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명륜캠퍼스

  • 433호
  • 기사입력 2019.12.10
  • 취재 손영준 기자
  • 편집 심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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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는 마지막 학기가 되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첫 학기가 다가오는 계절인 겨울이 되었다. 지금까지 <킹고 복덕방>에서는 알아 두면 좋을 법한 숱한 장소들을 독자에게 소개해왔지만, 정작 기본에는 덜 충실했던 것 같다. 이번 <킹고 복덕방>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성균관대학교 명륜캠퍼스의 대표적인 건물들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함께 600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명륜캠퍼스의 시설 몇 가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 600주년기념관 (건물번호 1)

성균관대학교는 조선 최고의 교육 기관 성균관을 계승하여 지어졌다. 600주년기념관은 이름 그대로 성균관의 창립연도인 1398년으로부터 600년이 흐른 뒤 1998년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건물이다. 총장실과 행정사무실 등을 비롯한 대학본부가 들어서 있으며, 동아시아학술원, 유교문화연구소, 박물관 등도 존재한다. 편의를 위한 시설로는 지난 <킹고 복덕방> 식당 편에서 소개했던 은행골 및 패컬티 식당과 함께 우편취급국, 우리은행, 피트니스 센터 등이 있다. 강당들과 각종 회의실들도 상당히 많이 들어서 있지만 학부생들의 경우 이를 직접 이용하는 기회는 적다.



◎ 법학관 (건물번호 2)

법학전문대학원과 글로벌리더학부 등 법학을 다루는 학생들이 주로 이용한다. 2004년에 준공되었으며 법고을 식당을 비롯한 편의점, 복사실 등이 있다. 법학관 2층이 별관 수선관 3층과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법학관은 지상 5층과 지하 3층의 규모를 자랑한다. 법학관 내에는 별도의 법학열람실과 더불어 법학도서관, 모의법정, 각종 세미나실 등이 있다.



◎ 경영관 (건물번호 33)

사진 우측의 백색 건물이 경영관이다. 경영관 이전에는 다산경제관과 퇴계인문관이 경영관 건물이었으나, 그 건물 앞에 있는 여유 부지에 경영관을 신축했다. 새로 지은 경영관은 지하 4층과 지상 5층의 규모를 자랑하며, 경영대학 및 IMBA,EMBA의 강의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세미나실과 경영 열람실, 프레시맨라운지 등의 시설을 비롯하여 금잔디 식당, 두 개의 카페, 피트니스 센터, 헤어 샵, 서점, 기념품 샵 등이 있다. 가장 많은 시설들이 있는 만큼 가장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건물이다. 경영관 3, 4, 5층은 각각 다산경제관의 1, 2, 3층과 연결되어 있다.



◎ 중앙학술정보관 (건물번호 7)

국학의 문고로 건축되어 우리나라 최초의 도서관으로 성균관 내에 있었던 존경각(尊經閣)을 모체로 하는 중앙학술정보관은 국내서 약 65만권, 국외서 약 40만권으로 120만권에 가까운 많은 도서를 소장하고 있다. 많은 학생들이 시험 기간에 중앙학술정보관의 열람실을 찾아 공부를 하며 이들을 위한 컴퓨터실, 매점, 카페 등이 존재한다. 디지털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복합문화공간이자, 지능정보사회에 걸맞는 도서관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를 위해 안내 로봇 등을 설치하고, 각종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접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중이다.



◎ 국제관 (건물번호 9)

과거에 법학관이 있던 자리였지만, 현재 법학관이 신축된 후 허물고 국제관으로 재탄생했다. 국제관에는 경영전문대학원(GSB)와 중국대학원(GSC)이 있으며, 글로벌경영학과와 글로벌경제학과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만큼 그들의 과 학생회실도 국제관에 있다. 지하 1층부터 3층까지는 주차장과 더불어 강의실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국제관에서 열리는 수업들의 대부분은 강의실 번호가 9B로 시작한다. 국제관에서는 영어와 중국어 등 한국어를 제외한 언어로만 의사소통하는 것이 원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