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Ph.D. Fellowship 최다 선정<br> 서민아 교수 연구실

Global Ph.D. Fellowship 최다 선정
서민아 교수 연구실

  • 397호
  • 기사입력 2018.06.25
  • 편집 이수경 기자
  • 조회수 7022

Q)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 저는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해보고 싶었던 공부는 대학교에서 마음껏 해보자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생명과학과에 진학하면서 전부터 하고 싶었던 심리학과를 복수 전공했고, 학부 전공 수업을 들으면서 수업과는 다른 공부가 해보고 싶어 학부연구생에 지원했습니다. 우리의 뇌가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 흥미가 있어 분야 결정에 많은 고민을 하다가 생물학적인 접근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면서 서민아 교수님 실험실에 학부연구생으로 들어왔습니다. 자유롭게 실험 할 수 있는 환경에서 연구하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대학원 진학을 결정했습니다. 학과 공부보다 더 세부적으로 뇌과학 분야에 대해 깊게 공부하고 실험할 수 있고 배운 지식들을 종합적으로 생각하고 활용해 볼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Q) 서민아 교수 연구실을 선택한 이유는?

: 고등학생 때 생명과학을 전공하고 싶다고 결심하게 된 후에 더 세부분야로 뇌와 암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학부에 진학하고 첫 학기에 일반생명과학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서민아 교수님 수업이었습니다. 서민아 교수님께서는 일반생명과학 강의를 하시면서 본 연구실에서 진행하는 뇌과학에 관한 흥미로운 연구들을 실제 자료들과 함께 보여주시기도 하고 과제로 최신 논문들을 읽고 분석하게 하는 등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정보들을 많이 제공해주셨습니다. 관심이 생긴 이후로 서민아 교수님이 과거에 발표하셨던 뇌전증이나 치매 같은 뇌질환에 관한 논문들을 읽어보고 이곳에서 연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알게 된 당시 연구실 학부연구생으로 계셨던 선배와 URP 과제를 신청하게 되었고 다행히 URP 과제가 선정되어 과제를 진행하면서 학부 연구생으로 2학년부터 대학원생 시작까지 계속해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3년 동안 연구실에 있으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뇌혈관연접 기작과 그에 관련해 스트레스, 뇌전증에 대한 연구들을 도우면서 생명과학 분야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점과 다른 연구실에서는 접하기 힘든 여러 가지 최신 장비를 사용해서 연구를 진행한다는 점이 서민아 교수님 연구실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Q) 대학원 등록금이 만만치 않은데 경제적 어려움은 없나요?

: 경제적 지원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는 제가 대학원 진학을 고려할때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였습니다. 연구실이나 학과에 따라 대학원생이 받을 수 있는 경제적 지원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알아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지원 해주는 석박연계트랙 장학금 또는 학과에서 받는 장학금이나 국책 인재 양성 사업인 BK21등 대학원생들을 위한 여러 지원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특히 석박통합이나 박사과정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연간 3천만원씩 석박통합과정은 5년, 박사과정은 3년동안 지원해주는 글로벌 박사 양성사업(GPF)이 있습니다. GPF 프로그램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지만 지원시 학교 측의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고 교수님들의 훌륭한 지도로 매년 많은 대학원생이 선정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있으니 잘 알아보고 진학한다면 경제적인 어려움을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대학원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 대학원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작년에 미국에서 열렸던 SFN학회에 참석했던 일입니다. 처음으로 참석했던 신경과학 학회였는데 그 규모에 놀랐습니다. 학회의 규모가 상상을 초월해서 세미나나 포스터를 보러 다니느라 첫날부터 다리가 아파서 못 돌아 다닐 정도였습니다. 동시에 ‘나와 비슷하거나 관련 있는 분야에 뛰어들어 활발히 연구를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 하는 가슴 벅찬 설렘과 그 사람들에게 뒤처지고 싶지 않은 경쟁심을 느꼈습니다. 두 번째로 논문에서나 저자 이름으로 봤던 유명 학자들의 얼굴을 가까이서 실제로 보고 그 분들의 강의를 들으면서 저도 그 분들과 같이 공통의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는 연구자가 된 기분 이었습니다. SFN 학회 참석을 통해 내가 하는 연구가 나 만의 것이 아닌 전 세계의 학자들과 공유 할 수 있다는 점을 느꼈고 앞으로 대학원 생활을 성공적으로 해나갈 힘을 얻어 SFN 학회 참석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What is the best point of our lab?

: 우리 연구실의 가장 좋은 점은 첫 번째로 최첨단 실험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Two-Photon 현미경, STED 현미경이 있어 미세 혈관의 수축과 이완, 뉴런의 활성을 in vivo 상태에서 세포수준으로 관찰 가능하고 Brain sample을 만들어 실험이 끝난 이후에 Histology를 통해 뇌에서 일어난 변화를 정밀하게 관찰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in vivo optical imaging 장비, Calcium imaging 장비, Neural recording 장비가 있어 뇌혈관과 뉴런을 연구하는데 최적의 환경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의 특성상 생명과학과, 물리학과, 의공학과등 다양한 전공 출신의 학생들이 있어 서로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조언을 구할 수 있고 뇌를 연구하는데 필요한 융합 지식들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실험하면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할 때 한가지 관점만이 아닌 다양한 관점의 접근이 가능해서 항상 다른 학생들을 통해 배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Q) 교수님과 구성원들 간의 분위기는?

: 저희 연구실은 교수님과 대학원생들간, 그리고 대학원생들 간에 선후배의 벽 없이 연구에 대해 활발히 교류 하는 분위기입니다. 매주 발표자 리스트를 정해 전 구성원들이 모여 심도 있는 연구 미팅을 진행하는 동시에 교수님과 1대 1로 만나 연구 진행 상황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 과정에서 연구에 대해 토론하며 비판적인 시각을 기르는데 이는 독립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역량을 키우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고, 다양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연구를 진행하는 데에 추진력이 됩니다.

Q) 연구실 졸업 후 진로. 전망

: 서민아 교수님 연구실은 Biomedical engineering 학과 소속으로 다양한 전공을 가진 공학 및 생물학도들이 석/박사 과정으로 진학하고 있습니다. BME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분야로 인식되고 있지만, 미국 등에서는 매우 유망한 직업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향후 우리나라에서도 유망한 직종으로 부상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서민아 교수님께서도 과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생들의 특색에 맞는 프로젝트 및 실험을 제시 해 주셔서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도록 지도 해 주십니다. 연구실을 졸업한 뒤는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진학 한 만큼 진로도 다양합니다. 실례로 뇌파와 인지의 관계를 주제로 학위를 받은 한 선배는 굴지의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의 연구원으로 입사한 뒤 고객의 생각을 반영하는 cognitive marketing과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으며, in-vivo dynamic imaging을 통한 연구로 학위를 받은 선배는 글로벌 기업인 BioTek사에 입사하여 live cell imaging 현미경의 사용과 실험을 조언 해 주는 application specialist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국제 공동연구 활동으로 박사과정 중 초 일류 대학인 MIT대학에 6개월간 파견을 갔다 온 한 선배는 졸업 후 MIT대학에서 구축한 인프라를 통해 미국에 진출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전공자를 위한 맞춤식 교육 체계는 성공적으로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 시켰으며, 취업과 연구 진로 둘 다 진출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연구실 홈페이지 https://cnirsuhlab.wixsite.com/neurovasc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