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현승 교수의 Networking Laboratory

  • 441호
  • 기사입력 2020.04.13
  • 취재 이지은 기자
  • 편집 김유진 기자
  • 조회수 5774

현대 사회에서 네트워크와 자율 컴퓨팅, AI의 영향력은 막강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네트워킹 기술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는 연구 또한 앞다투어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그 연구의 중심에 있는 소프트웨어학과 추현승 교수님 연구실을 인터뷰했다.



Q. Networking Lab 소개

네트워킹 연구실에서는 컴퓨터 네트워크 분야 전반에 대한 폭넓은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 연구하고 있는 분야는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 무선 센서 네트워크(WSN)/엣지 컴퓨팅으로 나눌 수 있으며, 분야에 따라 세 팀으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AI 기술이 떠오름에 따라 각 분야의 여러 이슈들에 기계학습 방법론을 적용하여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들을 통하여 네트워킹 기반 기술로부터 일반 유저들이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깊이 있는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Q. 대표적인 연구 활동

네트워킹 연구실은 네트워크 분야의 연구 트렌드에 따라 최신 기술들을 연구해왔으며 많은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지도교수인 추현승 교수는 SCI급 저널 231편, 등재지 40편, 국제학술대회 174편, 국제특허 21건, 논문 수상 118회 등 다양한 연구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판교 지능형ICT 융합연구센터 센터장, 한국정보과학회/한국인터넷정보학회/한국정보처리학회 이사,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 SDN/NFV 분과장을 지내고 있으며 기업, 병원과 협업을 통하여 실생활에 사용될 만한 기술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2019년 10월에 과기정통부 R&D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국내학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KSC 2019에서 네트워킹 연구실의 두 명의 학생이 우수논문상을 수상하였다.


Q. 하나의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

네트워킹 연구실에서는 먼저 연구원이 관심 있는 분야의 최신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논문들을 분석하여 연구 동향을 살피도록 한다. 이 중 가장 흥미를 끌거나 의미 있다고 생각한 연구를 보다 자세히 분석한다. 다음으로 여러 기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플랫폼 구축이 가능한지, 다른 분야의 이슈를 해당 기술로 해결이 가능한지 등 다양한 관점에서 연구에 접근하게 된다. 그런 뒤 구상한 아이디어를 두고 연구원과 교수진이 머리를 맞대어 검토한다. 그 후, 최종 제안 아이디어를 프로그래밍으로 구현하고, 각 연구실 팀마다 매주 미팅을 진행하여 피드백을 주고받는다. 성과를 이룬 연구의 경우 논문을 작성하여 국내/국제 컨퍼런스에 발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한다.


Q. Networking Lab 자랑

대부분의 연구가 컴퓨터를 이용한 시뮬레이션으로 실험을 진행하는 만큼, 이를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최고의 데스크톱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연구 시설은 분야별로 방이 분할되어 있어 같은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원들끼리 소통 및 협업이 매우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이 덕분에 신입생들도 어려움 없이 연구를 시작할 수 있다. 이외에도 어디서든 학업 및 연구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랩톱, 태블릿PC 또한 지원하고 있다. 더 나아가, 연구원들에게는 매년 국제 학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현재는 미국에 연구원을 파견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국제적인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Q. Networking Lab에 들어가려면?

학부생 수준에서 연구실에서 다루고 있는 분야를 깊게 알기는 힘들기 때문에 구체적인 희망 연구 분야를 정하고 오는 것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기본적으로는 네트워크 및 AI 기술에 대한 지식 및 흥미를 가지는 것이 우선이다. 물론 연구실에 와서 기반 지식을 쌓아갈 수도 있지만, 학부 수준에서 배울 수 있는 소프트웨어 전공 지식을 갖추고 온다면 더 좋다. 마지막으로 연구의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좋은 퀄리티의 논문들은 국제학회 또는 저널에서 발표되므로 영어를 잘한다면 연구를 훨씬 수월히 진행할 수 있다.


Q. 연구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걱정하지 말고 즐기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처음 연구실에 합류하게 되면 당연히 서툴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때로는 연구가 원하는 방향대로 풀리지 않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위에는 동료, 선배 등 주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주저앉지 않고 더 힘을 내어 함께 달려 나가면 좋겠습니다. 학업과 연구를 동시에 진행하며 밤낮없이 달리는 지금은 힘든 순간이지만 지나고 나면 분명 이 순간이 이후의 삶에서 우리에게 성공의 동력이 되어줄 것입니다. (추현승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