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과캠 기숙사 탐방

  • 421호
  • 기사입력 2019.06.08
  • 취재 손영준 기자
  • 편집 심주미 기자
  • 조회수 9130

올해 초 <킹고 복덕방>에서는 인문사회과학캠퍼스 기숙사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자연과학캠퍼스의 기숙사에 대해 알아봤다. 우리나라 이과의 미래인 성균관대학교 자과캠 학생들은 과연 어떠한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을까?

자과캠 기숙사는 총 다섯 동이 있다. 각각의 생활관 이름은 ‘인관(仁館)’, ‘의관(義館)’, ‘예관(禮館)’, ‘지관(智館)’, 그리고 ‘신관(信館)’이다. 우리 학교 학생이라면 익숙하겠지만 각 생활관의 앞 글자들 ‘인의예지신’은 유교에서 강조하는 사람이 항상 갖추어야 하는 다섯 도리다. 어질고, 의롭고, 예의 있으며, 지혜롭고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 생활관들의 이름이 다섯 요소인 것은 사생들이 이러한 덕목을 갖추길 바라는 마음에 지은 것이다.


⊙ 인관

인관은 학부 남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4인 1실이다. 4개 층에 106개의 호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호실마다 2층 침대 두개와 책상 네 개로 구성되어 있다. 기숙사비가 다소 저렴하지만, 옷장이 협소하며 시설이 비교적 낙후되어 재학생들 사이에서 덜 선호하는 기숙사라고 한다.


⊙ 의관
의관은 대학원생들을 위한 공간이다. 3개 층에 100개의 호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학부생들이 아닌 대학원생들의 공간이라 통금이 없다. 방은 인문사회과학캠퍼스의 직영 기숙사들과 비슷하다. 두 기숙사가 다른점은  의관은 호실 내부에 세면실과 화장실이 없고 공용 화장실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남학생들은 1층과 3층을, 여학생들은 2층을 이용해야 한다.



⊙ 예관

남학생들만 이용 가능했던 인관과는 다르게 예관은 여학생들만 이용 할 수 있다. 예관의 방은 의관의 모습과 비슷하며 2인 1실이다. 5개 층에 171개 호실이 존재하여 총 342명의 사생을 수용할 수 있다. 공용 화장실과 샤워실을 이용해야 해서, 개인적인 공간을 원하는 사생들은 덜 선호할 수 있지만 대신 청소를 개별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 지관

이른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최강이라고 불리는 기숙사가 바로 지관이다. 학부 남학생들을 위한 전용 생활관으로, 지관 역시 공용 화장실과 샤워실을 이용하도록 되어 있다. 2인 1실이며, 방 내부는 구조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의/예관과 비슷하나 조금 다르다. 11개 층에서 463개의 호실이 있어 총 926명의 사생을 수용할 수 있다. 따로 마련된 휴게실에는 무료 TV가 설치되어 있는 등 인기가 많다.


⊙ 신관

위에서 소개한 각 생활관들이 호실별 인원수가 한 가지로 정해져 있었다면 신관은 다르다. 신관은 총 6가지 종류의 호실이 있다.



- 1인 1실(장애인실) : 단독으로 혼자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사생활이 철저하다. 개인 샤워 공간과 세면 공간까지 갖춘 완벽한 호실이다.

- 2인 1실 : 인문사회과학캠퍼스의 직영 기숙사와 똑같다.

- 4인 1실 : 4명이 한 공간에 살기 때문에 넓은 것이 특징이며, 2인 1실과 같은 구성의 화장실이 있다.

- 4인 4실 : 하나의 호실 안에 네 개의 방이 있고, 그 안에 각자의 침대와 책상이 있는 구조다. 화장실은 호실 안에 공용 화장실이 하나 있다.

- 6인 3실 : 큰 호실 안에 3개의 방이 따로 있다. 인원수가 타 호실에 비해 많으므로 2개의 샤워실과 2개의 화장실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공유 가능한 거실이 있다.

- 3인 3실 : 3인 3실은 6인 3실을 변형하여 사용하는 호실로, 6인 3실에서 각 2층 침대를 모두 1층 침대의 형태로 바꾸어 사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이 더 적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다.


자연과학캠퍼스에는 다양한 기숙사와 다양한 호실이 있다. 각 생활관 별로 수용 가능한 인원수, 기숙사 비용, 특징이 서로 다르니, 본인에게 가장 잘 맞을 것 같은 생활관을 찾아 입사하는 것이 행복하고 편안한 기숙사 생활이 될 것이다. 최고의 인재를 위한 최고의 시설, 성균관대학교 봉룡 학사에 입사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