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 산책 명소 소개

  • 476호
  • 기사입력 2021.09.22
  • 취재 이채림 기자
  • 편집 김민서 기자
  • 조회수 5757

인문사회캠퍼스가 위치한 혜화에는 낭만적인 산책 명소가 여러 곳 있다. 이번 킹고복덕방에서는 혜화 산책 명소를 소개하고자 한다. 혜화 내 산책 명소는 자연과 낭만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동네 주민부터 관광객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산책을 위해 혜화 산책 명소를 방문하기도 하지만 고백, 썸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오는 사람들도 많아 혜화 산책 명소는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이번 킹고복덕방에서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혜화 산책 명소 3곳을 소개하고, 각 산책 명소의 분위기와 특징을 살펴보고자 한다.


◐ 낙산공원

사진출처: https://blog.naver.com/nivearein/222506920793

위치: 서울 종로구 낙산길 41

이용시간: 매일 00:00 – 24:00

입장료: 무료

낙산공원은 혜화를 대표하는 산책 명소로 손꼽힌다. ‘고백은 낙산공원에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낭만적인 산책로이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낙산공원 성곽길은 낙산공원의 대표 포토존이자 아름다운 서울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밤에 켜지는 불은 성벽 너머로 보이는 서울 야경에 낭만과 감성을 한 스푼 더한다. 서울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남산타워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낙산공원 전망대에서 서울의 야경을 감상하고 있으면 마치 구름 위에서 내려다보는 기분이 들고는 한다. 어스름한 서울의 밤에 꺼지지 않는 건물의 빛은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인다. 물론 낮의 낙산공원의 전망도 아름답지만 밤의 야경이 더욱 낭만적이고 아름답기에 밤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낙산공원 전망대까지 가는 길이 오르막길이라 다소 힘들기 때문에 선선한 날에 가는 것이 좋다. 썸남, 혹은 썸녀와 방문할 경우에는 상대방 신발을 잘 살피기 바란다. 상대방 신발이 낙상공원 오르막길을 오르기에 불편해 보인다면 상대방에게 낙산공원이 아닌 다른 혜화 산책 명소를 제안해 보자.


◐ 이화동 벽화마을

사진출처: https://blog.naver.com/leescomm/220167548231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동 199-10

이용시간: 매일 00:00 – 24:00

(주민들의 실제 거주공간이기에 너무 늦은 시간에는 친구와 담소를 나누며 걷는 것을 지양하는 것이 좋다.)

입장료: 무료

이화동 벽화마을은 아기자기한 벽화들과 소품들로 꾸며져 있는 혜화 산책 명소다. 벽화마을은 귀여운 간판과 알록달록 그려져 있는 벽화가 눈을 사로잡는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벽화마을은 정식 산책로가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는 생활공간이다. 서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정겨운 벽화와 구불구불한 골목이 펼쳐진다. 그렇기에 다른 산책로에 비해 길이 매끄럽진 않지만 이 또한 벽화마을에 레트로스러움을 더하는 매력 요소다.  

벽화마을 곳곳에는 추억을 부르는 소품샵들이 있다. 벽화마을을 걷다 소품샵에 들려 구경을 하다 보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듯 추억 속에 젖게 된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구경하며 타임머신을 타고 동심의 나라로 돌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벽화마을을 걷다 보면 알록달록한 벽화들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감상하게 된다. 낙산공원과는 다르게 밤보다는 햇볕이 쨍쨍한 낮에 가야 벽화마을은 그 진가를 발휘한다. 한 걸음을 뗄 때마다 방문객을 맞이하는 벽화에서는 사진을 안 찍고 갈 수 없게 만드는 매력 요소이다.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하다면 서울 도심의 느낌과 사뭇 달라 이색적인 이화동 벽화마을에서 추억여행을 떠나보자.


◐ 창경궁

사진출처: https://blog.naver.com/caeliflos/222504739402

위치: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185 창경궁

이용시간: 매일 09:00 - 21:00 (매표, 입장시간은 20시까지), 월요일 휴무

입장료: 만 24세 이하- 무료 / 만 25세~64세-1000원

할인혜택: 현역군인(군복착용), 한복 착용자 – 무료 / 종로구민 – 50% 할인 / 단체: 800원 / 매월 마지막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은 모든 관람객 무료 입장.

창경궁은 세종이 생존한 상왕인 태종을 모시기 위해 지은 궁이다. 현재 창경궁은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거닐 수 있는 공간이다. 창경궁의 입구인 홍화문을 거쳐 들어가면 옥천교가 나온다. 옥천교는 성종 때 건립된 돌다리로 구슬과 같은 맑은 물이 흘러간다는 것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창경궁에 들어가자마자 제일 먼저 마주하게 되는 곳은 ‘명정전’이다. 명정전은 조선시대에 공식 행사가 열렸던 곳으로 제일 높은 곳에는 왕이, 그 아래에는 신하들이 있던 공간이다. 신하들이 위치한 곳인 ‘조정’은 바닥이 돌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신하들이 경거망동하지 말고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한다. 명정전을 시작으로 국왕이 경연을 벌이던 숭문당, 세자나 국왕이 생활하던 함인정, 그리고 왕과 왕비의 침전인 통명전 등을 거닐면 조선시대 한복판에 떨어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창경궁은 낮에는 고풍스러운 전통적 멋을 한껏 감상할 수 있고, 밤에는 고궁에 불빛이 켜져 창경궁의 낭만과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창경궁은 낙산공원과 함께 서울 야간 데이트로 손꼽히는 명소다. 어둠이 내려앉고 곳곳의 청사초롱이 창경궁을 비추면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이 한층 더 빛난다. 조명에 비친 실루엣과 함께 인생샷도 건지고 연인 혹은 친구와 함께 창경궁에서 소중한 추억을 쌓아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