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스타일링 : 남성

  • 436호
  • 기사입력 2020.01.28
  • 취재 정민석 기자
  • 편집 김유진 기자
  • 조회수 7390

 신발은 스타일링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상·하의를 깔끔하게 매칭하더라도 신발이 그 옷들과 맞지 않다면 전반적인 분위기가 난잡해진다. 이 글을 읽고 신발 종류와 그 활용법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완성도 있는 데일리 룩을 코디해보자. 먼저 남성의 신발 스타일링이다. 남성은 여성보다 신발에 관심이 적고, 가지고 있는 신발 종류도 아주 제한적이다. 앞으로 다룰 여러 신발의 특징을 살펴보고 평소 스타일링과 적합한 것부터 취사선택하여 구매 또는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운동화(라이프 스타일 슈즈)


                 

          

패션에 대한 관심과 무관하게 대부분 사람들이 지닌 신발이다. 흔히 아디다스, 나이키, 뉴발란스 등의 스포츠 업체에서 판매하는 제품이다. 일반 사람들은 주로 상·하의 콘셉트와 무관하게 운동화를 코디한다. 하지만 디자인이 독특해서 상·하의 스타일링에 맞게 운동화를 신는다면 캐주얼 룩에 포인트를 살릴 수 있다. 조거팬츠, 흰 양말 혹은 스트라이프 양말 등과 함께 코디하는 것도 색다른 스타일링으로 느껴질 것이다.


- 화이트 스니커즈/ 독일군 스니커즈



화이트 스니커즈는 기본 중의 기본으로 꼽히는 신발이다. 완전 하얀색 신발이라 대부분의 바지와 어울린다. 슬랙스와 코디해도 깔끔한 느낌이 강하고, 청바지(데님)에 신어도 캐주얼한 분위기가 살아난다. 너무 심플한 점이 단점이지만 이와 같은 코디 이후 액세서리나 다른 요소에서 포인트를 주면 무난한 느낌을 피할 수 있다. 화이트 스니커즈에 지루함이 느껴진다는 사람은 ‘독일군 스니커즈’에 집중하자. 전자와 달리 이 신발은 배색 부분에 디테일이 있다. 그래서 보다 차별화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화이트 스니커즈와 전반적인 느낌이 비슷하기에 어떤 코디와도 어울린다.


- 단화(컨버스화)



방금 소개한 스니커즈보다 캐주얼한 느낌이 강하다. 가격대 자체가 저렴해서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제품군이다. 어떤 바지나 코디와 매칭해도 무리가 없어  활용도가 좋다. 특히 ‘컨버스 하이’, 즉 발목을 가리는 컨버스 종류가 있다. 일반적으로 발목 아래에서 끊기는 신발들과 차별화할 수 있다. 와이드 팬츠나 발목을 뒤덮는 팬츠를 함께 활용한다면 바지 핏이 적절하게 떨어진다.


- 로퍼 / 더비슈즈


 

로퍼와 더비 슈즈 같은 가죽 신발은 기본적으로 정장에 맞춰 신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여러 스타일링에도 활용 가능하다. 로퍼는 앞부분이 덜 뭉툭한 페니 로퍼가 유명하다. 신발 끈이 따로 없어서 신고 벗기가 편한 게  장점이다. 보통 블랙진, 치노팬츠 또는 청바지와 함께 신는다. 더비 슈즈는 조금 더 둥그스름한 느낌이 강한 신발이다. 전반적인 코디는 로퍼와 유사하나 검은 양말과 크림진을 함께 활용하면 댄디한 룩이 완성될 것이다. 두 신발 모두 요즘 유행하는 ‘남친 룩’에 완성도를 높여주는 아이템이다. 패션에 관심 있는 남성들의 필수 신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로퍼나 더비 슈즈를 신을 때 주의할 점은 바로 ‘양말’이다. 일반적으로 검은 양말, 흰 양말 혹은 페이크 삭스(덧신)을 활용한다. 특히 앞의 두 양말을 신을 때는 발목에서 끊기는 것이 아닌 발목 위까지 길게 올라오는 양말을 신는 것을 추천한다.


- 어글리 슈즈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 쉽게 접하기 힘든 신발 종류이다. 아웃솔이 커서 전반적으로 뭉툭한 느낌을 준다. 미니멀 코디와 스트릿 한 코디에 적합해 일반적으로 와이드 팬츠와 함께 신는다. 굽이 높아 키가 작거나 조금 더 다리가 길게 보이고 싶은 남자들에게 적합하다.



지금까지 대표적인 신발들과 그 활용법에 대해 소개했다. 이외에도 첼시부츠, 블로퍼, 트리플 블랙 스니커즈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서두에서도 언급했듯이 자신이 자주 소화하는 스타일링에 맞는 슈즈를 우선적으로 구매 및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음 호에서는 여성 신발 스타일링을 다룰 것이다.