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 설맞이 생활한복

  • 413호
  • 기사입력 2019.02.08
  • 취재 권은서 기자
  • 편집 고준서 기자
  • 조회수 5716

2019년 기해년 설이 성큼 다가왔다. ‘설’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맛있는 명절 음식과 세뱃돈 등 많은 이미지가 떠오를 것이다. 그 중에서도 곱게 한복 입고 웃어른께 세배 인사 올리는 이미지는 결코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갈수록 명절에 한복 입고 다니는 사람들 수가 부쩍 줄고 있다. ‘2030 젊은이들 가운데 85%는 설이나 추석에도 한복을 입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160205018900371)’는 기사가 실릴 정도다. 명절에 한복 입는 전통이 사라져가는 안타까운 실상이다. 앞서 말한 기사에 따르면 사람들이 평상시 한복을 잘 입지 않는 이유 1위는 ‘일상 생활에서 불편하기 때문에’, 2위는 ‘가격 때문에’라고 조사된 바 있다. 이처럼 비싸고 불편하다는 인식 때문에 갈수록 명절에도 한복을 입지 않는 추세다. 하지만 일상생활에도 입을 수 있고 가격 부담이 덜한 한복이 있다면 어떨까? 명절에만 입기 비싸고 아까워서 한복을 사지 않았던 학우들에게 추천하는 한복이 있다. 다가오는 설 명절, 설을 준비하며 킹고스타일과 함께 ‘생활 한복’에 대해 알아보자. 


★편리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생활한복’을 떠올리면 흔히 개량한복과 같은 용어로 생각하고는 한다. 하지만 생활한복과 개량한복은 엄연히 다른 용어다. 두 용어의 발생 배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먼저 개화기 때 등장한 용어인 개량한복은 개화기 선구자들의 개화사상으로 간소화된 한복이다. 이와 달리 생활한복은 일상생활에서 실용성과 활동성에 적합하도록 간소화된 한복을 일컫는다. 따라서 생활한복은 한복의 전통적 아름다움은 살리되 편리함과 현대인의 입맛에 맞추어 현대적 감각까지 살렸다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생활한복브랜드
  대부분 고가에 형성되는 전통 한복과는 달리 중저가에도 판매되는 생활 한복은 가격 부담도 적다. ‘가격이 비싸서’ 한복을 입으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학우들을 위해 중저가에 형성되어 있는 생활한복브랜드를 소개한다.


 첫 번째로, 다래원(https://smartstore.naver.com/dareawon/products/4082183417)이다. 페미닌 하면서도 깔끔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스타일의 한복이 많다. 



 두 번째로,
옷은 직접 보고 사야 직성이 풀리는 학우들을 위해 준비했다. 

바로 ‘땡큐빔(https://smartstore.naver.com/main/products/3990555259)’ 이다. 특별히 매장이 인문사회과학 캠퍼스와 가까운 곳으로 선정했다. 혜화역에서 종로 08 마을버스를 타고 약 8분정도를 가면 있는 종로지하상가에 있다.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영업한다고 하니 직접 보고 고르고 싶은 학우들은 한번쯤 다녀와도 좋을 듯하다. 


 마지막으로, ‘츄샵(http://www.chushop.co.kr/category/amaset/502/)’이다. 소개해준 브랜드 중 가장 저렴한 가격대에 구매할 수 있다. 대부분 가격대가 상 하의 합쳐서 2-3만 원 대다. 자잘한 꽃무늬와 로맨틱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브랜드다.


한국 전통의상이자 한국을 상징하는 의복인 한복. 현재는 명절에도 자취를 감추어가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우리 것을 우리가 아끼지 않으면 누가 아껴줄까. 꼭 비싼 한복을 사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전통을 계승하자는 것이 옛것을 오롯이 보존하자는 의미도 아니다. 고유한 아름다움과 정신은 그대로, 변화하는 세상에 맞춰 그것을 이어가는 것, 예로부터 전해왔던 그 맥을 잇는다는 자체가 의미 있는 것이다.


비싸고 불편해서 한복을 멀리했다면 올해는 명절 외에도 입을 수 있는 ‘생활한복’을 이번 설에 입고 가는 것은 어떨까? 오랜만에 한 가족이 모두 모이는 시간 생활 한복과 함께 편하고 아름다운 기해년 설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