 학우들, 영화를 보고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고 싶은 학우들, 저희 영상촌에 관심이 있는 학우들은 주저 말고 부담 없이 편한 마음으로 들어오세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